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킨텍 쓰다가 마하3 써봤는데

스킨텍보다 훨씬 밀착면도되는 느낌을 받아서

절삭력은 낮더라도 5중날이라 스킨텍보다는 잘 밀리겠지 하고 샀음

결론은 스킨텍보다는 밀착면도가 됨

그러나 나머지가 마이너스임

젤박스는 젤이 너무 많이 나오고 끈적거려서

면도기를 피부에서 때면 침처럼 나와서 그게 피부에도 묻고

면도기에도 묻어서 지저분해짐

그리고 면도할때는 폼이든 젤이든 써야되는데

그것과 젤박스가 만나면서 엄청나게 젤이 많이 나오고 끈적거려서

밀착면도가 안되는 느낌이 들거니와 면도기가 자꾸 질척거려서

깔끔한 느낌이 안듬

그리고 셰이빙젤 거품 흰색이랑 젤박스 끈적거리는거 섞여서

흰색으로 침처럼 볼이랑 면도기에 묻음

스킨텍보다도 밀착면도하는 느낌이 덜함

미끄럽고 끈적거리는 젤 위에서 휘젓는 느낌임

그리고 예전에 누가 하이드로 면도기 피봇 구조에 대해서 썼는데

확실히 질레트보다 투박한 방식임

질레트는 피봇포인트를 면도 카트리지 아예 밑에다 놔서 투박한

면도질감이 덜 들도록 하고 물로 씻을 때에도 편하게끔 디자인했음

근데 쉬크 얘네들은 질레트가 거기에 특허라도 걸어놨는지

부채꼴의 호 모양으로 길을 파놓고 카트리지를 잡고 있는 홀더가 

그곳을 왔다갔다하면서 피봇이 되도록 설계를 해놨는데

그사람 말대로 피봇되는 느낌은 쉬크쪽이 훨씬 투박함

마찰을 많이 받는 구조라 삐걱거리고 떨그럭거리면서 피봇됨

흔들어도 떨그럭거리는 소리가 남

그리고 피봇 포인트를 카트리지 한가운데다 해놔서

물로 씻기도 어렵고 투박한 면도질감은 덤임. 아마 그래서

커스텀에서는 밑에다가 피봇 포인트를 하나 더 만든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상술에 가까울 정도로 장력을 세게 해놨음.

아마 밑에 있는 피봇이 꺾일 정도로 면도하려면 엄청 세게 눌러야

하는데 그럴 일이 없음

반대로 질레트의 플렉스볼은 기능을 하는 거라고 봄

일반 퓨전이 상하 피봇만 된다면 플렉스볼은 좌우 피봇도 되고

둘이 합쳐서 대각선 방향에서의 밀착 면도가 더 잘 됨

그리고 플렉스볼의 장력도 손가락 하나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약하게 만들어놈. 그래서 플렉스볼은 갠적으로 아주 잘만든 거라고 봄.

갠적으로 스킨텍보다는 밀착면도가 되면서 프로글라이드같은 거

보다는 자극이 적은 걸 원했는데 그냥 마하3나 프로글라이드가

맞는 거 같음. 쉬크 써보고싶어서 써봤는데 좀 실망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