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메인이벤터와 아이콘인 국용이와 시나를 2진 챔피언쉽인 인컨이나 US에 집어넣었다는 것은

여기 있는 다른 경쟁자들이 위의 메인이벤터와 경쟁해서 충분한 역량을 선보여(이기든 지든) 자신의 가치를 높인 후

위상이 높아진 벨트를 토대로 하여 향후 메인이벤터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고 봄.

현재 WWE는 소수의 메인이벤터와 다수의 자버는 있지만 메인과 세미를 왔다갔다할 하이미드카더의 수가 매우 부족한데

위의 두 챔피언쉽이 이것을 보완해 주리라고 생각함. 또한 여기서 향후 나올 메인이벤터의 잠재력을 확인해 볼 수도 있고.

그리고 로만 대 브록의 경우도 상당히 관심이 가는게

매니아나 다수의 남성들은 로만을 싫어하는데, 그것이 WWE의 매출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나타나지가 않고 있음.

실제로, 옛날부터 WWE의 주가는 이상이 없는 한 박스권인 8~13달러 선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었는데 

올해 초에 10~11달러 선이었던 주가가 로얄 럼블 끝나고 네트워크 100만 돌파 이후 계속 올라가 브록이 재계약한 현재는 16.5달러까지 올랐음.

작년 레매 전 같이 중계권 재계약의 거품이 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박스권을 돌파했다는 것은 투자가들이 WWE가 충분한 배당을 자신들에게 줄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주식을 산 것이지.

로만의 존재가 팬들에게는 부정적일지라도 객관적으로 수익성이 되는지 안되는지 판단하는 투자가들에게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지. 그러니까 WWE도 무리해서라도 로만을 밀어주고 있는 것이고.

만약에 로만이 여기서 이겨서 챔피언이 되면 마니아들에겐 미친 어그로를 끌고, 라이트층에겐 엄청난 어필을 해서 결과적으로 수익에 지대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이 되고

브록이 이길 경우 마니아들에겐 엄청난 호응이, 그리고 레매 당시의 PPV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시적인 효과는 거둘 수 있겠지만 그 이후의 정국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되지. 당장 작년 후반기 챔피언쉽 없는 각본 진행하는거 피토하는거 봤음 잘 알것이고...

 몇 년 동안 기존에 있던 시나나 랜디 바티 같이 검증된 메인이벤터로만 스토리를 운영해간 원인은 레슬매니아 27에 있다고 생각함.

말 잘하고 연기 잘하고 어그로 잘 끄는 차세대 메인 이벤터인 미즈를 올려주기위해 시나를 던져주는 초강수를 보였지만 결과는 폭망해 버린 것에 트라우마를 가져서 현재까지 새로운 인물이 나오지 않고 고착된 상태로 지속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레매 31은 27과 같이 위험을 무릅쓰고 세대교체를 과감하게 도전을 하는 WWE의 의지가 담긴 PPV라고 볼 수 있음.

결과적으로 이번 레메 31은 WWE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PPV라고 할 수 있지.

여기서 성공을 거두고 성공적인 세대교체(하이미들급, 메인)을 이룬다면 WWE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레매 27의 재림과 있던 로스터의 재활용 밖에 할 수 없는 암울한 미래만이 기다리고 있다고 볼 수 있음.

팟캐에서 얘기한거 간략하게 추렸으니까 더 자세한건 팟캐에 가면 있음

근데 이렇게 적으면서도 느끼는 건데

위에 언급한 요소는 경기 외적으로 기대되는 거고 경기 내적으론 로만 대 브록은 전혀 기대가 안된다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