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복귀작 삼성도 협찬      ‘삼성가의 며느리’였던 고현정의 컴백작에 삼성그룹 계열사가 제작 지원사로 참여할 전망이다. 고현정이 10년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하는 무대인 SBS 특별기획 ‘봄날’(극본 김규완ㆍ연출 김종혁)에 삼성그룹의 한 계열사가 PPL(간접광고)을 통한 제작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이 컴백을 선언한 뒤, 한때 ‘삼성가의 가족’이었던 고현정의 출연작에 삼성이 제작 지원사로 참여할 것인지 여부가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봄날’의 제작사 싸이더스HQ의 한 관계자는 10일 “삼성의 주력 계열사에서 제작 지원을 제안해왔다.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 아직 대본 작업 중인 상황이어서 제작 지원 규모 및 노출 빈도 등 협의해야 할 사항도 많다“면서도 “그러나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한다. 다음 주까지는 확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현정의 개인적인 상황과 결부시키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하면서 “제작 지원사 선정은 방송사와 제작사의 협의를 통해 이뤄지는데다 삼성측에서 먼저 제안해온 것이어서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 동안 드라마 제작 지원에 좀처럼 적극적이지 않았던 삼성측이 ‘봄날’에 먼저 제작 지원을 제안한 점에서 방송가 뿐 아니라 재계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삼성이 제작 지원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한 가장 큰 이유는 ‘봄날’이 화제작으로 큰 인기를 모을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드라마의 시청률 등 인기도에 따라 자사 제품의 홍보 효과가 그 만큼 커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와 관련해 삼성측이 고현정의 출연작에 대해 경쟁 기업이 제작 지원사로 나서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