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북한, 정찰위성 도발… 정부 “강행 땐 응분의 대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30 09:49:52
조회 1028 추천 8 댓글 5

북한 “31일~내달 11일 사이 발사”




북한이 오는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29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북한의 소위 ‘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구실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끝내 발사를 강행한다면 그에 대한 응분의 대가와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북핵과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한반도의 긴장은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동안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여러 차례 공언해왔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전용될 수 있는 장거리 로켓에 정찰위성을 실어 쏠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북한이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판단하고 조태용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했다. 우리 당국이 ‘응분의 대가’를 언급한 만큼, 북한의 발사 이후 국제사회를 통한 대북 추가 제재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는 2016년 2월 이후 7년여 만이다.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도 이날 전화 협의를 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찰위성 개발 현장 찾아간 김정은 - 북한 김정은(오른쪽 셋째)이 지난 16일 딸 김주애(오른쪽 둘째)와 함께 평양 우주개발국을 찾아 군 정찰위성 발사 개발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일본해상보안청은 29일 북한이 오는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정찰위성 개발 현장 찾아간 김정은 - 북한 김정은(오른쪽 셋째)이 지난 16일 딸 김주애(오른쪽 둘째)와 함께 평양 우주개발국을 찾아 군 정찰위성 발사 개발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일본해상보안청은 29일 북한이 오는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우리나라도 지난 25일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여러 기의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등 세계 각국은 대부분 국제 사회의 간섭 없이 우주 발사체 및 위성 발사 계획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유엔은 북한의 우주 발사체 발사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북한이 그동안 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 발사를 ICBM 등 탄도미사일 개발에 활용, 위성 발사도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일본 NHK는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통보한 뒤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은 지금까지 4차례 있었고, 그중 2회는 궤도에 무언가를 올렸지만 위성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방위성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기술을 높이기 위한 발사였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2021년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국방과학 발전 및 무기 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 과업 중 하나로 공개됐다. 북한은 지난달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완성됐다고 밝혔고, 김정은은 지난 16일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한 뒤 위원회의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 첫 공개 후 2년 반 만에 실행에 옮겨지는 것이다.

