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개방형 워터프론트\'로 개발될 새만금 산업단지 모습

【전주=뉴시스】

새만금 산업단지가 담수호를 활용한 \'해양.개방형 워터프론트(Water Front)\' 형태로 개발될 전망이다.

최근 새만금 산단 개발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한국농촌공사는 26일 오전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단지 개발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일부 공개했다.

이날 안치호 농촌공사 프로젝트개발처장은 "산업단지(1870ha)를 크게 4개 블록으로 나누고 블록마다 수로를 만들어 물류와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담수호를 활용한 \'해양.개방형 워터프론트\' 형태로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처장은 "기존의 산단은 내륙중심형으로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나 이번 새만금 산단은 담수호와 수변을 적극 활용, 친환경적으로 개발된다"며 기존 산단과의 차별화된 부분임을 강조했다.

농촌공사는 워터 프론트 형태의 수로와 관련, "수로의 총 길이는 13㎞에 달하며 평균 폭이 100m, 수심이 3m로 100t의 배가 다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각각의 수로에서는 배로 물류를 실어 나르고, 수상택시를 통해 사람들이 이동하는가 하면 다른 한 쪽에서는 수상스키를 즐기는 등 차별화된 산단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공측은 산업단지 내에 수로를 연결하는 수상 스테이션 6곳을 구성하고 산단 중심부에 연구단지를 구성, 주변 산단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수변에 국제업무용지와 R&D용지를 조성하고 주거지역은 해안가에 위치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산단 종사자들을 위한 560만평 규모의 지원시설도 양분, 구성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공측은 이번 개발방향과 관련, 향후 道와 농림식품부 등과 협의를 거쳐 개발 로드맵을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촌공사는 도와 조만간 MOU를 체결한 후 농림수산식품부와 양도.양수 협의, 환경영향평가 변경, 실시계획인가, 관련기관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먼저 조성된 지구별, 블록별로 2010년부터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준공은 2018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