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이야 중간 데뷔그룹이고 김세정 원맨팀 수준이라 팬덤 내 큰 대립관계는 없지만

연정이나 채경이처럼 우주소녀 에이프릴에 추가 멤버로 들어간 멤버들 위상이라던가

특히 다이아와 채연팬의 관계를 보면 아이돌 덕후끼리도 엄청난 협력과 견제를 통한 정치질이 들어가는걸 알수있음

일단 셋중에 가장 잘나가는 우주소녀쪽에선 처음에 다인원 그룹 밥그릇문제라던지 별자리 컨셉 깨진다고 유연정 입단을 반대했는데

유연정이 들어와 하드캐리하고 음원에서 즉시 효과보니까 어느정도 누그러든 분위기. 파트 몰빵하는데 불만이 나오긴하지만 워낙 기존 보컬라인들이 비주월 하위권으로 개인팬덤이 없는지라 크게 문제되진않음

유연정 팬덤에선 아이오아이에 대한 애착이 강했고 스타쉽이 버린 카드가 혼자 살아돌아와서 데뷔활동 실패한 그룹에 들이는거라 처음엔 어느정도 부심이 있었지만, 추석때 성소가 빵 터지고 우주소녀 그룹 자체의 위상이 강해지면서 그룹 올팬으로 정착하려는 분위기.. 려다가 막판에 스타쉽의 아이오아이 완전체활동 방해 행각으로 속만 끓이고있음. 일단 지금의 파트 원탑급 메인보컬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길 원함

정채연 개인팬덤과 다이아 팬덤은 완전 갈라선 사이.. 프로듀스 이전 왠지 활동시절 팬덤 에이스는 승희와 은진이였고 정채연은 그냥 착하고 조용한 친구였는데 아이오아이 데뷔 이후 정채연 > 다이아가 되면서 찍덕 중심의 기존 팬들이 정채연을 배척함. 문제는 정채연 개인팬덤이 다이아 전체 팬덤보다 쎄고, 나름 큰 기대를모았던 그 길에서와 미스터포터가 연이어 망한뒤로 채연 팬들 사이에 다이아 무용론이 자리잡음. 아이오아이 완전체로 돌아와 너무X3 활동때 즐거워하던 정채연이 막콘 무렵 멘탈 못잡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자 더욱 버닝한 채연팬들 사이에서 어차피 가망없는 그룹 활동은 대충 이름만 걸쳐놓고 배우 예능에 집중하자는 의견이 대세가 됨. 다이아 팬덤에선 유연정처럼 처음에 버릇을 잘 들었어야한다는 탄식을 하지만 워낙 그룹이 약한지라 머릿수에서 밀려 방법이없음

에이프릴과 윤채경 팬덤은 아직 뜨뜻미지근한 공생관계. 베카때부터 약간의 견제 심리가있긴하지만 베이비카라 프로젝트는 양쪽 모두에 상처가되는 부분이라 서로 언급을 자제함. 윤채경 팬덤에선 일단 그룹 활동에 서포트는 해주되 온전한 멤버라기보다는 약간의 용병? 개념의 응원을 보내는중. 역시나 정채연처럼 예능 출연같은 개인활동쪽에 관심이 더 크지만 아직 에이프릴에 기대를 접은건 아님. 기존 에이프릴 팬덤은 워낙 나이대가 어려서 성인 연령대 중심의 채경 팬덤과 직접 부닥치기는 부담스럽고 그냥 지원군처럼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상황으로 연합체 형식의 팬덤이됨. 평소엔 각개로 다니다가 DSP와 관련된 떡밥이 터지면 둘 다 한마음으로 나서서 욕함

세 명 모두 공통적으로 프로듀스로인해 생성된 개인팬덤이 기존 걸그룹 팬덤과 융화되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마찰이있었는데 유연정 팬덤은 우주소녀한테 흡수되고, 윤채경팬덤은 에이프릴과 공동체 관계를 유지중이며, 정채연 팬덤은 다이아를 거부하는 상황인걸보면 결국 본진 그룹의 위상이 얼만큼되느냐에따라 개인팬의 진로와 성향이 바뀐다는걸 알 수 있는데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을 지켜보고있자면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