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쯤일이었는데

kt 직원인지 대리점 직원인 지 아파트에 현수막 걸고 동마다 돌면서 무상으로 이것저것 점검해준다고 나한테 전화 하셨더라

근데 그 직원이 아버지한테 통신사 물어보더니 lg에서 kt로 갈아타면 남은 위약금 다 내준다 했다더라

나는 타지에 있어서 전화 받고 뭔소린가 싶어서 좀 알아보고 하라고 그 사람 믿을 만한 사람 맞냐고 날 좀 새웠더니

그 사람이 집 안에 있으니까 민망하셨는지 그 사람한테 자기가 이런 일 자주 당하니까 아들이 걱정 돼서 매일 저런다고 사과하시더라 이때 개빡쳤음 뭐라 말도 못 하고

결국에 kt로 휴대폰 갈아타셨는데 몇 년 뒤인 지금 lg에서 정확하게 서울보증보험에서 남은 위약금 내라고 연락옴

아버지는 위약금 당연히 다 내준 줄 아시고 lg에서 오는 연락 안 받으셨는데 얘네가 돈 계속 안 내니까 보증보험에다 대신 받아달라고 요청한거더라

내가 대신 다 내긴 했는데 매번 이런 거 당하실 때마다 개빡치고 인류애 다 날아감 그냥 너네도 부모님 나이 드시고 순진 하셔서 다 믿으시면 조심하라고ㅜ 글 쓰는데도 개 열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