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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 실망이셈(알바횽아 고마워요ㅜ.ㅜ)

성인찜질방이호점 2004.11.20 15:14:59
조회 1601 추천 0 댓글 8




웬만 하면 리플좀 달아주세요 옹? 리플 달렸다~~ ㄲ ㅑ 아~~ 앞으로 찌질이짓 안할게요^^* --------------------- 스타라는 상품이 방송에 보이기 위해서는 상품 혼자 나오고 싶다고 나올 수 없는 노릇이다. 상품에 문제가 있다면 상품 자체에 대한 비판보다는 그 상품을 만들어낸 제조사에 대한 문제 접근을 해야 할 것이다. 박정아에 대한 연기력 논란은 종영한 <남자가 사랑할 때> 방영 초기부터 있어왔다. 하지만 박정아를 파격적으로 주연 배우로 삼은 SBS에 대한 비판은 좀처럼 찾기 힘들었다. \'가수를 할 것이지 웬 연기냐\'면서 부정적인 낙인을 찍는 것에서부터 연기 못한다며 박정아 개인에 대한 타박이 중심을 이루었다. 그러면서 정작 드라마 자체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의 내용이나 연출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박정아 혼자만 문제삼아 드라마까지 낮게 보는 것은 헛심 빠지게 했다. 그렇다고 <남자가 사랑할 때>가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어이없는 복수극, 파멸, 주인공의 죽음을 다룬 별거 없는 드라마에 고수와 박정아라는 주연 배우를 통해 시청률 사냥에 나선 SBS의 제작 책임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이 없었다는 점이다. <남자가 사랑할 때>의 매우 낮은 시청률 기록이 마치 박정아 개인이 연기를 못해서 그런 것으로 여겨지는 셈이다. 모든 것이 박정아 개인의 탓인 셈이었다. 이렇게 말하니 박정아를 옹호하자는 것이냐 라는 항의가 있을 수 있다. 옹호한다고 문제의 본질이 드러나는 것은 아니어서 부질없다. 이렇게 모든 것을 스타나 배우에게 책임을 씌우는 것은 드라마를 쓴 작가에게 모든 책임을 덮어씌우는 것과 같이 비본질적이다. 스타나 배우가 연기를 못해서 드라마가 인기가 없다는 것은 너무 단편적이다. 드라마 작가가 모든 작품을 자유롭게 쓰고 그것에 따라서만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현실과 다를 수 있듯이. 드라마는 스타도 작가도 아닌 방송사, 혹은 기획-제작사의 의도대로 만들어진다. 스타와 작가는 매우 강한 존재들 같지만 언제나 단칼에 날라 갈 수 있는 존재, 바람과 같은 존재들이다. 그런 존재들에 비판을 가하면 방송사나 제작사, 기획사는 스타나 작가, 그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부속품을 교체하듯이, 신상품을 교체하듯이 바꿔버리면 그만이다. 비판의 대상은 본질로 가야 한다. 많은 이들이 박정아라는 한 인물에 오히려 포섭되고 갇혀 버렸다고 보아야 한다. 정작 박정아가 출연한 드라마가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할 지경이다. 나중에 박정아와 같이 어느 날 갑자기 주연으로 캐스팅 해 시청률만을 노리는 일이 없어질까? 언제나 반복된다. 왜냐하면 그러다가도 한번은 드라마가 대박이 터진다는 방송사, 제작사의 도박 심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제 드라마 자체를 좀 이야기 해봐야 할 듯싶다. <남자가 사랑할 때>가 다 좋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OST는 그 드라마의 배경이나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박예진의 연기도 볼만했고 젊은 조연들의 연기도 좋았다. 물론 SBS 홈페이지에는 그 조연들의 실제 이름이나 사진조차 실려 있지 않다. 또한 어차피 박정아가 맡은 캐릭터는 인기를 끌 수 없는 역할이었다. 성공을 위해서 사랑을 버리고 그것에 대한 인간적인 고뇌가 덜 드러나는 밋밋한 인물형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신인에게 성공과 사랑사이의 미묘하고 심도 있는 갈등 연기를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었다. 더구나 약자도 아니고 심정적인 동정을 일으킬 비극적 운명성도 없다. 그런 인물형인데다가 결론에서 서인혜(박정아 분)만이 남겨진다. 김지훈(고수 분)은 자신의 아기가 태어난 날 칼에 맞아 죽고 강석현(배수빈 분)은 감옥으로, 박정우(박예진 분)도 결국 쓰러지고 만다. 이럴 때 누가 서인혜라는 인물을 선호할 지 의문인 것이다. 이렇게 드라마의 내용, 인물형과 연기자가 어긋나는 것은 왜 일까? 작품의 질을 고민하기 보다는 주연을 캐스팅하러 다니기에 바쁜 현실 탓도 크다. 드라마 작품 자체에 대한 고민, 제작을 어떻게 충실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기보다는 주연 배우를 캐스팅하기 바쁜 현실은 비단 제대로 만들고 싶은 제작진에게만 불리한 게 아니다. 스타에게도 불리할 수 있음을 박정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다. 스타를 비판했다고 좋아할 일은 아니다. 또 스타들을 무조건 옹호할 일도 아니다. 얄팍하게 시청률이나 확보하려는 방송사에 기획사의 상품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악순환은 반복되면서 스타들은 수없이 갈려 나가기 때문이다. 갈려 나가는 상품에만 비판해보았자, 그런 상품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공장은 여전히 건재하다. 글·김헌식(문화비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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