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고 있는 국민의힘이 다음 달 3일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비대위 구성 권한을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윤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연 2차 당선인총회에서 "혁신형 비대위를 꾸리든 관리형 비대위를 꾸리든, 나는 비대위원장을 맡을 의사가 없다"면서 "다음에 선출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거나 또는 새로운 분을 구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토론 시작 전에 밝힌 것으로 참석자들이 전했다.
앞서 지난 16일 열린 1차 당선인 총회에서는 당 지도체제를 조속히 정비하기 위해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실무형 비대위'를 띄우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으나, 지난 19일 수도권 낙선자들을 비롯한 원외 조직위원장 모임에서 '혁신형 비대위' 출범 등 의견이 나오면서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22대 국회를 책임질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일정으로 다음 달 3일 오후 2시를 당선인 총회에서 제시했고, 당선인들 사이에서 별다른 이견이 나오지 않아 최종 확정됐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5월 2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의를 추진하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도 다음 달 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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