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추세에 따라 맞춰가는건 당연한 거긴 한데
이번 한국야구국가대표팀 좋은 성적의 원인이 한국만의 스타일을 잘 살려서라매..
조직력도 한몫 했다고 하고.

뭔가 좀 느끼는게 있었음 좋겠네.

국가대표 라인업
G-주희정,정영삼,강병현,박형철or박찬희
F-,차재영,김민수,윤호영,에릭 산드린
C-김주성,오세근,서장훈,하승진

양희종은 껴야되는데 부상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혀진 애들은 주저없이 빼자.
김영환도 부상이라 뺐다.

주희정-정영삼-강병현/차재영을 기본으로 하는 빠른 앞선 라인에
윤호영,김민수/에릭 산드린이라는 포워드 선수들로만 스타팅을 채우는 스몰 볼 라인업으로 가자.
에릭 산드린의 피지컬이 살짝 문제이나, 삼성 썬더스 입단 후 열심히 몸을 만들고 있다는 그이니, 피지컬만 받쳐준다면
기량적인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어 보이지 않는다.
에릭의 가장 큰 단점으로 팀에 녹아들지 못한다는 것이 있는데, 김남기 감독이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찍부터
소집 훈련의 장을 마련하여 그의 단점을 조금이라도 개선시켜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승진은 어디까지나 조커.
서장훈은 하승진의 체력안배+파울관리를 돕는 쪽으로 쓴다. 사실 서장훈 싱글 포스트 시스템은 너무나도 병신인증인데
서장훈은 싱글 포스트로 기용이 가능해야 비로소 국가대표팀에서의 진가가 살아난다.
왜냐하면 한국팀은 정석적인 2G-2F-1C 이라는 라인업을 한가롭게 돌릴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서장훈 싱글 포스트의 이상적인 라인업은 백코트진에 3명을 투입하고 스크리너 겸 박스아웃을 돕는 포워드 1명에
서장훈이라는 3-1-1 시스템인데, 정통 센터 서장훈의 스타일 상 저런 시스템은 적용하기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오세근은 사실 왜넣는지 모르겠는데, 양희종이 부상이 아니라면 오세근은 서장훈이 끼게된다면 주저없이 빼야 한다고 본다.
양희종이 부상에서 완쾌하여 가세하게 된다면 주희정/강병현이라는 1번 라인에 정영삼/양희종2번에 3번 차재영이라는
전면강압수비가 가능한 백코트진이 완성된다.

상대 팀들의 세트 오펜스를 지역방어라는 정면승부로 직접 맞부딪히려 하지 말고, 최대한 그들과의 정면 승부를 피하는
쪽으로 디펜스 컨셉을 잡아야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