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형님들
평소 낚갤이나 다니다가
요즘 자꾸 번아웃도 오고해서 고민 많은김에
조언이나 고견좀 여쭙고자 취갤 찾아왔습니다.

지금 이직에 대한 고민이 심화돼서
본업에도 스트레스를 받는 지경인데

본인 소개 간단히 올리자면
고졸(상고), 잡다 자격증 다수(e-test, itq, diat, gtq, icdl,
문서실무사1급 등등 초딩자격증) 이 외엔 아무것도 이룬게없고
(적고보니 너무 초라하긴 하군요. 허송세월 보낸게 맞네요.)

19살에 육군부사관(보병) 임관
현재 중사 6년5개월 근속(8년차)
연봉 23년 기준 실수령 3300(시간외수당 제외)
26세 입니다.

그러나 요즘 이상하리만치 업무에 집중도 안되고
자꾸 더 나은 급여나, 환경만 찾는것 같습니다.

사실 할게 없어서 부사관한것도 맞고
군복이좋고 대의(국토방위)가 멋져 부사관 한 것도 맞습니다.
하다보니 진급하고 하다보니 1차에 장기복무까지 됐는데
그거에 위안삼아 자기계발을 게을리 한것이
요즘 너무 후회가 됩니다.

용사, 상급자와 사석에서 호형호제 하는만큼 인간관계는
나름 좋다고 생각하고 다행히도 인복이 좋았던것이 현재 집단에
머물수 있는 근간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요즘들어 타 직종 직업, 혹은 중소 및 중견기업과의
연봉비교가 잦아졌고(제 스펙으로는 중견 꿈도 못꾸는거 알고 있습니다.) 유독 요즘들어 통제에 답답함을 느껴 전역 후 취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민중인 직종이야 다양한데
원양어선, 무역업, 화물차, 영업(1순위), 일반사무
생각중에 있고 생산직은 챗바퀴를 정말
못버티는 성격이라 차 후 수단으로 생각중에 있습니다.

군에서는 전공이 없기에 장점이라고는
수직적 문화에 대응력이 강하다.
특정 대상에 충성심이 강하다.
쥐코딱지만한 리더십이 있다. 정도가 있겠네요.

사실 군 조차도 미약한 스펙에 배운것없고
공부라고는 학을 땐 저에게는
과분한 대우와 과분한 급여라는것 또한 알고있음에도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멍청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다만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자꾸 사회에 이끌릴때가
더욱 많네요.
흙수저로 태어나 기초생활수급자로 꿈자람카드(급식카드)
받았던 저에게는 중산층 언저리에 조금 못미치지만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지금에 감사해야하는게 맞겠죠.

다만 집에계신 노부모님들께 용돈도 더욱 많이 챙겨드리고싶고
저 또한 더욱 멋진차와 더욱 예쁜 여자를 만나고싶다는
1차원적인 우매한 욕구에 사로잡혀 헤메이는것이 아닌가
걱정 또한 됩니다.

두서없이 쓴 글이라 긴 글이 되었지만
밑바닥인생의 한푸념 읽어주셔 감사하고
경험많은 선배님들의 조언 또한 얻고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