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찬은 욕심이 많은 선수다. 잘하고 싶은 욕심도 그렇고 출전 욕심도 그렇고.. 그 욕심 + 야수 졸라 못키우는 기아 육성시스템 덕분에 수많은 기회를 받으며 결국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니 그 욕심은 짭찬 개인에게는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였고 따라서 더욱 말리기 어려운 기질일 것이다.
그런데 감독은 그런 어려운 거 조절하라고 있는 자리다. 출전 가능한 몸만 되면 무조건 풀 주전 돌고 싶어하는 주전 선수를 체력안배 차원에서라도 주 1~2회는 강제로 쉬게 하고 백업 선수에게 출전기회 나눠줘서 준주전급으로 키워야 하는 자리다.
근데 이범호는 주전 선수 기분상할까봐 성적 꼴아박는데도 풀선발출장 시키고 있다(딱 한경기 스타팅 라인업에서 빠진게 지난 일요일 더블헤더 2번째 게임).
짭찬이 최근 2년간 리그에서 확실한 주전급 유격수로 성장한거 인정한다. 그렇지만 짭찬이 나성범 급 선수가 아니고 실링 자체도 절대 그 급의 선수가 될 수 없다.
나성범이야 시합 나올 정도 몸만 되면 어떻게든 라인업에 넣고 감 찾을 때까지 써야겠지만(그조차도 아깝다고 하는 팬도 많지만 내 생각은 나성범 급 선수에게는 그정도 세금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정도 존중받을 클래스기도 하고)
짭찬은 그렇지 않다. 짭찬 본인이야 그득한 출장욕심으로 나가기만 하면 안타치고 도루할 것처럼 생각하고 나가겠다고 욕심부리겠지만 컨디션 안될 때 짭찬은 라인업에 보이기만 하면 어떤 결과일지 팬들이 대부분 예측가능한 선수이기에 체력안배해주면서 부상이후에는 차근차근 컨디션 올라오는거 봐가면서 출전시켜야 팀에 도움이 될 선수다.

지금 이범호식 짭찬 기용은 2년간 쌓아온 선수의 실적도 망가지고 팀도 지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짭찬은 한동안 주 3~4회만 스타팅으로 기용하고 나머지를 김도영을 유격으로 써보거나 홍종표를 쓰면서 출전시간 조절해줘야 한다.
그런데 그런거 이범호가 못하겠지.. 짭찬 기분상하게 못하는 좋은 형님이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