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원래 데이나는 경기도 존나 안뛰고 짤짤이 판정머신 자처하는 에드워즈를 존나게 극혐하였는데

가뜩이나 인기도 없는 컨텐더인 놈이 나 타이틀샷 안주면 경기 안뛸거임 ㅋ 하면서

챔피언도 아닌 일개 선수가 무려 회사 측에서 제안하는 오퍼들을 속속들이 거절하는 엄청난 패기를 보였고

더욱이 우스만 1차전 패배 이후 적립한 연승행진으로 눈엣가시 마냥 최상위 랭킹에 자리잡고 있던 선수였기에,

얄짤없이 곧바로 데이나표 살생부 명단에 들어가게 되버린다..

잔머리하면 둘째 가라면 서러운 데이나는 당시 한참 밀어주던 초신성 치마예프한테 에드워즈를 먹잇감으로 던져버리는 강수를 두게 되는데

표면으로는 니가 우리 컴샷을 이기면 니 소원대로 타이틀샷 바로 주겠다는 조건이었지만,

실상은 랭킹에 조차 없는 신인급 선수를 제안함으로써 반대로 치마예프에게 타이틀샷을 속전속결로 넘겨주려던 속셈이었던것이었음.

그와 동시에

니가 진짜 이마저도 거절하면 너는 앞으로 평생 경기도 못뛰고 나가리 될거라는 회유 아닌 협박성 제안이었던것..


당시만 해도 우스만한테도 형편없이 구겨지던 레슬링 고자 에드워즈였기에 레슬링 귀신 컴삿과의 대결을 울며 겨자 먹기로 합의하였지만

하늘도 데이나의 심보에 노한건지 컴샷이 곧바로 코로나에 감염되며 경기를 파토내게 되었고,

에드워즈 좋으라고 순순히 물러설 생각이 없던 데이나는

내년에라도 싸우면 그만이랑께 하며 계획한 경기를 수개월이나 밀며 년도까지 넘겨 버리는 초강행까지 감행 하지만,

컴샷이 훈련 도중 무려 피까지 토하며 은퇴까지 선언 함으로서

길다면 길었던 데이나의 에드워즈 숙청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게됨..


지금이야 디펜스 장착되고 우스만 보약을 두번이나 마시며 한층 더 노련해진 에드워즈라지만

그때 당시의 미완의 폼과 치마예프라는 최악의 상성에 맞물려 꼼짝없이 데이나의 제물로 바쳐질 에드워즈였기에

지금의 챔피언으로서의 행보가 더할 나름없이 영화 록키 스토리와 어울리는 행보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