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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속보) 특검, 김건희 계좌 포괄 압수수색한다.jpg
김건희 망했네ㅋㅋㅋㅋㅋㅋㅋ- [단독]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관련 계좌 '포괄 영장' 검토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433374?sid=102◀ 앵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의 본격 수사 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3대 특검 가운데 가장 가짓수가 많은 16개 의혹을 밝혀야 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검토되는데요.특히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선, 관련자에 대해 포괄계좌 압수수색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이게 어떤 의미인지 첫 소식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김지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의 16가지 수사 대상 중 하나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수사 개시를 앞둔 특검팀이 관련 계좌들을 광범위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이른바 '포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지난 2023년 삼부토건의 주식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묶이면서 5배나 폭등했습니다.그해 5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으로 김건희 여사의 주식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인 이종호 씨가 한 단체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문자를 남겼는데 공교롭게 이틀 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인 젤렌스카 여사를 만났고 뒤이어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이 삼부토건 임원진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했습니다.이 때문에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7개월에 걸친 조사에도 금융감독원은 전 회장 일가 등이 100억 원대 시세 차익을 봤다는 것만 확인했습니다.[이복현/당시 금융감독원장(4월 24일)]"금융당국 단계에서는 의혹이 제기된 특정인들의 본건 부정거래의 연관성을 확인하여 고발할 만한 내용이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만‥"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남부지검은 다시 금감원으로 사건을 보내 수사를 지휘했는데 검찰 내부에서 기초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삼부토건 주가조작과 관련해 금감원이 조사한 계좌는 200여 개.특검은 최대 150일인 수사기간에 김 여사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영장으로 여러 개의 계좌를 보는 포괄 계좌 압수수색이 시급하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수상한 계좌마다 하나씩 영장을 청구하다간 시간이 부족할 거라는 판단입니다.다만, 법원이 포괄 영장 발부에 엄격하기 때문에 핵심 인물과 시기를 최대한 특정하는 한편 사안의 중대성과 긴박함을 설득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라면대회](사진많음) 최애 니케 컨셉으로 만든 『레드 후드 라면』
