내가 정말 얼굴이 뒤집어져 세상밖을 못나갈때 동네 친구 한명만이 나를 편견없이 바라봤다
웬만한 애들은 내피부를 혐오했고 장난도 많이쳤다

니들도 알다시피 피부 깨끗한 사람은 우리의 심정을 모른다는거 알지?  당연히 로아큐탄이라는 약자체도 평생 들어보지도 못하고 살거다 피부좋은 넘들은
근데 이친구는 나에게 로아큐탄을 먹어보는것이 어떠냐고 할정도로 나를 걱정해준 친구다..
이미 로아를 복용하고 있었지만 그 마음이 너무나 고마웠다 이약을 알정도면 커뮤니티를 꽤 뒤져야 하니
매일매일 감정기복에 시달리는 나를 붙잡아주고 하루하루를 살게해주며 가족보다 소중한친구
하지만 나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청년이고.. 앞으로 흉터로 뒤덮인 나의얼굴을 세상에 꺼내기가 무섭다
요즘들어 자살생각이 너무든다 흉터는 장애만큼 안타까운 질병인듯..
좋은친구를 뒀지만 내스스로가 너무 힘들다 진짜 여드름때문에 인간이 죽는다?
매번 흉터도 나이들면 사라진다는 우리 엄마
뭣도 모르면서,  엄마가 나 어렸을때 볼펜으로 여드름 존나 짬..
차마 엄마를 탓할순 없어서 불평은 안하지만 짧은 지식으로
흉터도 사라진다는 그말은 내게 너무 막막하다
부모님들은 흉터=여드름 > 나이들면 사라진다는 고정관념이 있나봄
나는 아는데, 이건 내 평생의 꼬리푠데,  오늘도 sns 스토리를 보면서 일상생활을 즐기는 그들이 부럽다
그렇다고 흉터 때문에 죽을 순 없을듯 왜냐 만약 내가 죽는다면 고작 여드름때문에 죽은 멘탈 약한 인간이 될테니까
그래서 자다가 아님 교통사고로 죽고싶다 내의지와 상관없이 따른 명분으로 죽는다면 최소 불운한 한 사람의 짧은 인생으로 적힐수 있으니까
이갤에 있는 사람들에게 힘내란 말은 못하겠다 어떤 희망찬 얘기도 힘이 될수 없다는걸 누구보다도 잘 안다 막상 희망을 가져도 세상밖에 나가는순간 너의 희망은 결코 다시 절망으로 바뀔테니
그저 울어라 한없이 울다보면 잠시나마 잠에들어 생각을 돌릴 수 있으니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게 우리 곰보들의 인생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