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에서 사람많이 내렸는데 그다음역 대림인가 가고있을때였거든요...

건너편에 앉아있던여자 (얼굴 예쁘고..무엇보다 다리가 진짜 흠집하나없이 진짜 예뻤어요.. 짧은반바지.. 같은거 입고있었는데  )

내 옆에 와서 앉더니 전화한통만 써도 되나요? 해서..

해서 네 하고 빌려줬거든요..

그런데 전화는 안하고 막 문자를 쓰는지... 헨드폰을 누르기만하더라구요

(그때 진짜 심장터질뻔함..)

다음역에 열차가 설때즈음...

잘썼습니다 하면서 다음역에 열차가 헨드폰 다시 주고 그여자는 내렸구요...

그리고 헨드폰 보니까 문자가 와있었는데

처음보는 이름으로 문자가 하나 와있었어요.

그여자가 자기 이름 저장하고 제 헨드폰으로 자기 번호로 문자만 날렸구요

(쉽게 말하면 내가 내헨드폰 으로 내번호 저장해놓고 나한테 문자 보내는거)

좀 복잡하지만..

보내는사람에 있는 제 번호를 받는사람에다가 옮겨적었고 보내는사람엔 그 여자 전화번호를 적은듯..

발신문자 보니까 그거 하나밖에없고... 통화 내역도 없는걸로봐선..

저한텐 그여자 번호가있지만

그여자한텐 제 번호가 없는게 분명하구요...

그리고 그여자가 그 번호랑 그 이름 주인인지도 사실 확실하지않고...

맘에들긴하는데.. 성갤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외모" 만으로밖에 그 여자를모르니까 망설여지긴 하네요.

연락해볼까요?...

그사람한텐 제 번호가 없어서 절대 먼저 연락은 못할텐데...

아..

진짜 이상한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