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내 초등학생 시절이 너무 야속하고 화가난다앱에서 작성

초등학생포경수술(223.38) 2024.02.26 16:37:58
조회 60 추천 0 댓글 0

디시에 와서
포경수술갤 비뇨기과갤 갔다가
우울갤 가서 도태갤 출산혐오갤 테크 타는 바람에
이제 회사 출근해서 근무중일때마다
내 초등학생 시절이 너무너무 야속해서
얼렁뚱땅 업무 끝나고 어서빨리 집으로 가고 싶어서 미치겠다

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큰누나 작은누나 사촌형 동네 형누나들이
나만 쏙빼놓고 재밌는거 이것저것 다 할때
"넌 초등학교도 안들어가서 이런것도 못하지 ㅋㅋㅋ"
하면서 그렇게 티배깅을 해댔는데

정작 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2000년대가 되니깐
대 학원시대가 열려버리고 말아서
아침에 일어나면 학교가서 학교사람들한테 뚜드러쳐맞고
학교끝나고 학원가서 해지고 저녁때까지 뚜드러쳐맞고
저녁 다되어서 집가면 할 수 있는게 인터넷밖에 없어서
인터넷좀 하다가 엄마랑 큰누나한테 뚜드러맞다가
그 소중한 초등학생 시절이 끝나버렸고...

거기에 바퀴벌레 곱등이만 득실거리는 반지하 집안에서
애미애비씨발것들이 바람피네마네 뭐네
너네집안때문에 고생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둘이서 새벽마다 소리지르고 싸워대고
그와중에 엄마 집나간다고 그랬다가
내가씨발 그거하나 못참고 질질 짜는 바람에
엄마 집 못나가고...

장난감 만져도 될 나이에
난 밤이 되도록 학원에만 갇혀있느라고
다른애들이 국영수 싫어하고 예능 체육시간만 좋아할 때
나혼자만 음악 미술 체육시간이 뭐가 재밌는지 이해가 안되서
그냥 국영수 공부했으면 좋겠었음
음악 미술 체육 그거 아무것도 안가르쳐주는데
담임이 무작정 던져넣고 못하면 뚜드러패는...

나중에 다 커서 대학교 들어가고 나서야
나처럼 학원에만 갇혀있던 경우는 없고
초등학생때 다들 축구나 악기 그림 같은거
다 배워서 그랬고 그래서 어른 되어서도 하고 그러는데...

그 덕분에
다른애들은 꿈이나 장래희망 같은 것도 있고
사람들이랑 이것저것 잘하고 잘지내고...

정작 나는
초등학생 때보다 중고등학생때가 더 나았던거 같음...
중학교 들어가고 나서야
용돈도 생기고 나혼자 마음대로 해도 되는 범위가 확 커져서
건담도 사서 만들고 해동검도도 4개월이나마 즐겼음...

성인 되고나서 대학 들어가고 회사 들어가고 하니깐
정작 초등학생때 했어야 했는데 못한 수많은 것들이 밟혔고
너무너무 야속해서 원망스럽다...

