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 조용히 사진구경하면서 눈도장 찍던 학생입니다.
질문좀 드릴게요^^
다름이 아니고 제가 주왕산에 꼭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이곳에서 본 사진들이 너무 좋기도 하였고 일전에 본 김기덕 감독의 영화촬영지가 그곳이라는 말에 꼭 가봐야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제가 등산경험이 별로 없어서 살짝 고민이 됩니다..

저는 스물셋의 여학생인데요.. 체력은 중하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근래에는 산에 간일이 전혀없고..
아버지께 데려가달라고 졸라서(느려서 저랑 가면 운동 안된다고 맨날 버리고 가십니다..ㅜㅜ) 같이 광교산이랑 관악산을 다녔었습니다..
광교산은 상광교에서 올라가서 정상찍고 형제봉찍고 경기대쪽으로 돌아 내려오는정도가 약 세시간 걸리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광교산은 괜찮은데
관악산 겨울산행은 무사히 정상 올라간 경험이 없습니다. 찬공기때문에 머리가 쪼개지는거 같아서 잘 못올라가겠더라구요...

주왕산은 관악산이랑 비교해서 어떤가요?
경사가 심해도 땅길이면 기분도 좋고 잘 올라갈수 있는데 돌산이면 정말 힘들더라구요....평지만 가도 왠지 지쳐서..

그리고.. 제가 제 상태를 파악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괜찮은 거 같다고 더 올라가고 싶은데 아버지가 절대 안된다고 끌고 내려오면 딱 내려오자마자 뻗더라구요..신기하게도;;
아무래도 혼자 올라가면 위험할거같기도하고;; 의지박약인지 진짜 체력고갈인지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힘들다고 무조건 내려오면 정상은 어케가나요..ㅠㅠ모르겠습니다.

장비(?)는.. 노스페이스 작은 등산용가방이랑 겨울용 등산화바지(아버지가 사다주셔서 메이커 모름) 고어텍스 등산화(이것도 메이커 모르겠음)
구스다운 아식스패딩, 덕다운 롱패딩... 이렇게 입고가면 얼어 죽겠죠?;;;;
아버지 밀레 등산재킷, 바람막이 정도는 몰래 훔쳐입고 갈 수 있는데..커서 보온 효과가 있을까요?

꼭 가고싶은데..ㅠㅠ어디 물을 곳이 없어서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