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회관 건물(조선영기자 /CBS부산)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수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축한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국민연금 부산회관이 "반쪽건물"로 개관했다.

국민연금 관리공단은 지난 2001년 2월부터 6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산회관 건립공사에 들어가 착공 4년만에 지상22층 지하 4층,건물최고높이 97.6미터의 최첨단 IBS(Inteligent Building System)빌딩으로 신축했다.

건축물은 지역적 특성을 가미해 항구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돛과 충혼탑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고 국민연금 관리공단측은 자랑하고 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21일 오후 3시 국민연금 부산회관에서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과 지역국회의원 등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진다.

그러나 공단이 사용하는 4,5층 두개 층에다 민간임대 등을 포함해도 임대율이 고작 42%에 그쳐 "반쪽건물"로 개관한 것이다.

국민연금관리공단측은 "임대를 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지역경기침체 등 상황이 좋지 않아 임대가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국민연금 가입자들은 "애초부터 임대수익을 겨냥해 거액을 들여 첨단건물을 신축했다면 그만큼의 수익을 올리는 것은 공단의 중요한 책무"라며 "직무를 유기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비난했다.

CBS부산방송 조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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