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도서관, 여천위생처리장 부지 건립 확정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울산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시립도서관 건립 예정 부지가 남구 여천 위생처리장으로 확정됐다.

울산시는 15일 도서관‧도시계획 외부전문가 위촉위원 3명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시립도서관 부지선정을 위한 시정조정위원회 회의를 갖고 5개 후보지 중 현 여천위생처리장이 시립도서관 건립부지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후보지는 여천위생처리장과 울산대공원 3차부지, 남구문화원, 혁신도시 내 클러스터 부지, 북구 진장초등학교 예정 부지를 대상으로 시민의 접근성과 공공도서관의 배치여건, 활용가능성, 도심재생효과와 지형지세, 규모적정성, 환경쾌적성, 사업 용이성 등을 평가한 결과 현 여천위생처리장이 가장 적합해 심의․확정됐다.

특히 시유지를 활용함으로써 부지매입에 따른 예산절감과 사업기간 단축 등 사업용이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의 여천위생처리장 시설은 2014년 4월 온산 분뇨처리장으로 시설이 전부 이전될 예정으로 돼 있다.

현 위생처리장 시설 폐쇄 후 즉시 활용도 가능하며 향후 연계시설 배치 또는 확장이 가능한 3만1628㎡의 충분한 부지도 확보하게 됐다. 시설 이전에 따른 공지 활용으로 조기 착공도 가능하게 됐다.

시는 시립도서관 건립 추진을 위해 2009년 시립도서관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건립계획을 구체화하면서 부지선정 작업에 착수, 매년 변화되는 제반 여건을 고려한 입지 후보지 검토 작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도서관 건립‧운영 컨설팅을 받아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심의하게 됐다.

이번 시립도서관 건립 예정 부지가 여천위생처리장으로 선정됨으로써 도서관 건립 추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립도서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3월 중에 착수, 6월 완료될 계획이다. 또 중앙 투융자심사를 거쳐 2014년 상반기에 설계공모를 통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7년 상반기 개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