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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법정구속 김상진은 왜 무죄인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2 12:52:44
조회 111 추천 1 댓글 0
														


조우석 평론가

오늘 터놓고 얘기해보자. 당신이 아는 한국사회에 관한 통념을 잠시 내려놓자는 제안이다. 그리고 아스팔트 우파라는 슬픈 존재를 옹호할 수밖에 없는 내 목소리를 경청해달라. 아시는가? 6.29선언 이후 절차적 민주주의가 완성됐다고 우린 굳게 믿는다. 하지만 문제의 87년 체제 이후 경찰 등 공권력은 껍데기로 전락했다는 게 진실이다. 보수당-법원-언론도 달라졌다.


그 통에 대한민국은 좌익이 사실상 주인 행세하는 나라로 바뀌었다. 종종 좌익이 경찰의 보호를 받아가며 대한민국 해체 활동에 몰두하는 꼴을 우린 본다. 이런 상황에서 공권력을 대신해 맞서는 전사 집단이 바로 아스팔트 우파다. 예를 들어 노무현 시절인 2005년 9월 인천 맥아더 동상 철거를 위해 민노총-전교조-한총련 5000명이 난리 쳤을 때 뭔 상황이 벌어졌지?

그들 반국가세력이 집회신고를 합법적으로 마쳤다며 경찰은 그들을 애써 보호해줬다. 이에 맞선 최대집이 이끄는 자유개척단 소속 등 수백 명의 아스팔트 우파에게는 집시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 방해로 검찰에서 수사했다. 벌금형도 때렸다. 그런 상황에서 언론은 "좌우 극한 대립"이란 양비론 보도를 즐긴다. 놀랍게도 어어 하는 순간 아스팔트 우파에겐 극우란 딱지가 붙었다.


신자유연대 김상진 대표


요즘 한겨레-경향 좌익언론은 한술 더 뜬다. 아스팔트 우파란 해방 정국 때 서청(서북청년회)이 했던 백색테러의 부활이라며 눈알을 부라린다. 정말 좌익의 세상이고 기울어진 운동장인데, 오늘 왜 새삼 아스팔트 우파를 말하는가? 얼마 전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 이희범 애총(애국단체총연합회) 공동대표, 박준식 자유언론국민연합 사무총장 등이 돌연 법정구속됐기 때문이다.

총선 끝나자 날벼락이 떨어진 것이다. 그 잘난 법률꽁생원들의 집단인 사법부의 정재용이란 판사가 그렇게 황당한 판결을 내렸다. "우익진영 죽이기냐?"고 시민단체가 규탄 성명도 냈다. 사실 사법부가 어떤 집단이던가. 이재명-조국 등엔 눈치만 살살 보다가 총선 승리까지 안겨주지 않았나? 그들이 내린 이번 판결이 왜 엉터리인가는 삼척동자도 안다.

핵심은 2019년 윤석열 협박 문제다. 당시 서울 중앙지검장 윤석열이 박근혜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결정 여부를 앞둔 상황에서 김상진이 유튜브 방송을 하며 "윤석열, 너 죽을래?"라고 했던 게 쟁점이다. 법정구속 판결은 당연할까? 아니다. 판사가 아스팔트 우파를 죽이려고 작정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대선 시절인 2021년 말 김상진 대표에게 탄원서까지 써줬다.

자신은 협박받은 바 없으며, 처벌 또한 원치 않는다고 밝힌 것이다. 당시 김상진 발언이 거칠었던 게 사실이지만 이후 상황이 송두리째 바뀌었기 때문이다. 문 정권의 박해를 받으며 윤석열-김상진은 서로가 대한민국파라는 걸 확인했던 것이다. 직후 둘 사이엔 멋진 화해가 이뤄졌다. 그런 맥락을 모르는 판사에게 김상진은 극우 내지 백색테러리스트로만 보였을까?

실은 1983년생 애송이 판사 따위엔 난 관심 없다. 아까 언급대로 87년 체제 이후 보수당-언론-사법부가 껍데기만 남은 사정이 가슴 아플 따름이다. 그러나 오늘 나는 아량을 좀 베풀려 한다. 김상진 등을 왜 전사로 부르는지를 재판부에 알려주고 싶다. 김상진의 경우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문재인 탄핵과 조국 구속을 주장하는 맞불집회의 전사로 유명하다.


신자유연대가 강남역 사거리에 개첩한 현수막


민중민주당이 미군 철수를 주장하며 미 대사관 앞에서 했던 릴레이 1인 시위를 저지했던 것도 김상진이었다. 얼마나 고마웠으면 당시 미 해리 해리스 대사가 두 번이나 직원을 보내 감사 인사를 전달했을까? 현수막 전쟁의 1번지인 서울 강남역 사거리 분위기를 바꾼 것도 김상진이다. 본래 그곳은 삼성을 규탄하는 좌익세력의 현수막이 춤을 췄다.

그러다가 올해 초 경영권 불법 승계 재판을 전후해 김상진은 "삼성 힘내라. 이재용 파이팅!" 등 응원 현수막을 내걸었고, 그게 새 여론 형성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재용의 무죄 판결도 그런 것과 무관치 않음은 물론이다. 뭘로 보나 김상진은 압살당하는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를 지켜온 유공자다.

무엇보다 그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로 온몸으로 용산을 지켜왔다. 공식 경호실이 있고 경호실장이 있지만, 실제론 '상진 아재' 김상진이 대통령 지키는 비공식 민병대 대장이다. 윤 대통령도 그런 사정을 잘 알고 있다. 광화문에 전광훈 목사가 버티고 있다면, 삼각지를 지키는 장군은 김상진이다. 아니다. 실은 국민의 다수가 김상진이다. 

지난 10년 가까이 광화문-삼각지 일대에 참여해온 태극기 세력 전체가 범(汎)아스팔트 우파이기 때문이다. 87년 체제 이후 공권력을 떠받쳐온 힘의 8할은 그들에게서 나왔다. 해방 정국 당시 남로당의 적색 테러를 제압했던 서청이 없었더라면 대한민국 건국이 불가능했듯이, 2000년대 이후 지금의 '정부 있는 무정부 상태'를 바로 잡는 건 바로 그 아스팔트 우파다. 때문에 진짜 현대사의 법정에선 김상진 등은 무죄이며, 사법부는 반성해야 한다. 나라 망치는 당신들이 유죄다.

 

*이 칼럼은 4월 30일자 일간지 '스카이데일리'에 실렸던 조우석의 칼럼
'아스팔트 애국 우파의 슬픈 운명'의 제목을 바꾸고 내용을 일부 수정 보완했다. 올바른 여론의 확산을 위한 것이 목적이다. 



▶ [조우석 칼럼] 드디어 '탄핵의 나팔수' 백낙청 등판했다▶ [조우석 칼럼] 이미 불어닥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광풍▶ [조우석 칼럼] 지금 난리 난 막가파 방송 MBC의 최후?▶ [조우석 칼럼] 대한민국 운명 걸린 총선의 '숨은 표심' 따로 있다▶ [조우석 칼럼] '건국전쟁'의 영웅, 개선장군 돼 돌아왔다▶ 한국교통안전공단, '화물차 안전운전' 캠페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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