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복싱과 헬스에 관해 궁금해 하던 많은 복갤러들에게
본인이 몸으로 체험하며 고민하고 느낀 바를 가지고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보고자 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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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마을에는 206 가구가 살고 있었습니다.
복싱마을에도 206 가구가 살고 있었습니다.


헬스마을 사람들은 모두들 헬스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 모두는 힘이 장사였습니다.
근데, 헬스 도구란게 갯수가 많지 않아
개별적으로 부위별로 운동하였습니다.

복싱마을 사람들은 모두들 복싱을 하였습니다.
복싱마을 주민들은 마을 회관에 모여 함께 구령에 맞춰 원투를 날리며
단합된 모습으로 훈련하였습니다.


두마을 사이엔 아주 아주 오래된 다툼이 있었습니다.

"어느 마을이 더 세냐?"

두 마을은 줄다리기로 승부를 내기로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커다란 동아줄을 준비해서 양쪽에 도열하였습니다.

이 흥미진진한 시합에 이웃 마을 사람들까지 구경왔습니다.
모두들 헬스마을 사람들이 이길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준비~~~~!!!!!"

구령에 맞춰 두 마을 사람들은 동아줄을 부여 잡고 일어났습니다.


"시작!!!!!!"
외침과 함께 줄다리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영차 영차!"(복싱마을)


"으랏차차, 으쌰!, 뜨악! 꿱~!"(헬스마을)
(어떤 놈은 줄 놓고 이두박근 자랑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려~)



이런!
승부는 그닥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복싱마을이 보기좋게 이긴겁니다.

승부의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복싱마을 사람들은 단합된 구령에 맞춰 힘을 모았고
헬스마을 사람들은 각각의 힘만 믿고 힘을 모으는 것을 연습하지 않았던 겁니다.



구경온 많은 사람들이

"우해해해해~ 뻥근육~!!!"

이라며 헬스마을 사람들을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아이는 혼자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만약, 저사람들이 힘을 모으는 방법을 배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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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은 사람의 뼈 숫자입니다.

헬스는 목적 근육에 집중하며 뼈를 움직여 트레이닝을 합니다.
복싱은 발에서 시작해서 모든 근육의 움직임을 뼈를 통해 주먹에 집중시킵니다.

결국, 두 운동 모두 아주 강한 [근육과 뼈]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거죠.


헬스는 근육의 합주를 이용해 힘을 폭발 시키는 것이 아니라
근육의 독주를 즐기는 것이라면

복싱은 근육의 독주로는 폭발력을 얻을 수 없어
근육의 오케스트라를 통해 엄청난 힘을 폭발시킵니다.


만약 헬스로 근력을 대단히 강화시킨 이가
더이상 호른 독주가 아닌
리듬과 근육의 하모니를 이용한
펀치의 오케스트라를 터득한다면......

강력한 웨이트 트레이닝 없이 기술 위주의 복싱만 한 이보다는 셀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더불어, 테크닉이 뛰어난 이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고
그 근육을 복싱기술 안에서 조화롭게 쓸 수 있다면....
무시무지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러다 보면 체급이 올라가겠져?
그럼 리치가 문제가 되겠져?



근데, 이건 또 시합의 얘기지
실전에서는 또 다른 얘기가 됨을 잊지 맙시다. ^^



짧게 쓴대놓고 길어졌네염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