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엠씨]어머니께서 설탕 솔솔 뿌려 먹던 추억의 안흥찐빵

록엠씨

2009.02.18 23:46:46

조회 2418 추천 0 댓글 9

어머니께서 안흥찐빵을 사오셨습니다.

추억이 생각나서 사 오신 찐빵이시라더군요..
전 찐빵을 좋아하진 않지만, 물 자작하게 붓고 찜기에 올려 맛있게 쪄 내었지요..

img_214_1516_3?1234967442.jpg

갓 쪄낸 찐빵입니다..
찐빵이 어머니 젊으셨을 적 드셨던 것 처럼 달지도 않고 해서 좋으시다고..

img_214_1516_0?1234967442.jpg

어머니께서 학생 시절, 빵집에 모여 찐빵을 시켜 드실 때,,
꼭 접시에 설탕을 가득 담아 같이 내어주는데,
찐빵에 설탕을 솔솔 뿌려드시면 그게 참 맛있고 좋았다고 하시네요..

img_214_1516_2?1234967442.jpg

설탕이 뭐 몸에 좋던 나쁘던..
그 옛날 먹을 게 그렇게 넉넉치 못했던 시절..
즐거움을 나누며 보내셨던 추억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보려 설탕을 솔솔 뿌려 먹어 보았습니다.

img_214_1516_1?1234967442.jpg

제가 수년 전까지 그러하였듯이,
언제나 우러러 보기만 했던 어머니께서도 그 언젠가는.. 아름답던 소녀시절..
삼삼오오 모여 찐빵 나눠 먹으면서 즐겁던 시절을 보내셨던 나날들이 있으시겠지요..

저도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린 그때 라면, 순대, 떡볶이 나눠먹으며 개폼을 잡았던 시절이 있었지...\'

라며, 옛 시절을 그 시절 주전부리와 함께 추억하는 날,... 부모님을 떠 올리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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