북한이 정찰위성에 집착하는 것은 한미 군 최신 동향 등 전쟁 준비 및 수행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북한은 해킹 등 사이버전이나 간첩, 소형 무인기 침투 등을 통해 한미 동향을 파악해왔다. 하지만 공격 준비 등을 위해 살아있는 최신 정보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수집할 수 있는 수단으로는 정찰위성이 가장 효과적이다. 무인기는 날씨가 좋지 않으면 뜰 수 없고 부산·진해 등 후방 지역 정보까지 수집하는 데는 비행거리 등에서 한계가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군 정찰위성을 확보하면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 전략 자산을 비롯해 패트리엇 발사대 등 한국에 배치된 주요 전력 위치와 타깃을 지금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북한이 전술핵 미사일 등 대남 타격 무기를 개발한 만큼, 정찰위성까지 확보하면 보고 때릴 ‘눈’과 ‘주먹’을 다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북한이 위성 기술을 향상시켜 한반도 상공의 한미 위성 등 정보 자산을 교란하거나 파괴하는 ‘킬러 위성’을 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북 위성 발사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서해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일본에 통보한 북 로켓 낙하 예상 지역들을 토대로 북 로켓 추력(推力)이 2012년 12월 은하 3호와 2016년 2월 광명성 4호에 비해 강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NHK는 “(잔해물 등의)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은 서해 2곳, 필리핀 동쪽 해상 1곳 등 총 3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이라고 보도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이 일본 해상보안청에서 제공한 항행 경보 사항을 게시한 자료에 따르면 북 1단 로켓은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은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에, 2단 로켓은 필리핀 루손 동쪽 해상에 각각 낙하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1단 로켓은 과거 은하 3호보다 성능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2단 로켓 또한 연소 시간이 길고 비행 속도도 훨씬 빨라질 것으로 보여 결과적으로 1·2단 로켓의 총추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이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하더라도 해상도는 본격적인 정찰위성에 비해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셉 버뮤데즈 선임연구원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 정찰위성 성능과 관련, “성공적으로 발사된다면 3m 혹은 그보다 떨어지는 해상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찰위성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최소 1m 이하의 해상도를 가져야 한다. 미국은 5~10㎝급 해상도의 KH 계열 정찰위성을 운용 중이고, 한국군도 30㎝ 이하급의 정찰위성(전자광학 카메라)을 띄울 계획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위성 발사 통보와 관련해 발사체나 잔해물이 자국 영역에 낙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파괴 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위성 발사를 요격한 전례가 없고, 발사체 잔해물이 일본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한 실제 요격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유용원의 군사세계 [원본 보기]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0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839 1등보다 10년 빨랐지만 이젠 10년 뒤진 한국군 무인기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5 1485 5
838 공군, 北 순항 미사일 추적·요격 훈련 실시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4 1040 7
837 “지휘부 도주” 같은 北 가짜뉴스 대비... 한미 첫 공동대응 훈련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3 1032 7
836 日에 7개 유엔 기지… 한반도 유사시 병력·무기 즉각 제공 [25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2 3954 52
835 항모 아닌 독도함서도 이착륙 가능… 美 첨단 킬러드론 ‘샤크’ 떴다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1 2783 7
834 <만물상> 홀인원 미사일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8 901 2
833 FA-50, 폴란드 국민 환호 속 '유럽 하늘 첫 비행' 새역사 쓰다!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7 941 9
832 미사일 꽂은 곳에 또 꽂았다… 국산 '장사정포 킬러'의 놀라운 홀인원 [1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6 2303 19
831 대피 시설만으로 50% 이상 피해 감소… 시급해진 核 민방위 체제 구축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4 1950 12
830 로켓 날아오자 쾅… 北신형전차, 우리 ‘흑표’에도 없는 요격무기가?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0 1650 4
829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부부, 103년 만에 서울현충원 합장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4 980 18
828 장난감 같던 北 무인기, 이젠 장난 아니다 [2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3 2799 14
827 트럼프가 재집권한다면? “확장억제 실질 강화 남은 골든타임은 1년 반”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2 1250 4
826 日서 탄약 580만t 출동대기… 文이 불신한 유엔사, 유사시엔 우리 생명 [3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01 1907 35
825 우리도 못만든 세계 최고 무인기를?… ‘북한판 글로벌호크’ 미스터리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31 1276 4
824 단 1발로 표적함 산산조각...콜롬비아 수출된 해성 미사일 위력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8 1132 13
823 한화의 레드백, 3조원 규모 호주 장갑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7 1449 18
822 한-프 공군, 사상 첫 연합공중훈련 및 추모비행 풀사진 [1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6 1568 26
821 美 ‘핵억제 실행의지’… 핵잠 떠난지 사흘만에, 제주에 핵추진 잠수함 [4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5 3982 23
820 “최대 600대 목표” FA-50 미국 수출 위한 민관군 ‘원팀’ 떴다 [2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4 2315 17
819 일본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국 예비역 장군의 출판 기념회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9 1135 16
818 우크라 드론 두려워… ‘철망 우산’까지 쓴 러시아 전차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7 1119 2
817 KAI, 계약 10개월만 폴란드 수출형 FA-50GF 납품 개시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4 959 15
816 K방산 수출 다음 주역은 군함? 美가 우리 군함에 눈독 들이는 이유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3 1135 23
815 남편 이어 외아들까지 전투기 추락사, 한 여인의 기막힌 사연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2 2160 30
813 1발 안에 새끼 포탄 40여발... 美가 우크라에 주는 ‘강철비’ 집속탄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10 798 6
812 순직 父 뒤를 이어 조종사의 길 선택한 故 박인철 소령, AI로 복원되다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06 1267 16
811 美 토마호크 뺨친다? 北 순항미사일 ‘화살’, 초저공 비행능력의 비밀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03 995 2
810 워싱턴 선언으로 강화된 한국형 확장억제… 독자 핵무장 잠재력 확보는?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30 891 8
809 마지막 시제기까지 비행 성공한 KF-21… 인공지능 스텔스기로 변신한다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9 1080 29
808 ‘게임 체인저’ 극초음속 미사일 잡아라… 가열되는 ‘창’과 ‘방패’ 대결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7 843 1
807 조끼 대신 ‘영웅의 제복’ 입은 참전용사들... “위대한 헌신에 감사”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6 1557 49
806 <단독 인터뷰> 김관진 前 국방부장관 6년 만에 언론 인터뷰 [2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3 1210 43
805 尹정부 외교안보 1년… 당당한 외교와 건강한 한중관계 [2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2 895 14
804 20밀리 벌컨포 무인수상정 '해검', LIG넥스원의 최신 MUM-T 기술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1 973 25
803 ‘참수작전’ 특수부대도 태운다... 부산 온 美 핵잠수함의 비밀무기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20 835 10
802 北 도발 응징할 ‘3天’ 모였다, 백령도에 대거 배치된 신무기들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9 1104 7
801 가짜 무기도 한눈에 알아본다… 불붙은 초소형 영상 레이더 위성 전쟁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6 4096 19
800 함정서 100발 퍼붓는다... ‘떠다니는 미사일 기지’ 세계 첫 도입 [4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5 2892 28
799 “軍에만 애국 페이 강요 안돼… 같은 직급 공무원 대우를” [2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4 1453 6
798 초급장교 70% 차지하는 ROTC, 10년간 지원율 4분의 1토막 [3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3 1672 6
797 중사가 보초까지 선다, 사기 꺾인 ‘軍의 중추’ [8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12 2790 6
796 “대위·하사 공평하게 3인실 살게해줘 감사” 초급 간부들 비아냥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9 1979 8
795 초계기 갈등 5년만에… 韓日국방장관 “재발방지책 마련, 대북협력” [3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8 1785 8
794 尹 가슴에 ‘121879 태극기 배지′... 전사자 끝까지 찾겠다는 의지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7 2056 26
793 사방 불뿜으며 UFO처럼 움직인다… 한국형 사드의 첨단 요격 기술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5 489 4
792 이스라엘도 제쳤다… K-방산 세계 4강 진출 위한 과제들 [1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2 1944 21
791 누리호 성공에 자극받은 김정은의 우주발사체, 서두르다가 그르쳤나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6.01 1755 6
790 영화 ‘퓨리’처럼... 쏟아지는 포탄 뚫고 홀로 돌격하는 우크라이나 전차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31 3158 11
북한, 정찰위성 도발… 정부 “강행 땐 응분의 대가”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30 1028 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