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영화 \'올드보이\'는 보셨죠?

영화 후반부에서 아마 실장님(김병옥)이란 캐릭터가 나올겁니다.

여기서 오대수는 실장님과 격투를 벌이게 됩니다. 하지만 복싱독학(오대수)으로는

1류 유도가(김병옥) 라는 벽이 너무 높았겠지요.. 이리 던져지고 저리 던져지고

피투성이가 된 만신창이의 오대수를 실장님은 \'이게 마지막이다\' 하는 마음으로

오대수에게 \'모두걸기(와사바리)\'를 걸게 됩니다. 쓰러진 오대수를 보며 만족스런

표정을 짓는 실장님은 귀에 상당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쓰러진 오대수의

굳게 쥐어진 주먹 안에 가위에 있었다는걸 보게 되죠.. 그렇습니다.

실장님(김병옥)이 오대수(최민식)에게 \'모두걸기\'를 걸때 쓸리는 반동을 이용하여

자신의 오른손에 쥐고 있던 가위를 실장님의 왼쪽귓구멍에 박게 되죠..

자 이게 과연 누구를 모티브로 한것일까요? 전 최근 살인미수 사건이 있었던

비운의 천재복서 \'황용익\'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올드보이에서 오대수는 15년간 갇히게 됩니다.

그리고 황용익 선수도 군에서 15일동안 갇히게 되죠. 이유 두번째, 두명 다 복싱을 독학으로 했다는것입니다.

오대수는 TV를 보면서 벽을 치면서 복싱을 했고 황용익 선수는 잘 모르겠지만 독학으로 했으니 6전 0승 6패의

기적적인 스코어를 얻었겠죠.. 이유 세번째, 둘다 가위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오대수는

가위를 이용해 실장님을 꺾습니다. 그리고 황용익 선수는 가위를 이용해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인하려 하죠.

물론 실패했지만요.. 이렇듯 영화나 만화에서는 실제 인물을 모티브한것이 참 많답니다. 이런걸 알고서

보면 더욱더 재미있고 이해도 쉽겠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