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호텔 생활이 답답할 것 같아서 화분을 선물했 죠."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한 달째 SBS TV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극본 최완 규ㆍ손은혜, 연출 이장수ㆍ이진석)의 촬영에 매달리고 있는 김태희와 김래원. 이 드 라마의 주인공인 두 사람이 독특한 방식으로 `우정\'을 키워 가고 있다. 매개체가 화 분과 성당이다. 우선 김래원이 김태희에게 화분을 선물했다. "이장수 PD가 `우범지대가 있어 위험하니 호텔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했어요. 그래서 한 달 동안 호텔에만 있었죠. 촬영 외에는 별 일이 없어서 심심했어요. 김태 희 씨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서 선물했어요." 김래원은 평소 집은 물론 차 안에도 화분을 두고 키우는 등 식물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김태희도 "호텔에만 머물고 있으니 적막하고 외롭다. 화분을 키우면 좋다고 해 서 기쁘게 선물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천주교 신자인 김태희는 김래원에게 성당에 같이 다닐 것을 권했다. 두 사람은 일요일이면 숙소 인근의 성당에도 함께 다니며 친분을 쌓고 있다. 연출을 맡 은 이장수 PD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일요일에는 촬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배우들 은 이날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에서 김태희와 김래원은 하버드대 학생으로 등장한다. 김태희는 메디컬스쿨, 김래원은 로스쿨 재학생으로 나온다. 두 사람은 또 한 명의 로스쿨 재학생인 이정진과 삼각 관계를 이룬다. 22일 첫 방송. cool@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