https://youtu.be/jgwBPSF7gzk(겸사겸사 만들게 된 유튜브 영상)(기본적으로는 같은 내용이지만 좀 더 자세한 설명과 여러 연출이 들어가 있으니 이것도 한번 봐주시면 감사드립니다.)레드 후드 좋아하시나요?아마 최애이신 분들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말을 하는 저도 마찬가지구요.그런데 마침 니케갤에서 라면 대회가 열렸다는데, 최애 니케 라면, 이거 참을 수 있나요?바로 컨셉 잡고 시작합니다. 레드 후드 라면!그런데, 레드 후드 라면이란 걸 만들라면 레드 후드에서 모티브를 따와야겠죠?레드 후드의 모습을 어떻게 라면으로 가져올까 며칠에 걸쳐 생각을 해보았는데,생각해보니 레드 후드랑 부대끼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을 갓데스 스쿼드 멤버들이 생각났습니다.그러면 그 동료 니케들의 모습들에서 모티브를 하나씩 따오면 그것도 레드 후드의 모습을 담아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즉시 회상방 ON아무래도 레드 후드의 특징적 동료들을 생각해보면 이 셋이 떠오릅니다.훌륭한 니붕이 분들께서라면 다 아실텐데, 간단하게 덧붙이자면 먹보 스화, 주정뱅이 홍련, "숙녀" 라푼젤입니다.스노우 화이트 같은 경우에는 고민을 잠깐 했는데 지금의 스노우 화이트를 생각하면 괴식으로 갈 법도 하건만고민해보니 결국 과거의 스노우 화이트(: 이노센트 데이즈) 에서는 최소한 못먹을걸 먹지는 않았으니 그 쪽으로 하기로 했습니다.(사실 식용 재료 중 최대한 징그럽게 생긴걸 써보려고 했으나, 당시엔 차마 기간 내에 공수해올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였습니다.기간이 1주일 추가될 걸 준비할 당시에 알았더라면 좋았을것을...)홍련은 술 좋아하니 레시피에 술을 첨가할 생각이었는데, 마침 서양 레시피에는 국물 요리에 술을 넣는 것도 많아서 잘됐었습니다.라푼젤의 경우는 저 19금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어떻게 라면에 담아내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19금, 빨간 것, 흔히 빨간 맛이라고 하는데, 빨간 맛, Red라고 하면 Hot한 것이니, 그러면 완전히 매운 맛으로 가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그러면 모티브로 컨셉을 따왔으니 본격적으로 재료를 골라야 하는데,일단 스노우 화이트 컨셉에서는 어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먹보니까 일단 양을 늘려버리면 되겠다 싶었거든요.라푼젤도 상기하였듯, 매운맛을 강조하면 되니 매운 국물 라면 중에서 고르면 됐습니다.그러고보니, 이 니케들이 소속된 갓데스 스쿼드는 "인류의 승리"를 상징하는 스쿼드였다는데,그러면 매운 국물 라면의 상징적인 존재는? 틈새라면이죠.물론 이 라면이 현존하는 제일 매운 국물 라면도 아니고, 오히려 과거의 영광에 가깝지만,오히려 갓데스 스쿼드도 메인 스토리 기준으로는 과거의 이야기니 또 잘 맞아 떨어집니다.단, 부족한 매운 맛은 집에 늘 구비해두는 매운 청양고추가루로 보충합시다.하지만 홍련의 경우에는 좀 고민이 됩니다. 술은 술인데 워낙에 종류가 많으니까요. 그렇다고 미림이나 요리용 청주 찔끔 쓰고 마는건 솔직히 재미 없습니다.거기다가 레드 후드와 연관된 느낌이 함께 있어야 되니, 조건만 따져도 청주인지 양주인지, 싼지 비싼지, 어떤 브랜드로 쓸지.그러다가 결국 고르고 고른 것이 조니 워커 레드 라벨입니다.레드 후드가 술을 안마시고 살았을 것 같지는 않고, 인간시절 뒷골목을 전전했다고 했으니 술 취향이 싸고, 구하기 쉬운 쪽으로 흐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거기다가 이번에 제가 구해온 건 그냥 조니 워커 레드 라벨이 아니라 생산 연식이 오래된 "올드 보틀"입니다.이 조니 워커 레드 라벨 올드 보틀은 최근 생산분에 비해 더 맛있다고 평가받는다고 합니다.레드 후드의 모토가 "The Olds The Goods", "더 오래된 것일수록 더 좋은 것이다"이니 딱이죠.즉, 흔하고 - 조니 워커, 싸고 - 레드 라벨, - 모토에까지 들어맞으니 - 올드 보틀, 이걸로 하도록 했습니다.그런데, 이런건 어디서 구해왔냐구요?아버지 사랑합니다그런데 이렇게만 하려니까 뭔가 허전합니다. 마치 레드 후드 라면이 아니라 갓데스 라면이 된 것 같네요.이 쯤에서 레드 후드의 느낌을 살릴 킥이 하나 필요한데, 이 때 떠오른 게 있습니다.(대충 레드 후드 머플러는 한번도 빤 적이 없다는 대화)한 번도 세탁한 적이 없다면? 아마도 엄청나게 쿰쿰한 냄새가 나겠죠.그리고 쿰쿰한 냄새라고 하면 떠오르는 식재료가 하나 있습니다.바로 냄새로 악명 높은 바로 그 아니스멸치액젓입니다.분명 냄새는 독하지만 그 이상의 감칠맛으로 여기저기 많이 사용되는 양념이지요.이제 이 재료들로 어떤 라면을 만들지 생각해봅시다. 언뜻 지뢰 같은 재료들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괴식 라면을 만들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그럼 그건 "엠마 라면"이지 "레드 후드 라면"이 아니니까요.재료를 다시 한번 들여다 보겠습니다.매운맛, 고춧가루, 해산물 느낌의 양념?바로 느낌이 옵니다. 이거 짬뽕인데? 길게 고민 안하고 바로 결정합니다. 해산물 부재료와 파, 마늘등을 추가해서 짬뽕 스타일로 레드 후드 라면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재료입니다.틈새라면 준비했구요, 스노우 화이트도 따봉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두개 준비했습니다.홍합이랑 냉동 새우도 넉넉히 준비했고요.