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4시 30분.. 핸드폰 알람이울린다

아맞다.. 일하러가야지.

대충머리를감고 씻고 왠쓰레기같은 허름한가방에 안입는 청바지와 티셔츠 그리고 군화를넣는다..

집근처인력사무소..

5시 7분..

-" 아저 어제전화드렷엇던.."

-"네 여기신분증 놓으시구요 작업복 작업화챙겨오셧죠?\'

-"네.."

-"잠깐만대기하세요 "

주변을둘러보니 30대중후반처럼보이는.. 50대처럼보이는 아저씨들이 거지꼬라지상태로 앉아잇다..

바로대충 구석자리에 앉는다..

5시30분쯤되자 이런일안하게 생긴 말끔히차려입은 아저씨들도 20대처럼보이는청년들 몇몇사람들도 사무실로드러와서 인사를하고

커피를마시고... 나가서담배를피고 앉아잇는대..


"김무혁씨! 정승팔씨!  두명 청소"

무슨 영수증같은걸준다 어디어디로 가라고 지시한다

이런식으로 한명 여러명 한두사람식 빠진다..

"김막장씨!"

드디어내이름이다!

"네! "

"처음이시죠? 지하철타고 XX역으로 가셔서 몇번출구나가세요 도착해서 거기영수증에 번호로전화하시면되고 무조건 현금으로받으세요"

"네.."

5시54분.. 드디어 출발이다

내생각과는 좀다른식이엇다 나는 누가 봉고차같은걸로 작업할사람태우러오는줄알앗는대 아니엇나보네..

지갑에는 5000원짜리한장뿐..

씁쓸히 팔려가는 심정으로 XX역으로 지하철을타고 이동한다..

이동해보니 봉고차한대가잇고 전화를 해보니 누가전화를받더니 봉고차에서 내린다.

제법 무섭게생겻네..

-" 아 타세요"

봉고차에 타자 나이많아보이는 할아버지삘나는아저씨들이 두세명더잇엇다

피곤한듯 자고잇엇고 나도 에라모르겟다 살짝눈감고 잠을청햇다

잠시후..

"나와보세요!!"

아싀바 여긴어디인가.. 나는누구인가 ..  레알 공사판이엇다

철근 건설자재들이 널부러져잇고 흙먼지가날리고 차가운시멘트들이 득실거리는..

소장처럼보이는 한인물이 이리로접근한다..

"누구누구씨는 뭐하시구 뭐하시구 !^!@^!@^@^!@^&$#&   김막장씨? 그냥여기서 자재들 날라다가 주시면되요 작업은 8시부터시작입니다 옷갈아입으세요 "


나는 아무말없이 옷을 갈아입는다 가방에서 안입는 헌 청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여름이긴하지만 아직 쌀쌀하다.. 일하다보면 몸이후끈달아오르겟지..


잠시담배피고 앉아서 멍때리다가 작업시작합시다!! 라는소리를 듣고는 일어선다...


아까소장처럼보이는사람이 말햇던 자재들잇는대로간다 어떤아저씨가 이거 저기 3층까지 날라줘요..

무슨 석고보드와 철근 비스무리한 것들이 엄청쌓여잇다.. 옆에잇는아저씨가 석고보드 3장을 뒤로매고 올라간다..

나도무덤덤하게 3개를 딱드는순간 ㅅㅂ 장난아니자나?

에라모르겟다 석고보드 1개만등에 짊어지고 올라간다.. 3층에올라가자..

"아니 젊은사람이 1장씩들어서쓰것어? 3장씩은날라야지 요령생기면 안힘드러!"

"네.."

등에 3장을 짊어진다.. 어이쿠 ㅅㅂ 팔은떨어져나갈거같고 다리는 휘청거리고

머릿속에 한가지생각바꼐안떠오른다

추노...추노...추노...추노....

정신이없다.. 석고보드는 조낸무겁고 내팔은떨어질듯 후덜덜거리고

이마에선땀이삐질삐질난다

그래도눈치가보여서 쉴수가없엇다..

에라모르겟다.. ㅅㅂ

"아저 잠깐 화장실좀다녀올꼐요!"

"후딱갓다와!"


에라 ㅅㅂ 모르겟다 가져온가방을들고 옷도안갈아입고 조낸뛰엇다

ㅅㅂ 이건 사람이할일이아니다

나는지금추노를찍고잇는것인가...

옜날노예가 도망갈때 이런심정이엇던것인가...

아무생각도안들엇다..

문득정신을차렷을땐 어딘지모를 길거리엿고 흙먼지가득한 나의옷차림새가쪽팔리기시작햇다..

ㅅㅂ 옷부터갈아입자

근처상가 화장실에들어가 옷을갈아입엇다..

\'아 ㅅㅂ.. 인생이뭐이리 힘드냐.. 쉬운게없네..\'












































































1부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