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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 누드에 얽힌 기업인의 일탈 기록

ㅏㅏ 2004.12.02 23:40:52
조회 1979 추천 0 댓글 5




이본 씨의 누드를 중견기업인이 30억에 사겠다고 한 제안이 있었다고 한다. 30억에 모든 원본을 넘겨 달라는 제안에 대해 이본 씨 측이 거절하면서 더 상품성이 올라간 모양이다. 진짜 일어난 일인지 그렇지 않은 일인지는 당사자만이 알 일이다. 일부 팬들은 관련 보도를 접하고 자신의 누드 상품성을 올리기 위한 \'쇼\'라고 비난하기까지 한다.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그간 다른 연예인에게서 비슷한 일들이 있어 왔기 때문이다. 그만큼 연예인 누드이 홍보는 신뢰를 잃어왔다는 것이다. 정작 그 중견 기업인에게 물어 보고 싶은 말이 있다. 불우이웃돕기에 30억을 내놓은 적이 있는지 말이다. 그 기업인의 돈이 회사 공금은 아닐 것이다. 회사 공금을 유용하는 기업인으로는 보고 싶지 않다. 그렇다면 사원들의 복지를 위해 개인적인 돈을 들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것은 자유다. 경영인들도 마찬가지 일지 모른다. 그러한 방만한 생각이 재벌체제의 부패를 낳았고 한국 경제의 고질병을 낳았다. 천박한 자본주의를 만들었다.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생각하지 않은 결과다. 그러니 경영자들을 경제 영웅하며 띄워주는 <영웅시대> 같은 드라마가 죽을 쑤는 것이다.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한 기업가 풍토 덕이다. 아니, 적어도 30억이라는 돈은 노동자와 일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경제적 가치라면 그들에게 가거나 재투자에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몇 장의 누드 사진과 영상을 사는데 30억을 쾌척하는 반면, 그 한편으로 비정규직 노동자가 거리에 나가떨어지고 노숙자가 추위에서 한 끼 식사를 걱정하는 나라라면 도대체 그 중견기업인이 누구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공개 안하는 걸 보면 잘못인 줄은 아는 모양인지. 단지 그 기업인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번 누드로 수십억을 버는 나라라는 사실 자체가 허리 아프게 일하는 사람들을 주저 안게 한다. 그런데도 많은 팬들에 대해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아름다운 명분을 내세운 판매 거절이 무슨 훈장이라도 되는지 모를 일이다. 무엇보다 이런 보도를 다시 비판한답시고 붙잡고 있는 것 자체가 서글프다. 다시 이것을 읽고 있는 분들도 그런 대한민국에 살고 있어 더 서글프다. 글·김헌식(문화비평가) ※ 외부 칼럼의 내용은 고뉴스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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