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초심자를 위한 글이야.

행시사랑 FAQ에도 비슷한 글이 있지만, 나름대로 보충할 부분은 보충해봤어.

이 바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형들은 잘못된 부분이나 수정할 부분 있으면 지적해주면 고맙겠어.

이하에선 디씨식 어투는 아님.ㅋ

~~~~~~~~~~~~~~~~~~~~~~~~~~~~~~~~~~~~~~~~~~~~~~~~~~~~~~~~~~~~~~~~~
1. 순환강의란?

신림동 학원가에서 고시 과목을 강의할 때에는 한번의 강의로 그 과목의 전 범위를 커버할 수는 있으나

깊은 내용을 다루지 못합니다.

따라서 같은 과목을 여러번 반복하면서 점점 심도있는 내용을 다루게 됩니다.

뭐, 대충 이런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밑의 자막은 대충 갖다 붙인 것이니 그거로 태클걸지는 마시고..-_-


어쨌든 이를 신림동 학원가에서는 \'순환강의\'라 지칭합니다.





2. 순환강의의 종류

신림동 학원가의 순환강의는

기본강의 -> 예비순환 -> 1순환 -> 2순환 -> 3순환 -> 4순환

순으로 돌아갑니다.


이 중 기본강의는 일정에 딱 맞춰서 돌아가는 것은 아니며(밑의 순환강의 내용부분 참조)

\'순환\'이라는 이름이 안 들어가 있으므로-_- 순환강의에 넣어야 하느냐 말아야 문제가 있는데

일단 기본강의도 포함시켜서 서술하겠습니다.-_-




3. 각 순환강의에서 배우는 내용 및 시기


1) 기본강의

각 과목에서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해당 과목에 대한 어떠한 기초지식도 없다는 전제하에 강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애매한 표현을 쓴 이유는, 제가 강사나 학원 관계자가 아니므로-_-)

여름방학, 겨울방학 시즌에 강의하며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 세과목만 기본강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밑의 순환강의들과는 달리 과목별로 일정이 맞춰져서 강의가 있지는 않고, 같은 날에 경제학과 행정법이 같이 개강하거나 합니다.

(하지만 오후강의, 저녁강의 식으로 시간이 분리되어 동시 수강이 가능하게끔 학원에서 일정조정을 하긴 합니다)



2) 예비순환

기본강의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내용을 다룹니다.

다만 최소한의 기초지식도 없는 것을 전제로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3월쯤부터 시작되며 신림동 학원가에서는 경제학->행정법->행정학->정치학,재정학->선택과목 순으로 진행됩니다.

(경제학 종강후 행정법 개강, 행정법 종강후 행정학 개강...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과목별 일정은 학원별로 차이가 없으며, 만약 어느 학원에서 일정이 밀리면 학원끼리 일정을 조정해서 되도록 겹치지 않도록 합니다.)

이하 순환강의에서 과목 순서는 위의 순서를 그대로 따릅니다.



3) 1순환

예비순환에서 좀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룹니다.

특히 경제학의 경우 1순환으로 접어들면서 난이도가 급증합니다.

(그 외 과목은 난이도 급증이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2차 시험이 끝난 후에 개강하며 대략 7월 초에 개강합니다.

1순환 때부터는 모의고사를 치르게 됩니다.

1순환 모의고사는 3일에 한번씩 치르며 50점짜리 답안(즉, 답안 5장을 쓴다는 의미입니다)을 쓰게됩니다.



4) 2순환

과목 내용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답안쓰는 방식을 익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략 10월쯤에 개강하며, 12월 말에 선택과목까지 종강하게끔 일정이 짜여집니다.

모의고사는 2일에 한번씩 50점짜리 답안을 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5) 3순환

1차 시험이 끝나고 2월 말경에 개강합니다.

과목의 내용에 대한 이해는 어느 정도 되었다는 전제하에 답안쓰기를 연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모의고사는 매일 50점짜리를 씁니다.


6) 4순환

3순환 종강후 개강합니다.

100점짜리 답안을 매일 쓰며, 과목 내용에 대한 이해보다는 \'닥치고 답안 써보는 강의\'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강의도 모의고사에 대한 해설을 위주로 진행됩니다.




4. 순환강의를 다 들어야 하는가?

순환강의를 전부 다 들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일단 4순환 강의같은 경우, 순환 종료시기가 2차시험 2주일 전쯤-_-이라서 이를 다 수강하면
 
\'혼자 공부하고 정리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수험생이 자신이 취약한 과목만 골라서 듣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순환강의의 내용상 문제도 있습니다.

예컨대 기본강의는 예비순환과 그 내용이 거의 동일합니다.

또한 경제학은 순환이 진행될 수록 내용이 계속하여 심화되지만, 여타 과목의 경우는

"과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순환강의"가 아니라 "순환일정에 맞추기 위해 과목을 쪼개서 이해시키는 강의"라는 느낌이 들게도 합니다.
(이건 뭐 학원측의 농간이라고 봐야..-_-)

예컨대 재정학의 경우(강사님들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1순환과 2순환의 내용이 대동소이합니다.

따라서 선배 수험생들에게 조언을 구하여 취사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부 다 듣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대동소이\'하다고 하더라도 그 \'異\'부분에서 뭘 건질지 모르니까요.

저는 그런 생각으로 거의 모든 순환강의를 수강했네요.



5. 마치며

학원강의는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에 달린 겁니다.

아예 학원 종합반 끊어놓고 그 학원의 모든 순환강의를 싹 들어버릴 수도 있고,

선호하는 강사 따라 필요한 순환만 쏙쏙 들을수도 있으며,

학원 일정 무시하고 동강(인강)이용해서 자신만의 일정대로 해도 됩니다.

그러한 선택을 함에 있어서 이 글이 도움되기는 어렵겠지만-_- 최소한도의 지식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적어봤습니다.


초심자 분들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선택하길 기원합니다




PS. 순환 앞에 GS라는 단어가 붙어있는데 이건 그룹스터디의 약자라고 합니다만, 뭐 신경 끄셔도 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