그 외에 집안에 봉인되어있던 매운 청양고춧가루, 다진 마늘, 파, 양파, 그리고 이것들을 볶아줄 포도씨유도 준비합니다.아직 개봉도 안한 조니 워커 레드 라벨, 올드 보틀로 확실히 준비 했습니다.특히 이 물도 중요합니다. 특별한 물이거든요.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익숙한 라벨 아닌가요?바로 아니스의 탄산 빠진 탄산수(?)입니다.25년도 팝업스토어가 진행중인 지금, 무려 24년도 팝업스토어에서 받은 생수를 아직까지도 킵해놓고 있었습니다.아까워서 아마도 쭉 안마시게 될거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어떻게 쓰긴 쓰네요.(참고로 저처럼 아직 킵해두신 분들, 저거 유통기한 2달전에 지났습니다. 드실 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야무지게 멸치액젓도 챙겼습니다?크으으으으으응으으으ㅡㅡ으으으으으으으으ㅡ으윽넘어가겠습니다.재료를 씻어줍니다.파, 마늘은 적당히 껍질 잘 까서 깨끗한 물에 씻어주고,꽁꽁 얼은 새우는 어차피 손질은 다 되어있으니 녹기만 하라고 찬물에 담아서 한 쪽에 빼둡니다.홍합(지중해담치)은 먹을 때 수염이 질기니, 일단 그것부터 잡아 뜯든 자르든 해서 손질하고,칫솔 등으로 한번씩 겉을 벅벅 문질러 씻어주도록 합시다.칼질할 재료는 많지 않습니다.파는 얇게 썰어주시고, 양파는 약간 두께감 있게 채썰어주면 됩니다.스노우 화이트를 생각해서 준비한 재료 안 남기고 전부 다 썰어 준비했습니다.파 초록 부분은 나중에 마무리 고명용으로 썰어둬도 좋습니다.이제 재료 준비가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요리에 들어갑니다.일단 깊고 넓은 팬을 준비해서 약불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둡니다.어느 정도 열이 올랐다 싶으면 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살짝 볶다가 고춧가루를 마저 넣고 한번 달달 볶습니다.불이 세면 타니 약불을 유지하면서 그대로 라면 스프까지 넣어서 한번 더 볶아줍니다.이제 고춧가루가 타지 않는 선에서 불을 좀 올려 양파를 볶아줍니다.자칫 잘못하면 탄내와 쓴맛이 엄청 올라오니 어느정도 주의해야합니다.아니스 한 큰술위스키를 한 샷 넣어줍니다.원래는 홍합이 들어가고 홍합을 볶아주며 넣었어야 했는데, 촬영하랴 재료 신경쓰랴 정신이 딴데 팔려 위스키를 벌써 넣습니다.정신 없는 김에 저도 한잔 합니다(?)지각한 홍합을 넣어주고달달달달 볶아줍니다.이 시점에 이미 비주얼은 술안주입니다. 홍합이 입을 열기 시작하면 특별한 물을 부어줍시다.500ml로는 부족하니 동량의 물을 추가해줬습니다.끓기 시작했다해도 홍합맛이 어느정도 우러나와야 하니 잠시 내버려둡니다.생각했던 것보다 홍합맛이 빠르게 우러나지는 않았습니다.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뭘 어쩐다고 속도가 빨라지지는 않으니까요.맛이 빨리 안 우러난다고 눈치 주지 않고 네 속도대로 우러나라고 5분, 10분 고이 냅뒀습니다.그 후에 다시 국물간을 봤더니 홍합맛이 훌륭하게 우러났습니다.무엇이든 자기 속도가 있는 법인데, 무조건 재촉하는 것은 제 스스로만 괴롭히는 것 밖에 안되는 것이겠지요.어떤 일이든, 어떤 사람에게든, 자꾸 재촉하고 압박하기 보다는가끔은 느긋한 마음으로 네 페이스대로 해보라며 마냥 기다려주기만 해보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하지만 라면은 예외입니다. 당장 드루가잇!새우 넣는거 까먹어서 지금 넣은거 아닙니다.새우는 금방 익어버리고 곧 뻣뻣 퍽퍽 해지기 때문에 면이 들어가는 시점에 같이 넣어줍니다.잠깐만요...퍽퍽하다? ....fuck fuck 하다구요?? 핫...!개소리죠, 넘어가겠습니다.이제는 면이 익을 때까지만 끓여주면 됩니다. 개인 취향은 3분이니 3분으로 타이머 맞췄습니다.사진으로 보니 영 맛이 안살긴 하네요. 끓는 장면은 유튜브로 참조하시길 추천드립니다.영상이 마음에 드신다면.............감사합니다.시간이 됐으면 잘 담아주도록 합시다.차근차근 면부터 담고, 부재료를 그 위에 가지런히 얹어가며 국물을 부어줍시다에헤이 조졌네파 때문인지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을 너무 지체했는지) 국물이 너무 묵직해져 플레이팅을 조졌습니다.급하게 파를 올려봅니다.그래도 파를 고명으로 얹고나니 나름 괜찮습니다.뭐든 마무리가 아름다워야 전체가 아름다울 수 있나 봅니다.아니면 조져놨어도 마무리만 어떻게든 때워놓으면 대충 넘어갈 수도 있다는 것일지도식사 전, 경건하게 렏-훗 카세트부터 틀어줍시다.우선 느껴지는 건 고춧가루 베이스의 강렬한 매운맛입니다.그래도 고추장을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매운맛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합니다.아까 생으로 냄새를 맡았을 땐 쿰쿰하기만 했던 멸치 액젓의 감칠맛이 입 안에 삭 돌면서 맛이 착 감깁니다.그 맛의 끄트머리에 이색적인 향이 슥 지나가는데, 아무래도 위스키의 향이 아닌가 싶습니다.