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2개 산 연계산행.
맑은 하늘, 따뜻한 날씨, 시원한 바람 다 좋았다. 등산할 맛나는 날씨 덕분에 사람들에 치어도 마냥 UP된 기분 유지. 불암산 하산과 수락산의 긴 예열코스에서 살짝 지루해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낙엽과 말라붙은 나뭇잎 덕분에 기분좋은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오름.
등산코스는 상계역 → 깔딱고개 → 불암산 정상 → 덕릉고개 → 도솔봉(옆으로 패스) → 이러저러 바위들 → 수락산 정상 → 석림사 방면 하산 → 장암역. 불암,수락 연계 산행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라가는 코스를 나도 어김없이 따라가본다. (각각은 올라봤지만 연계해서 가는 거는 처음인지라 그냥 산행기에 보편적으로 나오는 코스로 따라감. 리스크 회피형 인간인지라...) 은근히 도상거리도 멀고 수락산 하강바위 정체구간에서 퇴근시간 강변북로급의 정체를 겪으면서 시간을 꽤나 소비해서 생각했던 시간보다는 좀 더 오래 걸린 산행.
나중에 강북5산 종주를 시도해볼 마음으로 이 구간(5산 종주 시 불수 구간은 이것보다는 훨씬 더 길지만..)을 타면 체력이나 다리가 어느 정도나 버텨주나를 좀 신경써봤는데.. 아직 내 체력으로 강북 5산 종주는 무리임을 알게 됐다.
상계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수많은 등산객들 따라서 동쪽으로 가다가 네이버지도에서 중앙하이츠아파트 옆으로 지나가는 걸 기억해내고는 인파에서 슬쩍 빠져나와 중앙하이츠 옆길로 올라간다.
▲ 들머리 재현중학교 옆 샛길
▲ 바윗길과 계단으로 이루어진 등로. 예전에 왔던 등로와 다른 길로 왔는데 이 길이 더 가파른 느낌.
▲ 깔딱고개를 지나고 언뜻 비치는 서울을 한번 담아본다.
▲ 정상까지 1km
▲ 멀찍이 정상을 한번 바라보고.
▲ 불암산 정상에서 인증샷 요청. (얼굴은 당연히 매너있게~)
▲ 주변을 둘러보고. 별내지구 공사가 한창이구나.
▲ 파노라마샷.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쯤?
▲ 불암산 정상 좀 더 가서 다람쥐 광장에서 본 서울
▲ 덕릉고개 방향으로만 가면 수락산으로 갈 수 있다. (은근히 여기저기 이정표가 많아서 길 잃을 염려는 전혀 없음)
▲ 불암산을 다 내려오면 수락산을 향한 이정표가 있다.
▲ 멀리 보이는 다음 행선지.
▲ 등로 옆은 예비군 훈련장이라 한참을 철조망 옆으로 걸어가야 한다.
▲ 여긴 늦가을??? 이 구간을 지날 때는 먼가 화기가 느껴진달까? 주변에 말라붙은 나뭇잎들도 그렇고 전체적인 색도 그렇고. 하얗게 깔려있는 돌가루들도 그런 느낌을 준다. 지루한 구간에서 이런 다른 느낌의 등로가 나타나서 마음 속으로 꽤나 환호를 외쳤다.
▲ 마른 나뭇잎들이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면서 내는 소리가 이렇게 듣기 좋았던가?
▲ 시원한 그늘길. 땀을 꽤 흘려서 몸에서 빠진 노폐물 대신 피톤치드 또 리필해줘야지.
▲ 중간에 시야가 살짝 트이길래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컷.
▲ 도솔봉을 지나서 이제 바위들 보러 갑세~
▲ 치마바위, 하강바위, 남근석(아줌마, 아쟈씨들 아주 좋아서 난리더군ㅋ), 코끼리바위는 그 옆에서 밥을 먹은 관계로 귀찮아서 사진 안찍음.
▲ 수락산 주봉 방향을 바라보고. 수락산은 바윗태가 예술이다.
▲ 수락산 정상에서 인증샷 요청
▲ 정상에서 둘러본 주변 조망.
▲ 파노라마샷
▲ 장암역 방면 하산길. 종종걸음으로 걷게 만드는 릿지들이 중간중간 존재함.
▲ 석림사 방향으로 내려오면 된다.
▲ 아직 봄이 아니구나... 날씨는 완연한 봄날씨던데
▲ 날머리
날머리 나와서 늘어져있는 개 옆에 앉아서 정비를 좀 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개팔자가 상팔자라면서 한마디씩 하면서 지나간다. (술 마이 취하면 개랑 좀 비슷해지긴 하는데.. 나보고 한 말은 아니겠지???) 슬슬 걸어서 장암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보니 죄다 등산하러 오신 분들 뿐이다. 장암역은 수락산 덕분에 흥하는구나.
일요일 청계산을 다녀오고 화요일 이사하고 목요일을 불암,수락을 연계 산행해서 그런가 다리에 피로가 평상시보다 더 심한 듯 하다. 집에 빨리 들어가서 누워야지. 용산에서 길음으로 이사를 했는데 회사랑 멀어진다든지, 친구들 만나는게 어려워졌다든지, 강 건너기가 쉽지 않다든지.. 단점만 보이다가 강북의 대표 5산이 가까워졌다는 것과 경기북부나 동부로 나가기가 쉬워져서.. 산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장점도 꽤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우리 동네다 하고 정 붙이고 살아야지...
다들 즐산, 꼭 안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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