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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재벌 2세보다 밑바닥 인생 연기가 좋다.”

소간지의매력 2004.11.30 07:09:40
조회 1647 추천 0 댓글 28






최근 가장 많은 이들의 관심 아래 방영되고 있는 KBS <미안하다. 사랑한다>(연출 이형민 극본 이경희)의 주인공 소지섭. 전작인 SBS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그가 연기한 인욱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나름대로의 아픔을 지닌 인물이었다. 소지섭은 무혁과 인욱이 많이 다르다고 설명하지만 슬픔이라는 밑바탕에 깔린 정서는 두 인물의 공통점일 것. 그렇듯 소지섭에게는 슬픈 연기가 잘 어울린다. 그리고 최근 많은 이들이 소지섭의 눈빛 연기를 일품으로 꼽고 있다. 그 어떤 행동이나 대사보다 눈빛으로 이야기하는 슬픔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두드리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무혁을 연기하면서 가장 힘든 점을 “대사가 적어 표정 연기가 많다는 것”이라 꼽고 있다. 즉,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의 눈빛 연기가 그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숙제인 것. 대사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도 많다. 촬영 초반에 이틀 동안 무혁의 대사가 없는 부분만을 몰아서 촬영을 한 적이 있는데 소지섭은 이틀 동안 대사 한 마디 못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보다 못한 스태프들은 “무혁이가 벙어리였어?”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어쩌면 수다스럽지 않은 무혁의 성격은 소지섭의 성격을 반영한 듯하다. 그리고 말수가 적은 사람들의 장점을 그 역시 지니고 있었다. 한마디 한마디를 쉽게 흘려버릴 수 없을 만큼 깊은 생각이 담겨있다는 것. “재벌 2세보다 밑바닥 인생을 연기하는 게 더 좋습니다.” SBS <파리의 연인>의 두 재벌 2세 박신양, 이동건의 캐릭터는 많은 남자배우들이 탐을 내는 배역인 동시에, 많은 시청자들을 마음을 사로잡았던 역할이다. 그러나 소지섭은 재벌 2세 연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니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악역을 연기해보고 싶습니다. 소름끼치는 악역 있잖아요.”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무혁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윤(정경호 분)을 뒤로한 무혁의 눈빛을 유심히 본 적 있는가? 그때 느낄 수 있는 것이 악역의 가능성이다. 그의 눈빛 연기가 일품인 것은 그 안에 슬픔이나 분노의 서로 다른 감정을 담아낼 수 있을 만큼의 깊이가 있기 때문일 것. 소지섭 없이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도 없다. 최근 많은 이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이야기. 그만큼 소지섭이 보여주는 연기는 흡입력이 있다. 그리고 그 연기를 해내기까지 그 뒤에는 아무도 모르는 노력이 숨어있다. 촬영하면서 힘든 적이 없냐고 묻자, 의외의 대답을 뱉어내는 그다. “연기가 가장 힘들다”고 말하니 말이다. 소지섭은 매번 대본을 받아볼 때 마다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묻는 등 연구 아닌 연구를 거듭한다고 한다. 드라마 촬영의 경우 배우들에게 주어진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길지가 않다. 새벽 2시 경에 들어가 6시경에 다시 나오는 그가 눈이 붉어져 있는 날이면 몇 시간이고 대본을 본 증거라고 하니, 그 열성이 대단하다. 소지섭만한 배우가 연기가 어렵다니 너무 겸손한 것 아닌가? 고개를 갸우뚱하자, 재미있다는 듯 “이해하기 힘들죠?”라며 웃어 보이는 그다. 대본에 나오는 일반적인 것을 다른 방법으로 풀어내고 싶다고 그는 말한다. 이의 반영일까. 드라마에는 그의 생각이 묻어난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3회 분에서 민주(서지영 분)가 물에 빠지자 윤이 민주를 구하러 물에 뛰어드는 장면이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수영을 하지 못해 허우적대는데, 여기서 무혁이 등장해 두 사람을 구해낸다. 원래 대본에는 무혁이 그냥 뛰어드는 것이었으나, 소지섭은 모자를 벗어 은채(임수정 분)에게 씌어주는 여유를 부리며 물에 뛰어든다. 소지섭에 의하면 이 장면은 무혁에게 다급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 “무혁 입장에서 구해만 주면되는 거 아닌가”라는 말에서 그가 누구보다 작품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무혁을 이해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분명 매력 있는 배우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물론 신인 시절이 있었다. SBS <모델>에서 처음 연기를 했던 그. 벌써 10년차다. “그 때 생각하면 어떠세요?”하자 “민망하죠”라며 웃는다. “어느 배우나 그렇겠지만 연기가 성숙했다는 이야기를 가장 듣고 싶어요.” 그리고 그의 바람은 매 작품마다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언젠가 소름끼치는 연기 또한 천연덕스럽게 해낼 그를 기대해보자. 비록 작품 안에서이지만, 악역인 그를 미워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 Copyrights ⓒ 리뷰스타 www.reviewstar.net ========================================================================================== 하바드는 영웅시대에도 밀리네...낄낄 오늘도 미사나 봐야겠당... http://www.tnsmk.co.kr/public/main.asp?viewdate=20041123&n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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