그래도 위스키에 익숙한 혀라 그런지 썩 불쾌하지 않고, 나름대로 이국적인 허브를 사용한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국물이 다소 걸쭉해지다 보니 면 식감이 부대찌개나 김치찌개 등에 사리로 들어간 라면이 연상됩니다.이 라면이 짬뽕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이라 아쉬운 것이지, 그래도 그게 썩 나쁘지 않고 맛있습니다. 만약 밥을 먹는다면 말아먹기보단 감자탕처럼 볶아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강인한 상남자 지휘관은 그런거 상관하지 않고 먹습니다. 스노우 화이트도 만족할만한 든든한 양이라 그런지 진짜 든든 이상의 든든함입니다.홍합도 생각했던 것보다 양이 더 많고 여름이지만 살아있는 홍합을 썼더니 비리거나 하지 않으며 홍합맛이 진하니 맛있습니다.익은 것도 질기거나 마르지 않고 적당히 잘 익었네요.새우는 약간 오버쿡 되어서 조금 늦게 넣을걸 싶지만 그래도 톡톡 터지는 식감에 자꾸 찾게 됩니다. 결국 국물까지 다 먹었습니다.평소에 끓여먹던 것에 비해 아쉬운 점이 많지만 촬영하느라 긴장하고시간 소모가 (굉장히 많이) 추가로 있어서 그랬다고 스스로 변명해봅니다.혹시 이 레시피를 따라해보실 분이 계시다면 레시피에 몇가지 수정을 해드리고 싶어요.1. 파는 빼거나 조금만 쓰고 넉넉히 볶아 수분을 날릴 것,2. 멸치 액젓보단 참치액을 쓸 것,3. 위스키에 익숙하지 않다면 위스키 대신 청주를 조금 쓸 것.(4. 진짜 제발 절대로 시간 쓰다가 타이밍 놓쳐서 국물 묵직해지기 전에, 무조건 불기 전에 먹을 것)이 정도가 있겠네요.(편집당해서 그렇지 라면 후에 근본있게 탄산 한캔 달렸습니다)잘 먹었습니다!!- 평가와 관계 없이 그냥 남겨놓는 후일담야네?갓데스 스쿼드에 나도 있는데 왜 나는 빼먹냐?레드 후드 잠깐 부활했을 때 스쿼드에서 유일하게 나랑만 본거 몰라?헉;;;티타임.. 좋아하신댔죠?이번엔 진짜로 끝!잘 먹었습니다!!
작성자 : Wolf.King고정닉
성덕이 되기 위한 캠벨타운+아일라 여행기 01-02. 글라스고-캠벨타운
1일차 이동경로개트윅(런던)-글라스고 공항-팟스틸-글라스고 공항-캠벨타운01-02. 캠벨타운 시작. 팟스틸 티셔츠로 옷을 갈아입고 비를 맞기 싫어서 비가 조금 덜 오는 틈을 타서 서둘러 팟스틸을 나왔다. 나는 팟스틸에서 겨우 30-40분 남짓만 있었고, 위스키를 한잔 밖에 안마셔서 매우 아쉬웠지만, 언젠가 또 오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대충 글라스고 시내를 슬슬 둘러보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뷰캐넌 버스터미널로 갔다. 다른 분들이 케나크레이그, 캠벨타운을 가기위해 버스를 타는 그 뷰캐넌 터미널이다.물론 500번 공항버스는 뷰캐넌 터미널에서 출발해서 중간 중간 시내 정류장에 들르긴 하긴 하지만, 나중에 또 올 수도 있으니 뷰캐넌이 어떤 곳인지 한번 살펴보고도 싶었고, 겸사겸사 시내를 쭈욱 가로지르며 구경을 하면서 버스터미널로 갔다. 막상 글라스고 시내에는 딱히 구경할게 별로 없더라. 그냥 30분이면 슥 다 둘러볼 수 있다. 물론 아는 만큼 보인다고 내가 글라스고를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긴 한데, 챗지피티한테 물어보니 미술관인가 박물관이랑 무슨 탑 같은 거가 유명하다고 해서 탑을 들러볼까 했는데 구글지도에서 공사중이라고 나오더라. 그래서 안갔다.여튼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터미널로 갔다. 사실 구글 지도위치가 좀 애매해서 터미널로 안가고 터미널 앞에서 기다렸다. 내 생각은 터미널안에서 출발하는건 어딘가 다른 지방으로 가는 거일거고 공항버스는 터미널 바깥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가보다 였기때문에 근데 캐리어를 가지고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나를 보고 어떤 아줌마가 너 혹시 공항가려고? 라고 먼저 물어봐줬다. ㅇㅇ, 공항버스는 터미널 안쪽으로 가야해 여기는 그냥 시내버스 서는 곳이야. 라고 이야기해주더라. 나는 다시한번 땡큐 쏘 카인들리 하고 버스터미널로 안쪽으로 다시 가서 공항버스를 타는 곳에 줄을 섰다. 내 생각에 영국,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다른 유럽 사람들에 비하면 전부다 친절하고 착하다. 물론 케이스바이 케이스겠지만 아까 공항에서 내 캐리어를 5시간이나 미리 맡아주고 자기네들이 짐 붙일 시간에 보내 준다는 것도 정말 다른 유럽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케이스 같다. 그리고 아일라섬은 낭만이 넘치는 곳이고, 진짜 여차하면 아일라섬은 노숙을 해도 될 정도로 안전한 거 같다.이번 여행에서 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 정말 고맙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어쨋든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내리기 시작했다. 