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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종] 30% D.C. 받으며 빕스 샐러드바 이용할 수 있는 법

김선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6.07 01:50:47
조회 4965 추천 0 댓글 18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여느 기업에나 있다는 family day를 말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
빕스에서 LGT 유저들만을 위한 30% D.C.를 제공하는 날이다. 이 날 말고는 평상시 15% 할인 따위도 없다.

때마침 이 날이 오프. 고로 웨이팅을 피해 런치타임에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었다.

남편 직장으로 파견 보내고 딱히 babysitting 말고는 할 일이 없어 보이는 아이를 동반한 가정주부들과
근처 여대생들이 눈에 띄었다.  

빕스 샐러드바의 매력을 보노보노나 마키노차야 같이 샐러드바가 메인디쉬며 전, 후식 전천후 기능을 하는
메뉴의 버라이어티 함에서 찾기는 힘들다. 단, 식사를 끝마친 후 \'인증(?)\' 을 위한 거나한 트림을 하면 악취를
수반하지 않는 깔끔하니 똑 떨어지는 그것이 \'꺼억~\' 하고 나온다는 것, 여기서 매력을 찾을 수 있겠다.  

간혹 한식도 샐러드바 메뉴에 섞여있지만 이것들을 포함해 샐러드바 메뉴가 죄다 식물성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어서다.

이제는 새우, 치킨 탐욕에 지친 육신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4시에 맞춰 빕스를 방문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일행이 방문한 시간이 2시 30분 쯤이었는데 이때도 치킨이며 새우, 골뱅이까지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걸
보면 말이다. 런치와 디너의 구분이 없는 건 우리가 방문한 브랜치만의 특성이었나. 잘 모르겠다.

쌀국수, 또르띠야, 연두부 샐러드는 재료 자체도 좋았지만 본연의 재료에 올려 먹을 수 있는 토핑들이
죄다 구비되어 있었다. 냉기가 넘치는 음식들이라 여름 별미로 붐업 날릴 만한 메뉴들. 국수를 튀겨 아몬드와 양상추를
곁들인 샐러드하며 살짝 얼린 망고 과육에 갖은 과일로 \'보쌈\' 한 샐러드는 정줄 놓고 하염없이 먹어댔다.

즉석에서 파트타이머가 조리해주는 빕스 스파게티는 오늘도 맛 없었다. 파스타가 빕스의 본령이 아닌데
이곳 스파게티에서 걸죽한 토마토 페이스트 맛을 기대한 것이 잘못이라면 순순히 잘못을 인정하겠지만 뜨거운 토마토 주스에 파스타만 빠뜨린 듯한 맛을 본다면 내게 하염없이 손가락질 하기도 힘들 것 같다.

이런 곳을 가면 디저트까지 자체적으로 3부까지 구성하여 먹고 오는 편.

리치와 바나나, 방울토마토 따위 과일로 달달한 맛을 입에 머금어 주는 게 1부요, 꿀을 \'담뿍\' 넣고 해바라기씨를
솔솔 뿌려 데코한 플레인 요거트를 푸푸푸 떠먹는 것이 2부이며, 마지막으로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쏟아부은 아포가토와 \'진한커피(빕스 커피머신에 \'진한커피\' 로 표기되어 있다)\' 로 런천을 쫑내는 게 3부, 마지막이다.

둘이 스테이크를 시킨 까닭에 5만 7천 원 가량이 나왔거늘 LGT 멤버쉽 카드를 긁자 1만 7천 원이 차감되었을 때
그 10년 묵은 숙변이 오장 속에서 빠져나간 기분은 말로 못한다. 이제 우리는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간다. 원활한
소화작용을 위해서. 먹고, 또 먹은 걸 풀고, 그것이 모두 삶의 한 조각들 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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