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은숙내 나는 대사들은 당연히 있음 나는 그게 호인 쪽에 가까운 편인데도 장르가 장르다보니 분위기랑 따로 놀면서 너무 대사만 동동 뜨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극을 해칠 정도로 작위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잘 스며듦

일단 스토리 진행에 힘이 있어서 몰입감이 상당함 다음 편이 계속 궁금한 거 진짜 한편만 더 한편만 더 하다가 다 보게되는 드라마임

연기 디렉의 효과인지 뭔지는 몰라도 배우들 연기 다 좋음 연기구멍 없어 조단역 아역들도 하나같이 다 괜찮음

송혜교 연기 좋음 남들 다 송혜교는 정적인 멜로 연기갑이라고 외칠 때 개인적으론 로코가 더 배우 강점을 살리고 단점을 가릴 수 있는 연기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류의 연기도 괜찮단 걸 알았음 최소 송혜교가 이런 극에 안어울린다 얘기는 안나올 듯

스포때문에 어디까지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감정분출씬은 후반부나 파트2에 더 많이 나올 것 같은데 기대됨 중간중간 못봤던 표정연기가 나오는데 그게 잔상이 오래 남음

안길호는 안길호임 미학적이고 복선이나 여러 연출 요소들을 중간중간 배치해놓음 근데 비숲같은 반전의 반전 기대하는 사람들은 내려놔야될 듯 복선이 깔려있지만 드덕이라면 대부분 금방 캐치할 수 있는 정도고 애초에 그런 걸 중점적으로 쫄려고 한 극이 아님 처음부터 피가해자를 극명하게 다 까고 시작하는 극이니까 뭐


한줄 요약 : 장르길호는 장르길호했고 은숙이와 송혜교는 장르물에 제법 잘 안착했다

■ 타사이트 가져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