아니 내가 글라스고 공항에서부터 팟스틸을 둘러보고 다시 공항으로 가는 동선은 막상 2-3시간 밖에 안되는데 그 사이에 날씨가 맑음-부슬비-갬-흐림-부슬비-갬-소나기 이렇게 변하더라 역시 스코틀랜드 답다. 2시 언저리 500번 공항 버스를 타고 뷰캐넌 터미널을 출발해 공항으로 가는 길에도 여전히 비가 심상치 않게 많이 내렸다. 사실 이때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내가 글라스고-캠벨타운으로 예약한 로간에어가 사실 탑승 좌석이 10석 정도 밖에 안되는 경비행기다. 큰 비행기라면 비가 많이 내려도 뭐 조금 지연되거나, 무시하고 이륙하고 그러겠지만 경비행기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들었기 때문에 이렇게 계속 비가 내리면 과연 비행기가 뜰 수 있을까 싶더라. 심지어 나는 날씨가 안 좋을걸 대비해서 사실 로간에어 비행기를 예약해두고 뷰캐넌에서 출발하는 926번 버스도 예약을 해뒀었다.그리고 내 출발이 일요일이었으니 금요일 오전까지 글라스고 날씨를 살피다가 날씨가 좋다고 나오길래 버스 회사에 메일을 보내서 버스를 취소했었다. 926번 버스의 캠벨타운까지 요금은 26파운드인가? 그렇고 취소 수수료는 5파운드다. 2일 전 까지 인가 취소 메일을 보내면 5파운드를 제외하고 21파운드를 환불해준다.그렇게 까지 꼭 반드시 기필코 죽어도 캠벨타운을 가고 싶었는데 와 이건 뭐 500번 버스를 타고 글라스고 공항으로 가는 내내 버스 천장에 무슨 우박이 떨어지는것 처럼 후두두두둑 들리는 소리 때문에 살짝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버스 2층에 타서 더 심하게 들린 거 같다) 근데 웃긴 건 그렇게 비가 억수로 내리는 길을 버스를 타고 달리는데 막상 그렇게 멘탈이 붕괴까지는 되지 않았다. 뭐 비행기 못 뜨면 여기서 하루 묵고 다음날 제일 빠른 비행기로 바꿔서 가믄 되지 뭐 이렇게 생각했고 그러면서 오 글라스고에서 1박이라고? 그럼 오늘 밤에 팟스틸가서 위스키나 조져야겠다 라고 생각했다.역시 위붕이의 여행이란..비가 많이 내려서 인지 올때는 15분 밖에 안걸렸던 버스가 40분정도나 걸려서 공항에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그 사이에 어느덧 비도 그치고 하늘도 점점 개어가고 있었다. 다행히 캠벨타운에 갈 수 있겠구나 라는 안도감과 함께 팟스틸을 다시 가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교차하는 이상한 기분이었다. 아까 체크인 하고 짐을 맡겨놨던 로간에서 카운터로 가니 나를 다시 반갑게 반겨준다. 니 짐은 안전하게 비행기로 갔어 걱정마, 팟스틸은 어땟어? 먼저 물어 봐준다. 나는 내 티셔츠의 i♡whisky를 가르켰다. 항공사 직원이 빵터지더라.여튼 나는 작은 스몰토크를 나누고 입국장으로 향했다. 아 참고로 글라스고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비행기를 예매하고 그럴때 전부다 탑승동이 인터네셔널이라고 나오길래 나는 사실 좀 햇갈렸었다. 이게 글라스고-캠벨타운이라면 아마 인터네셔널이 아니고 도메스틱일거 같은데 공항이 따로 있나 어쩌나 싶은 생각이었다. 근데 아마 공항 건물이 하나인거 같다. 여튼 아침에 나왔던 출구를 따라 다시 들어갔다. 작은 공항이고 30분밖에 가지 않는 캠벨타운 행 비행기지만 똑같이 수하물 검사도 빡세게 하고 엑스레이도 한다.오히려 개트윅 공항보다 더 fm대로 꼼꼼하게 하는 기분이 들었다. 캠벨타운행 비행기는 게이트 01이다. 게이트로 향하는 길에 다른 공항과 마찬가지로 공항 안에 면세점도 있고, 간단한 요기를 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있고 그렇다.여튼 나는 01게이트로 걸어갔다. 게이트 앞에 도착하니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직원도 없고. 여기가 맞나 싶은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플리즈 웨이트라는 화면을 보고 안심했다. 게이트 앞에서 한 20분 정도 앉아서 핸드폰 충전도 하고 비행기를 기다렸다. 점점 사람들이 오긴했지만 나를 포함해 4명인가? 가 전부였다. 게이트 담당 직원도 출발직전까지 핸드폰보고 놀고 있고 뭔가 벌써부터 엄청 작은 마을에 온 기분이 들었다.근데 문득 이곳저곳을 구경하다가 반가운 물건을 발견했다. 눈치 빠른 분들은 앞 사진에서 봤을 수도 있었겠지만 라프로익 물병ㅋ뭔가 캠벨타운행 비행기를 기다리며 공항 게이트에서 라프로익 물병을 반견하니, 이제부터 진짜로 위스키 여행이 시작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슴이 엄청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있어 직원이 탑승을 시작하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래봤자 탑승객은 나를 포함해 4명이지만.