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고3, 누나는 22. 지금 4수중임

누나는 진짜 중딩때부터 ㄴ엄빠랑 거의 매일같이 싸워왔음 진짜 존나 심하게 그리고 나한테도 별 같잖은 이유들로 사람 미치게하고 개지랄 발광을 함

그리고 누나 고3때 이후론 엄빠가 함부로 혼내거나 다그치지는 것도 못했음 때문에 더 막나가개 된거 같기도 하고….

나한테 별것도 아닌 이유로 화내고 소리칠 때 내가 그거에 투덜대거나 몇 마디 하면 엄마는 항상 못참은 내가 나쁜놈이고 남자새끼가 왜이리 속이 좁냐 등등 엄청 비아냥거렸음

이쯤되면 걍 남매끼리 말싸움 좀 한건데 내가 너무 예민한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유붕이들 있을텐데 이걸 난 약 4년동안 당해왔고 제대로 화 한 번 못내고 맨날 욕 먹기만 해왔음

그리고 이새끼가 화내면서 짜증내는 강도가 진짜 존나 높음 아빠가 학원 원장이라 별 학생들, 학부모들 다 겪어와서 웬만한거엔 절대 화 안내시는 사람인데 누나 때문에 이성 잃은적이 여러번이심

당연히 사람 미치지 않겠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엄청 받아서 머리카락도 새치로 뒤덮였더라

사건은 어제 새벽에 터졌는데 내가 누나방에 충전기 두고 온거 같아서 노크하고 들어가서 누나한테 충전기 있냐고 물어보니까 그새끼가 진짜 사람 죽여버릴 눈빛으로 날 쳐다보면서 개 욕질을 해대더라고

진짜 살면서 그런 눈빛 처음봤음… 화나는걸 넘어서 소름끼쳤을 정도엿고…

이거 때문에 순간 감정이 벅차올라서 아빠한테 울면서 사정 얘기하니까 엄마가 나와가지고 하는 말이 너는 충전기 얻다 둔거냐 왜이리 관리를 못하냐 이러면서 나 비꼬더라 시발….

도대체 왜, 하필 그 소리를 그 상황에서 한건지 모르겠다

결국 밤새 울고 잠 3시간도 못잔 상태로 학교가서 컨디션 좆돼서 못 버틸거같아가지고 방금 조퇴해서 집왔다

내가ㅡ이상한거냐…너무 화가난다 엄마, 누나랑 더 이상 같이 살기가 너무 싫다….나 어떡해야돼 도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