이번에 파업한다고 뛰쳐나간 의사양반들도
아마 어린시절을 모조리 뺏기고
죽을 고비를 해서 의사라는 자리를 쟁취했을 것을 생각하면
연민이 생긴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1845232 취업후 여친 [6] 고갤러(106.101) 03.18 114 0
1845231 이거 뭔 심리임? [5] 고갤러(211.234) 03.18 112 0
1845230 대학은 어디과가 좋냐? 진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69 0
1845228 한국에서 팩트폭행안하면생기는일 [7] ZEROZE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97 1
1845224 가족때문에 분조장생길거같다 [2] 고갤러(104.28) 03.18 83 1
1845221 왜케 죄송하단 말이 습관처럼 나오지 [6] ㅇㅇ(118.235) 03.18 111 0
1845220 갤러리 어디갈까요. [4] pren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88 0
1845219 잃어버린 물건 어카지 [1] 고갤러(1.224) 03.17 63 1
1845216 솔직해도 지랄 안해도 지랄 [3] 고갤러(182.219) 03.17 89 0
1845215 돈 없어서 힘들어요 고민상담 좀.. [3] 고갤러(123.215) 03.17 84 1
1845213 여러분중에 비 널 붙잡을 노래 뮤직비디오 본적 있어요 [2] 이슬여왕(220.84) 03.17 77 2
1845212 여러분 안녕하세요 [1] 이슬여왕(220.84) 03.17 65 0
1845211 어려분은 죽고싶을정도로 힘들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5] 고갤러(183.104) 03.17 135 4
1845209 불륜을 혐오했는데, 지금은 내가 불륜남 [10] ㅇㅇ(211.235) 03.17 159 0
1845208 오! [1] 고갤러(198.53) 03.17 77 0
1845206 지금 불교 불경으로 민폐끼치는게 잘못된게 뭔지 이야기한다. ZEROZE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53 0
1845204 현직 찐따인데 [8] 고갤러(121.136) 03.17 118 0
1845203 미친놈의 개 삽소리 ㅇㅇ(106.101) 03.17 67 0
1845202 어떤 부처새끼가 나한테 뭐라는줄 아냐? [1] ZEROZE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76 0
1845200 아 진짜 ㅇㅇ(125.132) 03.17 60 0
1845199 술마심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53 0
1845198 어떡하냐 고갤러(211.244) 03.16 58 0
1845197 41살 개백수 콜로라도행 D-103 셜록홈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69 0
1845192 여자친구가 조현병이 생겼다고 하는데 [1] ㅇㅇ(118.235) 03.16 93 0
1845190 죽지 말라고 고통이 있는거라던데 고갤러(182.219) 03.16 60 1
1845188 아르바이트, 직업귀천, 대학생활 ZEROZE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62 0
1845187 작년까지는 하루하루 발전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59 0
1845186 이거 또 나혼썸인지 판단좀...txt [1] ㅇㅇ(118.235) 03.15 87 0
1845182 시한폭탄 같은 문제를 안고있는데 고갤러(39.123) 03.15 54 0
1845179 나도 코인 도전해볼까? 고갤러(220.116) 03.15 62 0
1845178 저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3] ㅇㅇ(59.23) 03.15 126 1
1845177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제보를 기다립니다. 궁그미소식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5 78 0
1845176 고민갤에 오는 사람들한테 고갤러(211.215) 03.15 92 0
1845168 이거 본인이 잘못한거냐? 고갤러(122.42) 03.15 99 1
1845166 오늘밤 고갤러(222.237) 03.14 58 0
1845165 모솔인데 여사친이 붙음;; [1] 고갤러(121.179) 03.14 108 0
1845163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중 뭘 해야될까? [5] 고갤러(1.224) 03.14 120 0
1845161 윤재욱 ㅇㅇ(211.234) 03.14 52 0
1845159 어른이 되면 내 감정 정도는 스스로 조절 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 있을 [2] ㅇㅇ(211.234) 03.14 90 0
1845157 위너즈 짱짱해보이는데 딱 100만 해볼까 ㅇㅇ(118.235) 03.14 71 0
1845156 내 여친이 남사친하고 놀러가는데 [2] 고갤러(211.234) 03.14 109 0
1845155 절망적인 상황 고갤러(223.38) 03.14 63 0
1845152 부장한테 사회생활안한다고 욕먹음.. [2] 고갤러(211.227) 03.14 109 0
1845151 답답하다 고갤러(106.101) 03.14 62 0
1845150 오늘 회의 취소 ㅇㅇ(39.7) 03.14 48 0
1845149 왜 사는거지? 내가 지금 왜 이러고 있지? 내가(27.165) 03.14 59 0
1845148 아무도 관심 없고 사람들에게서 멀어졌고 잊혀졌다 ㅇㅇ(180.228) 03.14 54 0
1845145 나 좀 한심한듯 ㅇㅇ(182.216) 03.14 68 0
1845144 고민쓰면 상담해줌? [3] ㅇㅇ(211.219) 03.14 94 0
1845143 여기 글쓰면 고민상담 해줌? [1] ㅇㅇ(223.39) 03.14 65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