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있다가 운동하러 가야하는데 밥 빨리먹구 짬내서 글 이어쓴다
내가 글을 끊어써서 그런지, 워낙 두서없이 써서 뭔소린지 이해못한 횽들이 많았나봐.
난 비대칭이 엄청심해서 하다못해 충치 때우러가서도 MRI 찍어보자 그러고,찍어보고서는 신기해하고..
 양악수술해야겠네 그러고...처음가는 치과에선, 다 아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라고 내가 먼저 그래.
 이 중심선이 5mm 턱끝은 14mm가 돌아간 상태야. 이해가 가?
미용따위가 문제가 아녔어. 
사람구실하기위해서 당장에라도 해야했는데 기초생활 수급자였다고.
고딩때는 수학여행비 없어서 쩔쩔메고 문제집은 남 보던거 지우개로 지워서보고.
대학등록금도 못내서 대출써서내고 신문배달하고 노가다해서 방값 마련하던 때였어.
그래서 안면기형을 무료로 치료해주는 재단을 찾아다녔고, 앞서 쓴 글처럼 된거야.


대학 1학년1학기 개고생하면서 밥도못사먹고 쫄쫄 굶으면서 겨우다녔는데 안되겠더라.
사람취급도 못받고  휴학하고 수술비 모으겠다고 생활전선 뛰어들었어.
간단히 줄여서 1년간 노가다,구두닦이,뭐 안해본게 없네. 돈도 조끔 모았었는데 

참, 난 집을 나왔어, 집안에 큰 사정이 있어서 나는 대학교 가면서부터
고시원방 잡아서 혼자 나와살았거든..집에선 돈 안받아..연락도 잘 안하고..
자취생활비로 엄청나게 들어가더라..고시원방에서 밥도 간신히 먹고 다니는데

어 근데 집안에 사고가 터졌어...모았던거 다 까먹고 군대감..
군대갔다와서 또 학교복학하려고 돈 모아서 차마 수술비로는 못쓰고 등록금내고 방보증금 내고..
학교다니면서 진짜 공부보다 알바를 더 많이한거 같아.. 수술비 보다도..생존을 위해서..
방학때는 무조건 풀타임 알바..식당들어가거나 공장들어가거나.. 장학금 나온거에 그거 보태서 내고
학기중에는 저녁 6시에 수업마치고 새벽5시까지 편의점보고, 아침에 세시간 눈붙인담에 하루종일 수업듣고..반복..
또 다른학기에는 매일밤 자정부터 해들때까지 택배물류센터에서 짐나르고..
또 다른때는 밤늦도록 호프집에서 닭튀기고..학원 강사질도해보고..
옆에서 친구들 쭉쭉 치고나가는데 난 돈푼모으겠다고 공부고 뭐고 20중반 넘도록 닭튀기고있고..눈물나더라.

아 길게 쓰려니까 힘들다.
여튼 지금은 교정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