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정훈, 당대표 불출마…"총선백서 의도·목적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

SMNEWS

2024.05.20 15: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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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백서특별위원회에서 모두발언하는 조정훈 총선백서 특위 위원장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0일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확실히 밝히지 않으면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이 커질 것이 염려돼 이 말씀부터 드린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번 총선 백서와 관련해 의도치 않게 여러 논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4.10 총선 패인을 분석하는 백서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을 적을지에 대해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특위의 공정성 문제까지 제기되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이다.

조 위원장은 "백서는 절대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을 공격하지 않고 국민의힘만 생각하며 만들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이런 논란을 만들게 된 점,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했다.

또 "총선 백서의 의도와 목적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는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그 마음 그대로 이 역할을 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지난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둘 다 책임이 있다"며 "책임은 모두에게 있고, 권한이 클수록 책임이 많다는 건 상식의 영역이다. 한 전 위원장 책임이 있고, 대통령실 책임이 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얘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조 의원이 총선백서에 '한동훈 책임론'을 명시해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를 견제하고 본인이 '친윤'(친윤석열)계 당 대표로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것을 두고 "저는 친윤도, 비윤도 아니고 무윤"이라며 일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당대표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내홍을 가라앉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총선 패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대통령실 및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의 면담을 조율하고 있다. 총선 당시 지도부였던 한 전 위원장과 장동혁 전 사무총장(현 원내수석대변인)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 조정훈, 특위 불참 공관위원에 "참석 의지 있으면 7번 더 미팅하겠다"▶ 총선백서특위, 공관위원 면담…정영환 "국민 총선 심판에도 6석 더 줘"▶ 조정훈, 당대표 출마?…"당 위해 희생 필요하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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