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버지께서 가장 좋아하셨던 찰스경.

무릎을 80도 각도로 접어 엉덩이를  내리면 그 누구도 페인트 존 밖으로 내몰 수 없었던 \'냉장고\'.


레인맨 숀 캠프, 매일맨 칼 말론, 악동 로드만, 바위 오티스 토프, 리더 찰스 오클리(+찰스 스미스+앤소니 매이슨+...), 엑스맨 자비에르 맥다니엘, 호레이스 그랜트, .....등등드등두둥둥......

당대의 내로라하는 4번들이 이놈의 냉장고를 분해하지 못하고들
 
울면서 "으앙 나 집에 갈래"를 외쳤었는데.



절친한 친구이자  \'그보다 키가 더 큰\' 라이벌인 황제께서 긁었듯, 워낙 키가 작아 수비시에 존재감은 쬐에끔~ 떨어졌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스펙대비 괴물스텟이 증명하는) 공격에서의 존재감에 비한 것이고.

상대방의 슛 실패 = 찰스경의 공 ㄳ ..........공식화.


지옥에서 건져올렸다는 (혹은 필라델피아 슬럼가 뒷골목에서 챙겼다는) 쓰레기통을 능가하는 말빨 (트레시토킹)과

역대 최강에 속하는 \'투지&집념\'을 바탕으로 하는 몸빵및 농구감각으로
 
그 키에 리바운드 1위까지...
 

더군다나 역대 최강 체력/지구력의 인사이더.... 이 부분을 놓고 \'몸집이 작아 체력적으로 이득봄\'이라고 한다면

북산고 주장 채치수의 명대사 \'골 밑은 전장이다!\'를 무시하는 대인배거나 그냥 무개념.
 
(꼬꼼화돼지가 거인들이랑 부대끼며 풀타임 뛰는데 체력이 이득이라;;)
 


내내 센터가 강한 팀에서 뛴 적이 없다고 봤을 때, (말년 휴스턴 빼고~)

또 당시 리그가 질식수비기&센터황금기 였다는 걸 반영해 보면

(전/후기4대 센터니 샼어택이니 이런 거 빼고도.. 장신/맹수/괴물들이 득시글거렸던 90년대)

이건 뭐 만화속에나 나올 법한 케릭터 그 자체.

여튼ㅡ.  자기팀이 \'골 밑이 약함\'이란 평가를 커리어 내내 경험하지 못하게 만든 찰스경.



맘에 안들면 그게 친구건 마누라건 누구건 혹은 뭐건...... 차고 들이받고 때리고....... 이랬던 그였지만

중계카메라에 간혹 클로즈업으로 잡히던 \'천진난만 살인미소\'와 귀여운 인상으로 전 세계 느바팬들을 사로잡았던 찰스경.

G랄맞은 성격과 정반대로 \'심하거나 고의적인 반칙이 가장 적은 플레이어\'에 손꼽히던 인사이더. (opp.빌 \'더 싯\' 레임비어)

아 물론 악동짓으로 팬서비스는 확실했었지만요ㅎㅎ



느바 관계자들이  "제2의 조던은 혹시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제2의 찰스경은...... 글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전문가답지 않은 예측이자 순수한 농구망상을 즐기는 팬의 입장에서 하는 바람일 것이다" 라고 했었다는 건 유명.
 


상상해 봅시다.
 
\'키 179.9cm짜리 현주엽\'이 대한민국 최고 리바운더라고. 서장훈도 김주성도 함지훈도 오세근도 아닌...... 

게다가 리그엔 이들외에도 전성기의 한기범, 정경호, 김유택, 전희철, 정재근, 등등 인사이더 풍년기였다면......

또  이 꼬꼬마 인사이더는 리바운드 전문선수가 아닌

드리블, 외곽슛, 패스, 속공 등등 거의 농구의 모든 것에 능수능란한 진퉁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이자 슬램덩커라면~

(어떤4번이 백드리블/크리스오버로 가드더블팀 뚫고 톱에서 20초 쓰며 공지키다 턴어라운드 페이드어웨이 3점 작렬시킴?)



 

아...... 오늘 더워서 긍가.

바클리의 시원~한
 
"원맨속공다리엇갈려냉장고투핸드슬램"

이 무지하게 보고싶네요. 피부색도 밝아서 가장 덜 더워보이는 흑인선수였는데.<>setTimeout("resizeImage();",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