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 세계에서 경제적 영향력이 가장 큰 도시로 선정됐다. 서울은 보스턴과 함께 11위에 올랐다.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9일 캐나다 토론토대 ‘마틴 프로스페러티 연구소’와 함께 세계적 도시의 경제적 영향력을 평가한 순위를 공개했다. 연구소는 자체 분석 결과와 컨설팅사인 AT커니의 경제활동지수, 맥킨지의 도시 GDP(총생산) 전망치, 금융 중심지 지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도시 경쟁력 평가 등을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뉴욕은 도시 GDP와 경제활동지수, 경쟁력 등의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애틀랜틱은 “뉴욕은 개방적, 혁신적 문화를 갖고 있으며 다양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도시 중에는 시카고와 로스앤젤레스(LA)가 각각 6위와 9위에 올랐다. 과거 제조업의 중심지였던 보스턴은 11위에 그쳤다.

유럽에서는 런던이 금융 중심지 위상을 유지한 덕분에 2위를 차지했다. 스위스 취리히는 10위를 기록했다. 세계적 금융도시로서의 위상은 과거보다 못하지만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시아 도시 중에는 도쿄가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서울과 베이징은 공동 11위, 선전은 19위에 올랐다. 애틀랜틱은 “아시아 도시들은 높은 순위를 기록했지만 홍콩을 제외하면 개방성이나 투자 매력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애틀랜틱은 “경제적 영향력 지수는 단순한 경제력뿐 아니라 혁신 능력, 금융 중심지로서의 역할 등을 종합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U>junyk@hankyung.co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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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종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