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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대답을 원합니다.

어르 2005.08.17 17:32:19
조회 155 추천 0 댓글 6


우선 의미없는 리플이나 장난스러운 리플은 사절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입니다. 흔히 말하는 개중딩찌질이는 아닙니다. DC에는 대부분 DC뉴스나 쿨갤러리 또는 종교갤러리에 들리는 편이고 성적은 반1.2등 안에서 돕니다 중1학년때 학원을 다니다가 중2올라오면서 학원없이 공부해보려고 마음먹고 지금 중3 후반기 까지 왔습니다. 이때까지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1등도 해봤고 2등도 해봤고 약간 성적이 주춤했을때도 있었습니다. 지금 돌아보니까 아는 여자가 없다는겁니다. 그냥  아 저 중딩이 공부는 안하고 딴 소리나 하는구나 개중딩아 여기서 찌질거리지 말고 공부나 더 열심히 하렴 이런 소리는 일단 사절입니다. 제 나름대로 인생 착실하게 살아왔고. 중2학년 내내 선생님한테 뭘 안가져오거나 뭘 안해서 맞은적 한두번이 전부인만큼 착실하게 생활했고 DC에 와서도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그렇게 살았습니다. 정말 중2가 끝나고 중3 올라와서 느꼈습니다. 지난 1년동안 나는 공부만 했었지 친구를 챙기지 않았구나. 다행이 남자애들은 다 챙겨놓았지만 여자아이들., 진짜 그때 한명도 몰랐습니다. 저도 중2 내내 생활하면서 없으면 없는거지 고등학교 좋은데 가고 대학 좋은데 가고 졸업해서 좋은 살림 차려야지 이렇게 생각했지만 웃긴 소리지만 가끔씩 외로울때가 있습니다 남자애들만 있으면 그렇구요. 저희 학교가 남자중학교라서. 1년동안 여자 볼 기회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1년동안 진짜 또래 여자한테 말 걸어본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중2 후반기 되니까 저런것들이 생각나면서 우울하더군요. 그러면서 후회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제가 가는길이 무조건 옳은것도 아니고 무조건 틀렸다는것도 아닙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뭐 중딩 주제에 여자 없다고 난리냐. 공부 더 열심히 해라 이런 소리 맞는소리입니다. 저도 그 소리 하면서 중2 내내 버텼고. 중3 되면서 아무리 그렇게 버텨도 안되고., 우울해지고. 공부도 안되고. 정말 우울증같은 현상에 많이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교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기독교인이었고  어릴때부터 다녔는데 중2때는 공부한다고 1년내내 가보지 못했습니다. 거기서 최근에 많은 아이들을 알게 되었구요. 일반 예배만 보는게 아니고 교회가 커서 중등부가 노래하고 연주하고 율동하고 이렇게 모든 부분을 맡아서 하는 교회라서. 일요일날 예배볼때 150명 넘게 옵니다. 중등부만. 거기서 찬양팀이 12명 정도 있는데 지금 1달 정도 넘었는데. 거기서 여자애들과 귀여운 동생들을 알게 되고 정말 착한애들을 만나고 저랑 신앙이 같은 아이들도 만나니까 말이 통하고 물론 저랑 안맞는 애들도 있고 착하지 않는 애들도 있습니다. 거기서 중학교 1학년인 동생을 알게 되었는데. 그 애를 보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정말 생각이 또래 중1애들보다 깊고 집안도 아버지는 치과의사이시고 그러면서 열등감 같은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다른애들은 느끼지 못했는데 유독 중1인 그애 에게만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서로 잘 모르는 상태였고. 최근에 수련회에 가서 잘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공부에도 관심이 많고 생각도 깊고 의젓하고 그런애를 제가 좋아하게 된거 같습니다. 정말 중1.2.3 살아오면서 이런 마음 가진적이 없었습니다. 저도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제가 누구를 좋아하는지 제 마음을 몰라서 불안하고. , 뭐 그런 감정이 있었습니다. 이해 못하실수도있습니다. 자기가 어떻게 자기 마음을 모르는지., 그러다가 제가 최근 들어서 그애를 좋아한다는걸 알게 되었죠. 그 애도 저에게 관심이 있구요. 근데 그 애를 좋아하면서 부터 제 생활은 흐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아침에는 편안하게 쉬다가 1시쯤에 독서실가서 12시쯤 되서 집에 왔는데 그애를 만나고 모든일에 손이 안잡히는겁니다. 지금까지 그렇구요. 제가 매일 기도하면서 제발 하나님 오늘은 제가 집중할수있도록 흐트러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도 매일 같습니다. 미치겠습니다. 정말 장난아니구요. 저는 현재 중3이고 그 애는 중1입니다. 11월 4쨌주 지나고 12월 1째주부터 저는 고등부로 올라갑니다. 그러면 교회에서도 만나기 어려울꺼고. 저는 고등학생이 되는거고. 그러면 만나기도 힘들꺼고. 이런생각나면서. 정말 힘듭니다. 제가 그 애를 왜 좋아하냐면 정말 다른 애들과 다르게 생각이깊고 공부에 관심이 많고 저랑 진로가 같고 착하고 얼굴까지 됩니다. 아무튼 미치겠습니다. 여기서 그렇게 진지한 대답 못받더라도 시원하게 말할수있어서 좋습니다. 아  더 쓰고 싶은데,. 제가 어쨎든 미치겠습니다. .,,..,. 제발 저도 이 일이 빨리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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