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장면이 완벽한 컷을 위해 애썼음

매 장면 장면이 모두 예쁘거나 치밀한 구도를 가지고 있고 음악도 찰떡같이 잘 어울림

근데 이게 문제임

미술관가서 명화를 연속으로 보는 느낌임

한평생 미술관이나 연극등 소위 비싼 문화활동을 하지 않았으면 이 드라마를 이해하기 힘듦

배우들 연기력도 들쭉날쭉한것도 문제임 물론 어느 드라마나 마찬가지지만 이 드라마는 그게 더욱 부각되는데

그 이유는 위에서 말한 너무 완벽한 컷때문임. 그거때문에 이질적인 것이 부각되는거

거기에 시간대가 자주 바뀌는것도 문제임 이게 더욱더 미술관 명화 이것저것보는 느낌이 듬

물론 이런게 잘못된건 아님

수많은 입상을 증명하듯 평론가 입맛에 아주 잘맞는 드라마고 그쪽 취향인 사람한테 엄청 잘만든 드라마임

하지만 드라마도 그렇고 만화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어딘가 무너져있어야 숨도 트는거고 집중된 재미를 느낄 수 있음

음악으로 치면 파친코는 오케스트라임 너무 완벽하고 환상적임 그러나 오케스트라보다 몸이 들썩이는 락이나 누구나 쉽게 부르는 일반가요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

이건 그냥 명화다 잘 그린 그림이지 이걸 보고 재밌다고 못느끼는건 당연한거니 1화가 안맞으면 바로 다른거 보는걸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