게이트를 나가면 그냥 공항 한편에 있는 길을 따라 비행기 까지 걸어간다. 그리고 작은 프로펠라 비행기를 발견할 수 있다. 처음 비행기를 보고 나서 저게 과연 하늘을 뜰 수 있을까?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태어나서 저렇게 작은 비행기는 실제로 처음 보기도 하고, 심지어 타는 것도 처음이었다. 뭔가 그 만화 뭐지 옛날에 호랑이 인간이 물에서 뜨는 비행기 타고 모험 다니는거 그 만화가 생각나는 비행기였다. 여튼 불안반 설렘반으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내가 11시에 체크인을 해서 그런지 내 자리가 제일 앞자리였다. 원래 1c인가 그랬는데 타기전에 직원이 나한테 1c에 자기들 짐이 있으니 괜찮으면 2열에 앉아줄래? 묻더라. 나는 상관없다고 대답했다. 내 자리 바로 옆이 날개였다. 그리고 이 작은 프로펠라로 비행기가 뜰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좀 더 들었다. 근데 사진을 보면 진짜 날씨가 갑자기 맑아졌다. 불과 2시간? 남짓 전에 버스를 타고 올때만 해도 엄청 걱정했었는데 괜한 생각이었다. 스코틀랜드는 이렇더라 1시간 안에도 3-4번은 날씨가 바뀐다. 흐림, 맑음, 비옴, 강수, 강풍 등등등 그리고 저 앞에 나에게 2열로 자리를 앉아도 괜찮냐고 말을 걸었던 직원이 나름 할 건 다 하더라 구명조끼는 의자 아래 있고 위급상황에서 이렇게 꺼내서... 하면서 안전사항을 설명해준다. 근데 웃긴게 근데 니네 알지? 만약에 이게 바람이 안 들어오면 ㅈㄴ 수영해야 돼 알았지? 그리고 바다에 빠지고 우리가 먼저 도망치면 니네끼리 살아남아서 옆에 보이는 비상구 문 있지? 이걸 발로 ㅈㄴ 세게차면 열릴거야 그리고 밖으로 나가 알겠지?셀피 아무때나 찍어도 ㅇㅋ, 조종실 아무때나 찍어도 ㅇㅋ 많은 사진 찍어 ! 이런 농담 섞인 유머를 곁들여가며 설명을 마치고 낑낑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서 등을 굽히고 주섬주섬 조종실로 가더라? 나는 솔직히 와 아무리 작은 비행기라도 승무원이 있구나 싶었는데 근데 알고 보니 부기장인거 같았다.(비행기 조종석에 조종사가 앉아있었거든)풀파워 엔진 스타트. 프로펠라가 털털털털 돌기 시작하고 기장이 풀 스로틀로 땡기자 제법 세차게 돌았다. 이때 쯤 조금 안심이 됐다. 아 비행기가 뜰 수 있긴 하겠구나. 근데 또 프로펠라가 풀파워로 돌자 갑자기 기내에 휘발류 냄새가 미친듯이 낫다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뭐 어디서 기름이 새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리고 기름 냄새는 착륙해서 엔진을 끌때까지 계속났다. 이 비행기 분명 어디선가 기름이 새고 있는 거다. 여튼 무사히 이륙했다. 근데 보면 알다시피 조종실에 문이 없고 객실이랑 바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앞자리에 앉으면 마치 내가 조종을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구경을 할 수 있다. 근데 문득 궁금해졌다. 와 이거 이러다가 왠 미친놈이 조종실로 난입해서 핸들 잡고 꺽어버리면 어케되는거지? 나는 다행히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사망시 10억짜리 보상을 해주는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 왔다. 여차하면 부모님한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효도하는 거다. 뭐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에 문득 창밖을 바라봤다. 너무나 아름다운 스코틀랜드의 전경이 펼쳐졌다. 그리고 흔한 경비행기 조종사의 간식도 발견했다. 샌드위치 ㅋ 이륙하기 직전에 활주로에서 급하게 샌드위치를 까먹는 조종사를 보고, 과연 저 사람이 프로페셔널 할까 싶은 생각이 잠깐 들었지만이륙과 착륙도 매우 부드러웠고, 비행기를 타고 가는 동안에도 흔들림 없이 너무나 편안했다. 여튼 그렇게 창밖과 조종실을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30분이 훌쩍 지났고 어느덧 캠벨타운 공항에 도착했다.캠벨타운 공항은 엄청나게 작은 공항이다. 마치 저기 강원도 산골짜기에 있는 작은 기차역 같은 느낌이다. 비행기에서 내려 캠벨타운 에어포트라는 표지판을 보자 가슴이 벅차올랐다. 드디어 왔구나 신비의 마을 캠벨타운에. 공항에서 나와 캠벨타운 백팩커스까지 걸어갈까 택시를 부를까 어쩔까 고민을 했었는데 구글맵을 찍어보니 걸어가면 40분 정도가 걸린다고 나왔고 자동차를 이용하면 10분 컷이라고 나왔다. 캐리어가 없었으면 경치를 보면서 걸어가도 충분해 보였는데 캐리어때문에 택시를 타기로 생각했다.일단 공항에서 짐을 챙겨 나와서 우버를 불렀다. 5분 정도가 지났는데도 기사가 잡히질 않았고 공항앞에 택시라고는 한대도 보이지 않았다. 