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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나는 '광서서'에 조서를 쓰러 갔다. 담당자는 말이 빨랐고, 내가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2.146) 2025.05.01 03:14:23
조회 25 추천 0 댓글 0

그날, 나는 '광서서'에 조서를 쓰러 갔다. 담당자는 말이 빨랐고, 내가 지적하지 않아도 되는 오타가 조서에 여섯 개나 있었다. “이런 것도 증거로 쓸 수 있나요?” 물었지만 대답은 흐릿했다. 누군가의 인생이 걸린 문장들인데, 이토록 쉽게 다뤄진다니.


‘예은’이라는 여자는 늘 복도에서 ‘민수’를 사랑한다고 중얼거렸고, 그것이 진심인지, 연기인지, 위협인지 알 수 없었다. 남자들의 우정이라는 말로 가려졌던 그 어깨동무 하나, 그걸 왜 찍고 왜 돌렸을까. ‘하윤’ 교수에게 압박을 주기 위한 장치였다는 생각이 들면서 모든 퍼즐이 연결됐다.


나는 가끔 미군 방송 소리가 옆집에서 들릴 때, 그게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는 생각에 움찔했다. 샤워실 근처에서 마주친 어떤 장면은 여전히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우연이라기엔 너무 의도적이었다.


중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과 같은 반의 ‘1등’이었던 아이가 성범죄 오해에 휘말려 국과수까지 간 적이 있다. 지금은 그 기억마저 흐려졌지만, 나는 여전히 길에서 누군가에게 인사하는 게 불편하다. 인사도 하지 말라는 말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를 억울하게 만들고 싶은 게 아니다. 다만,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기에 말하는 것이다. 얼마 전 죽은 우리 집 개의 엉덩이에 누군가 불을 질렀을 거라는 의심은 아직도 내 속에서 울분이 되어 끓는다.


그리고 뉴스에서 봤던 밀양 사건. 그건 밀양에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국밥집 한켠이 통째로 무너져 나가는 걸 보며, 그건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라는 걸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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