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

요새 어떻게 지내고 있어?

두플 :

나야 매일 오전 오후로 훈련하고

휴식도 하며 지내고 있지

빨리 경기 뛰고 싶은데 상대가 서명을 안 함

니나 :

너가 휘태커와 경기 + 션과 경기에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서

많이들 기대하고 있어

누구랑 붙고 싶어?

그 서명 안 한다는 상대?

아니면 따로 생각한 사람이 있어?

두플 :

가짜 아프리칸

니나 :

이스라엘 아데산야?

서명 안 하는 상대가 아데산야였어?!?

두플 :

ㅇㅇ 금마 앞과 뒤가 다름

내가 태커 이기고 인터뷰 할 때

산야가 올라온 거 기억남?

니나 :

당연하지! 그때 몰입감 개쩔었지!

솔직한 말로 인종 문제로 논란 터지나 했어ㅋㅋ

두플 :

ㅋㅋ 난 평화주의자여

인종차별은 안 함

근데 금마가 먼저 논란을 야기 시킴

그리고 붙자고 해놓고선

지금 서명을 안함 ㅋㅋ

니나 :

어디 대회에서 경기하길 원해?

두플 :

UFC 305

내 생각엔 제일 베스트인 넘버링이야

아프리카에서의 꿈은 물 건너 갔음

내가 강제로 이겨서라도

유엪을 아프리카로 데려 와야할 듯ㅋ

니나 :

오우! 난 너의 꿈을 응원해!

나도 다른 대륙으로 유엪이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거든!

아프리카는 DDP가 힘을 내줘야 할 것 같다

너는 UFC 미들급 언디스퓨티드 챔피언인데

아프리카에서 첫번째 챔피언이기도 하잖아

도대체 그 비결이 뭐여?

두플 :

나보다 타고난 선수들은 많아

스피드, 펀치력, 스트렝스, 카디오, 동체시력

UFC는 정말 대단한 괴물들이 즐비하는 곳임

나는 이들에 비해 타고난 부분이

딱 한 개 말고는 없는 거 같아

바로 뼈 빠지게 운동하는 근성은

그 누구보다 강렬하다고 자부할 수 있음

너희도 알다시피 아프리카는 가난한 이미지야

아프리카계 챔들은 죄다

미국 영국 등 서양 국가로 이민 가서 챔 먹음

찐 아프리칸은 역사적으로 없었어

난 아프리칸으로 세계 최고가 되고 싶었음

UFC에서 내 국적은 아무런 어필도 안 됐어

다들 무시했거든

이 악물고 실력으로 입증할 수 밖에 없던 거임

니나 :

나 좀 소름이 돋았어

너랑 같은 국적의 선수

카메론 사이만도 챔 노려?

두플 :

금마 내가 존나 아끼는 동생임

걔도 당연히 챔프를 목적으로 달리지

우린 서로를 의지하며 지치지 않음

니나 :

이거 물어봐도 되나 싶은데

뽀뽀는 왜 하는 거농 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게ㅇ...?

두플 :

아냐아냐 ㅋㅋ 이건 우리 문화임

ㅅㅂ 자꾸 주변에서 오해를 하더라고

"너 게이 아니냐?" 이 질문만

구라가 아니라 하루에 10번 씩은 받음ㅋ

남아공에서 인사하는 방식인데

프랑스에서 유래됐다나?

나도 자세힌 모르겠지만 친밀함을 표하려고

걍 문화는 문화인 거임!

니나 : 

옼ㅋㅋㅋ 그럼 오해였던 거네?ㅋㅋ

아무튼 이런 자리 아니면 오해가 풀리지 않지

DDP야 너 정말 잘 나왔어 !

두플 :

이런 오해 나도 싫음 ㅋㅋ

난 이미 여친이 있다고 ㅋㅋ

근데 뭐 어쩌게쓰 유엪에서 이미지가 확실해졌잖어

좋게 생각해야지 ㅋㅋ

니나 : 

너의 최종 목표가 뭐야?

유엪 뿐만이 아닌 인생 단위의 큰 목표

두플 : 

내가 챔프되기 전에 기금 재단을 하나 만들었음

어려운 아프리칸들을 도와주는 재단인디

은가누도 나 보고 따라함

금마 재단은 카메룬 한정이지만

난 우리 대륙을 사랑해

그렇기 때문에 대륙 단위의 큰 재단임

다행히 내가 챔 먹고 더 홍보가 잘 된 듯?

파이터의 삶도 중요하지 내 인생의 거의 전부잖아

하지만 때때로 우린 더 중요한 일을 해야할 때도 있단 거

아프리카는 저평가 우량주여 무조건 성장할 거야

하지만 아직도 타 대륙에 비해 많이 힘듦

내가 더 왕성한 활동과 챔프로서 위엄을 보여준다면

분명 우리 아프리카에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을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