근데 그때 한쪽 구석에서 왠 서양 남자 둘이서 스프링 뱅크를 간다고 서로 악수를 하고 인사를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우버를 부르면서 슬쩍 다가갔다. 나도 스프링뱅크를 가는데 니네 혹시 거기 감? ㅇㅇ. 알고보니 유럽 알중들어있다. 한명은 스위스에서 왔고 한명은 네덜란드에서 왔다. 짧게 스몰토킹을 하고 사실 나고 스프링뱅크를 가는데 우버가 안잡히네 혹시 니네 택시 어케부름? 그중에 스위스에서 온 친구가 자기가 택시를 예약해뒀다고 5분내로 올거라고 같이 타고 가자고 한다. 역시 전세계 위붕이들은 친절하다. 그래서 땡큐 땡큐 쏘 머치 하고 짧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알고 보니 이 친구 둘은 스프링뱅크 위스키스쿨을 하려고 일주일 간 캠벨타운에 머문다고 한다. 그중에 네덜란드 친구는 오늘을 위해 2년전에 예약을 했다고 한닼ㅋㅋㅋㅋㅋ. 네덜란드 위붕이 대단하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발리투바틀투어를 한다고 했다. 오 그것도 좋지! 이러면서 호응해주더라. 그리고 이 친구들의 숙소는 캠벨타운 coop(슈퍼) 바로 앞에 있는 무슨 게스트 하우스였다. 자기들 택시가 거기까지 가는데 나보고 거기까지 가도 괜찮냐고 물어보길래 ㅇㅇ 괜찮음 거기서 장보고 걸어갈게.그리고 10분 남짓 달려 드디어 그 "캠벨타운"에 택시가 도착했다. 나는 택시에서 내린 뒤 고마워서 얼마를 주면 될까? 라고 물어봤는데 스위스 친구가 택시 예약 할 때 12파운드 밖에 안 냈다고 괜찮단다. 역시 낭만이 넘치는 동네다. 그리고 네덜란드 친구가 끝까지 여기서 내 백팩커스를 어떻게 가는지 알지? 괜찮지? 여차하면 데려다줄까? 이러믄서 걱정을 해줬다. 나는 괜찮다고 너의 친절함이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위스키 여행을 하며 만난 모든 사람들이 정말 다 착하더라. 언젠간 또 보자며 다같이 셀카를 찍고 헤어졌다. 그리고 나는 이 친구들의 숙소 바로 앞에 있는 coop으로 향했다. 3일간 먹을 거리들과 한국 면세점에서 사온 거의 다 떨어져 가는 담배를 사러. coop은 캠벨타운에 있는 유일한 대형마트다. 캠벨타운에 있는건 제법 크다. 그리고 캠벨타운 뿐 아니라 아일라섬에서도 우리 위붕이들을 먹여살려줄 유일한 곳이다. 캠벨타운이나 아일라섬이나 다 합쳐봤자 식당이 20개 정도 되려나? 여튼 진짜 작은 마을이다. 근데 우리 위붕이들 대부분은 아마 식당가서 맛있는거 먹는거 보다 그 돈 조금이라도 아껴서 위스키 한잔 더마시는게 낫지않음? 이런 생각아닐까? 그래서 마트에서 레디투잇으로 준비된 식품들을 사서 백팩커스나 호스텔에 있는 전자레인지에 돌려먹거나 적당한 식재료를 사서 만들어 먹으면 된다. 마트 사진들은 보모어에 있는 coop이긴한데 어짜피 똑같은 coop이니까 갖다 쓴다. 내가 제일 추천하는건 위 제품들이다. 나는 사실 만사가 귀찮은 사람이다. 여기까지 와서 뭘 해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 들었다. 그래서 2개에 6.5파운드고 대충 펜네 토마토 파스타, 펜네 크림파스타, 소고기 스튜, 닭고기 볽음, 카레+메시드포테이토 등등등 이 있는 이것들을 저녁으로 사먹었다.생각보다 나는 먹을 만했고 가격도 괜찮은 편이다. 양도 제법 많다. 그리고 아침이나 점심으로는 과일+아몬드를 먹었다. 영국 과일들이 참 맛있다. 물론 영국뿐 아니라 유럽의 과일 대부분이 다 맛있다. 너네도 위스키 여행 오면 위스키만 마시지 말고 맥주랑 과일은 꼭 사 먹어봐라. 물론 함정 카드도 있다. 한국보다 특별나게 싼 무언가가 있는데 그건 진짜 맛이 없다. 원래 새콤달콤해야 하는데 영국에서 먹으면 무슨 무우를 먹는 듯한 느낌이다. 그 함정카드가 뭔지는 안 가르쳐 줄게, 알아서 찾아봐라. 여튼 내가 추천하는건 사과인데 사과중에서도 저 핑크레이디 저게 제일 맛있다. 왜 한국도 한 30년 전 만해도 길거리에서 '홍옥'을 팔던 리어카 같은 거 있었는데 기억하는 위붕이들 있으려나? 나는 홍옥을 참 좋아했다. 우리 어머니가 좋아하셨어 가지고, 매우 어린 시절이지만 종종 길거리를 걷다가 홍옥을 파는 리어카가 있으면 꼭 사서 어머니랑 같이 먹었다.근데 저 핑크레이디가 홍옥이랑 비슷하다. 과육은 딱딱하고 속이 꽉차있고 새콤함과 달콤함이 가득하다. 이건 말 안 해도 알지?수많은 위스키 노트에서 나오는 그것. 그리고 고기를 사서 구워먹을 생각인 위붕이들은 소고기는 절대 사먹지 마라. 가격을 보면 소고기나 다른고기나 비슷하거든 그래서 아마 혹하는 마음에 소고기를 집어서 먹으려고 할텐데 영국 소고기 진짜 ㅈㄴ 맛없다. 아 정확히는 맛이 없다기 보다, 질기다. ㅈㄴ 질기다. 심지어 스테이크용이라고 나오는 고기들인데도 말이다. 저걸 구워 먹어보면 아마 한국으로 따지면 장조림 해먹을 부위를 구워서 스테이크로 썰어 먹는 기분일거다.걍 돼지고기 먹어라. 돼지고기는 한국이랑 비슷하게 어쩌면 한국보다 더 맛있다. 그리고 소세지도 맛있다. 거의 다 생 소세지니까 사서 후라이팬에 구워먹으면 육즙팡팡 존맛탱이다. 나는 소세지사서 레디투잇이랑 같이 먹었다. 물론 우리의 해장을 책임져 줄 킹갓제네랄 푸 라면도 사서 먹었다. 