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자신이 범행을 저지른 장소에 항상 미련이 남아 있는 법.

고로 시발나스는 지금 분명히 나의 글. 너희들의 글 그리고 성갤에 올라오는 모든 글을 차근차근 눈팅중일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 탐정 2년차인 나의 육감과 추리력으로 미루어볼 때

그의 대응책은 2가지로 나뉜다.


1. 아까 즉석에서 헐밍퀴가 시발나스에게 유동닉으로 들어와서 아이피 인증 한번만 해달라고 했으나 시발나스는 끝까지 이 추궁을 거절하고

이리저리 말을 돌리다 화제를 전환하고 4시쯤 돌아온다는 허울좋은 핑계를 대며 성갤을 빠져나가는 척 하며 사라졌지.

자. 시발나스가 범인이라고 가정했을 때 그가 성갤에서 잠수타고 할만한 행동은 무엇이 있을까?

첫번째. IP 변경 프로그램을 이용한 IP변경. 
-> 이것은 어느정도 인터넷을 다루는 데에 학식이 있는 자들이 가능하다. IP 자체를 통째로 바꾸려면 중급자 정도 이상의 컴퓨터 실력이

필요하다. 시발나스가 갤질하는 정황을 살펴볼 때 그는 컴퓨터 다루는데에는 학식이 깊지 않다.

고로 IP변경 프로그램 사용 X

그렇다면 나머지! PC방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접속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시발나스로 접속해서 "나 아까 그 사람 아니거든?" 이런식으로

화난척 하며 유동닉으로 보란듯이 글을 싸주겠지. 물론 피씨방이니 아이피는 다를테고.

후후.

여기까지가 그의 대응책 1가지.


그리고 나머지 그의 대응책.

다시 성갤에 돌아와서 아까 범인은 자신이었다고 인정을 하며 사죄를 하는식으로 넘어가려 하겠지

물론 장난이 끼어있었다는 둥. 진심이 아니었다는 둥 말야.

양심이 있다면 두번째 대응책을 쓸 것이고 양심이 썩어문드러져있다면 첫번째 대응책을 쓸 것이다.


다시한번 거듭 강조하지만

범인은 항상 자신이 범행을 저지른 장소에 미련이 남아있다.



즉.

시발나스는 지금 나의 글 너희들의 글 성갤에 올라오는 모든 글을

두눈 시뻘겋게 뜨고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추리왕 김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