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약강.

직권남용.

복수.

내로남불.

남탓.

모든 게 심은석 캐릭터에 다 담겨있음.

높디높은 판사석 위에 앉아서 오만하게 내려다보면서 모든 소년범을 지 자식 죽인 범죄자 취급하며 가능한한 높은 형량을 선고할 뿐임.

마치 작은 잘못 하나라도 결코 용납할 수 없고, 소년범은 갱생할 수 없다는 확신에 차 판결하는 듯하지만 또 매번 그렇지는 않음.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불법을 눈감음.

보호시설 들쑤셔서 사건 터지고 책임질 일 생기자마자 남 탓, 마치 애들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척하지만 일 끝나면 토사구팽.

평소엔 챙기지도 않던 보호감호 위반 사항은 필요할 때 협박의 재료로만 사용하고, 그 필요할 때는 직무에 문제가 생겼을 때와 복수에 필요할 때임.

남의 작은 잘못엔 눈에 불을 켜고 지적질하지만 자신에겐 한없이 관대한 전형적인 캐릭터.

심지어 법복 입은 판사임. 흑막이 움직이는 공권력. ㅗㅜㅑ

자살기도한 애 찾아가서 니 애비 범죄자임 ㅇㅇ 그거 다 니때문임 ㅇㅇ 그러니까 니가 니 아빠 은퇴시켜!

전형적인 소시오패스임. 지밖에 모름.

정의도 신념도 뭣도 없음.

자식 잃은 엄마의 폭주임 ㅇㅇ.

판사질 한다고 애새끼 팽개쳤다는 시엄마 말이 틀린 게 하나 없어서 이제 판사질 때려치면 남는 게 하나도 없어서, 그래서 소년범에 대한 복수를 계속하면서도 법관으로 남아있기 위해서 야근을 쉬지 않으며 꼬투리 잡힐 일 없애는 거임.

왜? 자기가 뒤끝이 겁나 길거든. 동족혐오이자 대비인 거임.

부장들한테 개기는 건 자기혐오에 따른 방어기제.

지가 어차피 이길 수 없는 상대한텐 한없이 약해진다는 걸 아니까, 딱 그나마 인간적으로 만만하고 꼬투리잡고 개겨도 될 만한 부장들한테 개기면서 자존감 챙기는 거임.

난 정의를 위해서 이렇게 헌신하는 사람이다. ㅇㅇ

심은석을 제외한 판사들은 심은석에 비해선 훨씬 나은 사람들임.

강원중 부장이야 두말할 것도 없고,

강원중이한테 구해졌다 생각해서 판사가 된 좌배석 차태주는 그 뒤를 따르는 인물.

나근희 부장은 딱 법정의 판사가 해야 할 원리원칙을 지키는 인물.

나근희가 악역으로 그려졌던 건 이 드라마가 심은석 원톱 주연 드라마였기 때문임.

내 새끼 죽인 소년범 둘을 3분만에 재판 끝낸 나쁜 년.

그 논리엔 법적으로 어떠한 처벌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은 의도적으로 배제함.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큰 고통을 법정에서 줬어야 했다는 개인적인 생각.

그래봐야 몇 분 더 길어질 뿐인 재판과정 속에서 판사가 소년범을 계도했어야 한다는 근거없는 원망.

그래서, 재판 길게 하고 가장 높은 형량만 때린, 제 잘못이 얼마나 큰 거고 촉법소년이라는 방패는 무적이 아니라 가르친 심은석이 판결한 백성우는 재범을 저지르지 않고 다시 재판정에 안 섰나?

그냥 원망할 대상이 필요했을 뿐임.

나근희 부장은 그렇게 소모됨.

드라마는 결국 현행 시스템은 소년범이 생겨나는 것을 막지 못하고, 그들이 다시 사회로 돌아간 뒤에도 재차 범죄에 빠지는 것을 막지 못하며, 결국 갱생하여 선량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잡게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음.

소년범에게 가혹한 판결만을 바라는 사람은 저 심은석과 같은, 개인적인 복수 또는 이기적인 정의감 때문일 뿐이라고.

니들 욕하는 드라마라고 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