그리고 끽연 위붕이들을 위해 담배를 이야기하자면 영국은 담배값이 ㅈㄴ 비싸다. 근데 끽연하는 친구들은 알겠지만 평상시엔 좀 안 피다가도 술마시면 더 땡기는 게 담배다. 그래서 우리는 위스키 여행을 하는 도중에 담배가 몹시 필요하다. 그리고 FM으로는 영국 들어올 때 1인 1보루가 FM이다. 뭐 알아서들 이 부분은 각자의 방법대로 생각하고. 어땟든 영국의 담배 값은 그냥 슈퍼에서 말보로 1값에 15파운드 = 2.8만원이다. 한까치에 1400원임 ㅇㅇ.글라스고 공항 면세점에서 사면 되지않냐고? 영국 면세점도 ㅈㄴ 비싸다. 그럼 어케 하냐고? 근데 다행히 굳이 한국에서 담배를 불법적으로 1보루 이상 안 사와도 방법이 있다. 나는 전담은 안피는데 내가 어디서 듣기로는 전담 액상은 영국도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하더라. 여튼 난 전담쪽은 잘 모르고..그리고 연초를 피는 위붕이들도 슈퍼에서 담뱃잎을 사면 된다. 담배 잎이 뭐냐고? 이거임 ㅇㅇ. 말보로 30g 21파운드임 대략 3.8만?30그람이 얼만큼이냐고? 대충 말아 펴도 일주일은 너끈히 피고도 남는 양이다. 근데 이거만 사면 안되고 필터랑 종이를 또 따로 사야한다. 얼마인지는 나도 모름 근데 1파운드 밑 일거다 아마. 마트에서 담배살때 필터랑 종이도 달라그럼 알아서 챙겨줌. 그리고 필터는 저 한봉지 피고도 남을 만큼 102개 들어있고 필터도 잘은 모르겠는데 저 한봉지 사서 피는동안 2-3개면 충분하다. 어쨋든 사서 말아피면 됌. 처음엔 말기가 좀 어려울거다. 나도 아직 잘 못 만다. 담배 마는 법은 유튜브 같은데 검색하면 많이 나옴. 그리고 이게 생각보다 쎄다. 느낌상으론 말보로 레드 이상 정도 되는 느낌. 심지어 니코틴 타르 수치도 안 써있다.그래서 잘 못 말면 연기가 직접 입안으로 들어와서 콜록콜록 하는데, 꿀팁은 긴 종이를 사서 필터쪽을 저렇게 꼬우면 좀 피기 낫다. 담배값이 비싼 영국이나 다른 유럽애들은 운전하면서 한손으로도 저걸 말아 핀다고 하더라 대단. 여튼 위스키 여행을 계획하는 위붕이들은 괜히 담배 한보루 이상 사와서 뺏기거나 어글리 코리안 소리 듣지 말고 한보루만 사오고 평상시엔 저거 말아펴라. 색다른 경험이 되기도 할거다. 그리고 맛있다. 담배잎이 뭔가 촉촉해서 되게 프레시한느낌이다. 담배가 프레시 하다는게 좀 이상한 표현인데 뭔가 탄냄새나 맛만 난다기 보다.. 음 뭐라그러지 어쨋든 한국 담배보다 맛있다. 훨씬 맛있다. 여튼 나는 캠벨타운에서 2박3일동안 먹을거리와 담배를 사서 백팩커스로 향했다. 가는 길은 정말 아름다웠다. 캠벨타운은 마치 한국 강원도 어딘가 작은 시골 어촌 마을 느낌이다. coop에서 백팩커스로 가는길에 스프링뱅크 증류소를 지나간다. 증류소를 보자 일요일이라 운영을 안하고 있었음에도 심장이 마구 두근거렸고 벅차올랐다. 이제 진짜 성덕여행의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캠벨타운 백팩커스는 주인이 상시 거주하는 곳이 아니다 주인인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아줌마가 낮에 잠깐 와서 정리만 하고 가더라. 그리고 각자 예약을 하면 예약을 했던 이메일로 주의사항들과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근데 난 사실 그 이메일을 유심히 안읽고 그냥 무작정 갔다. 처음 들어갈때부터 문이 안열려서 당황했는데 어떤 나이가 지긋한 백인 아저씨가 나를 반기며 문을 열어줬다. 사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야 하는 문이더라. 나는 그냥 이리오너라 마인드로 들이댔던거였다. 맨 처음 나는 그 아저씨가 여기 주인 인줄 알았는데 자기도 사실 손님이라더라. 근데 나를 환영해주면서 방이랑 화장실이랑 이것저것 안내를 해줬다. 나를 환영해준 할배 이름은 로버트, 스코틀랜드 사람이다. 어쨋든 그렇게 캠벨타운 백패커스에 도착해서 대충 짐을 푸르고 다시 금방 나왔다. 왜냐하면 캠벨타운까지 왔는데 그냥 잠들기가 아쉬워서 일요일에도 운영을 하는 아드쉴 호텔 바에 가서 위스키를 조질 생각이었다. 흔한 알중의 삶이란 이런거지 뭐. 아드쉴 호텔로 향하는 길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내일 테이스팅을 예약해둔 카덴헤드도 보이고, 반가웠다. 백팩커스에서 10분남짓 걸어갔을까 반가운 아드쉴 호텔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아드쉴 호텔은 캠밸타운에서 주말에 위스키를 마실 수 있는 유일한 우리 위붕이들의 성지다. 또한 스프링뱅크 워시백바도 일찍 닫기 때문에 평일에도 늦게 까지 위스키를 마시고 싶은 위붕이들이 향하는 곳이기도 하다. 규모가 작지만 예쁘게 잘 꾸며져 있는 고풍스러운 외관의 호텔로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엄청난 바가 펼쳐진다. 사진 업로드 갯수가 꽉차서 다음편으로 금방 이어서 씁니다.
작성자 : 나가는곳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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