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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MMF 최고의 공연, 그 이면의 힘은?

ㅋㅋ 2004.12.07 02:14:47
조회 797 추천 0 댓글 1




MMF 최고의 공연, 그 이면의 힘은? 일본 최고 아티스트까지 끌어온 자본과 권력의 위력 최고의 무대였다. 지난 4일 저녁 7시 ‘2004 m.net KmTV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이 열리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름처럼 관객들이 몰려들었다. 입구에는 레드카펫이 깔렸고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들이 등장할 때마다 한껏 소리를 질렀다. 물론 ‘신화’와 ‘동방신기’가 등장하는 순간, 그 환호성은 절정이었다. 미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관객들은 밖에서 발을 동동 굴렀다. 실제로 무료로 배포된 입장권이 마치 암표처럼 거래되어서 주최 측이 큰 곤혹을 겪기도 했다고 한다. 심지어 기자들에게만 발급된 ‘PRESS CARD\'가 한 경매사이트에서 고가로 거래되는 해프닝도 있어서 현장에서 출입증을 새로 발급하는 등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형공연의 시작은 역시 보아였다. 일본의 대표적인 힙합그룹 m-flo와 함께 한 보아는 역동적이고 또 사랑스러운 무대로 화려한 축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신동엽 김정은의 사회로 각 부분별 시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무대에서는 분주하게 다음 공연이 준비되고 있었다. ‘열정’이라는 곡으로 뛰어나온 세븐이 소속사 YG Family식구들과 함께 흥겨운 힙합 무대를 연출했고 \'Brand New\'의 신화는 선배가수 이문세의 ‘붉은 노을’,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을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2부를 시작한 옥주현과 바다의 공연에서는 요즘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맨 리마리오가 깜짝 등장해 특유의 ‘더듬이 춤’을 함께 추면서 웃음을 이끌어냈고 조PD와 인순이의 공연에 이어 한 때 연인이었던 휘성과 거미가 결별 후 처음으로 재결합해서 듀엣곡을 부르는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대만 최고의 인기그룹 F4의 옌성취는 신승훈과 함께 부끄러운 듯 ‘I believe\'를 한국말로 노래했다. 이렇게 공연 하나 하나가 완성될 때마다 평화의 전당 3층 홀을 꽉 채운 관객들은 열정적으로 반응했다. 하지만, 2부의 마지막을 장식한 올 해 최고의 인기상품 동방신기가 등장하는 순간이 역시 최고였다. 마치 시상식이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듯 관객들은 듯이 열광했고 ’마법의 성‘을 부르며 왕자님처럼 등장한 그들의 무대는 같은 SM 소속 가수인 TRAX와 보아가 함께해서 더욱 큰 위력을 발휘했다. 동방신기의 공연 후폭풍에 홀로 맞설 이는 역시 비밖에 없었다. 마이클 잭슨과 MC.HAMMER의 춤을 응용한 특유의 격동적인 안무와 무대 매너로 마지막 공연 3부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듀스라는 이름으로 존재했던 한국 최고의 힙합그룹을 추모하며 신화의 전진과 민우가 공연을 가졌다. 살아있는 듀스 이현도가 그 공간에 함께해서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음악PD들이 뽑은 특별상을 수상한 이현도는 지금 순간이 최고로 영광스럽다며 감격했고 옛 동료인 DJ DOC의 김창열, 후배가수 조PD, 주석 등이 함께 어울러져 축하 무대를 연출했다. 피날레를 장식한 인물은 일본 최고의 비쥬얼 락커 각트였다. 특유의 냉소적인 카리스마로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그가 이렇게 갑자기 한국 무대에 등장했다는 사실은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각트는 자신의 히트곡 ‘12월의 러브송’을 한국어로 부르는 등 능히 그 명성에 어울리는 무대를 선사했다. 역시 누군가 밀어주는 무대는 달랐다. 최근 방송사와 언론사들이 주최하는 연말 가요시상식을 전면 부정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은 그 성명서에서 이례적으로 이 m.net KmTV의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을 칭찬해서 그 유착관계에 대해 의혹이 제기됐었다. 역시 공연에서 제작자협회와 시상식은 함께였다. 그들은 공연 1~2달 전부터 만나 최고의 공연을 기획했고 가수들을 혹독하게 연습시켰다. 그리고 이렇게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다. 공중파의 시상식에 나가는 가수들이 그저 시상식 전날 리허설 한번 하고 무대에 올랐던 모습과는 참으로 대조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들이 함께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최고의 공연을 선사했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의 대가이다. 공연을 선사한 가수들이 꼭 하나씩 상을 챙겨가는 상황은 그나마 관행으로 이해해줄 수 있다. 문제는 자본이다. 그리고 그 이후의 권력이다. 연제협은 구태의연한 공중파를 거부하고 편성과 자본에 한없이 여유가 있는 한 케이블 방송을 그들의 무대로 선택했다. 그 이면에는 문화권력을 노리는 두 개의 거대기업의 자본이 있었다. 그 돈으로 헤어진 연인 가수를 재결합 시켰고 거대 기획사의 가수들을 총출동 시켰다. 또 한국이 싫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니던 일본 최고 가수의 최초 한국 무대도 연출할 수 있었다. 그런 무차별한 자본의 살포는 결국 공중파의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스스로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권력에 대한 야망이 드러난다. 그들은 가지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관객들에게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것을 가지려고 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가진 그 이후가 두렵다. 가장 화려한 공연을 보고나서 씁쓸함이 드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었다. 마지막 뮤직 비디오 대상을 차지한 보아의 눈물이 그다지 진실해 보이지 않았던 이유도 바로 그것이었다. 김용호 ⓒ브레이크뉴스 종합뉴스팀 ente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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