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무교동 막내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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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곳(115.21) 2009.07.14 19:46:03

조회 3934 추천 0 댓글 14

정말 좋아하는 낙지볶음! 매운 음식 별로 안 좋아하지만 낙지볶음은 정말 사랑해요.
동네 낙지볶음 체인에서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무교동에 가면 꼭 가는 가게가 있어요.
사실 무교동에 처음 갔을 때, 엄마한테 맛있는 곳 어디냐고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안 받아서
우왕자왕하다 아무데나 들어간 곳이 바로 막내 낙지. 다른 곳 가봐도 여기가 제일 제 입에 맞더라고요.

단골로 정해놓고 늘 이 곳으로 가다가 언젠가 퍼뜩 생각나서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운이 좋았던 건지 인연인 건지, 엄마의 맛집도 같은 가게였다고 하네요.
신기해요 ㅋㅋ 역시 부모자식 입맛은 되물림?

가장 최근에 다녀온 사진이에요. 늘 낙지볶음 시키다 이번에는 낙지비빔밥으로 시키고 조개탕을 시키려고 했는데,
비빔밥으로 시키면 조개탕에 서비스 계란말이 안 나간다 그래서 늘 시키는대로 낙지볶음 + 조개탕 (+서비스 계란말이)
여기 파전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콩나물 무침님. 따로 집어먹으면 참기름에 무친 맛은 안나요. 비빔밥에 넣어 먹어야 맛있어요.
어쨌든 매운 맛 해소에는 일등공신. ㅎㅅㅎ 나물 중에 제일 좋아하는 콩나물. (이 식상한 입맛)

직접 담근다는 단무지. 그래서인지 시중에 파는 단무지보다 색이 옅어요. 그래봐야 난 짜장면 없음 안 먹..

조개탕 1만원. 국물이 시원해요. 개인적으로 어패류 국물 안 좋아하지만.

조개님들. ㅋ 조개 구분 능력 0이므로 무슨 조개인지는 모름.

서비스 계란말이.
큽니다. 커다랗고 두툼하고 길게 부친거 반절 턱 덜어 주는 것 같아요. 역시 계란은 언제나 완소♡
따로 사먹으면 5천원이나, 볶음과 조개탕을 시키면 서비스로 주시기에 늘 파전을 포기하고 조개탕으로 우회.ㅋ

낙지볶음. (1만5천원) ㅎㅎ 낙지들이 두툼해요. 그냥 먹기 힘들어서 가위로 써걱써걱. 양념도 맛있고요 ㅋ.

비빔공기. 이거 이천원 따로 받는 것 같아요. 잘은 모르겠음. 천오백원일까? 음.

밥투하

참기름투하

콩나물과 낙지 투하.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친구들에게 늘 박피했냐는 소리를 듣는 이 혀는 지나치게 민감하여
그나마 많이 무뎌졌어도 낙지 양념을 듬뿍 넣을 수 없어요. ㅠ 젓가락으로 덜기.

제 비빔밥. 좀 허여멀건해서 아쉽다면,

일행의 비빔밥. 이 분은 조개탕에서 건진 조개도 저 낙지 양념에 듬뿍 찍어드시는 분.
저것도 저렇게 먹다가 양념 더 비비더근영.

생강과 마늘과 청양고추 덕에 요즘 걱정되는 여러가지 전염병에 탁월한 예방 효과가 있다고
예전에 tv에서 본 적 있어요. 낙지볶음♡ 맛도 맛이지만 여름에 진짜 입맛 없을 때 최고인 것 같아요.
(입맛 없을 때가 없는 전 사실 딱히 꼭 먹어야하는 건 아닐 테지만요..)

+ 덤. 오늘은 초복이지요!

딩굴딩굴하다 엄마 심부름으로 홈플러스에서 닭 두마리 건져왔어요. 초복이래요. 오늘 날씨 시원했는데. ㅎㅅㅎ

엄마가 중닭 사오랬는데, 파는 사람이 이거 사이즈 중짜라고 반계탕 닭이라고 그랬는데, (난 반계탕 안먹어봤어..)
사온거 보고 작다 그래서 맘 상했음. 이거보다 더 큰 닭은 포장닭 한 마리에 만원이 넘던데요.
치킨 한 마리 시키면 비싸도 만오천원 선인데, 마트에서 파는 닭이 만원이면 비싼거죠?

어쨌든 맛있게 먹었습니다. ^-^ 닭다리 인증샷.

심부름하는 김에 팔도 비빔면도 샀어요. ㅋㅋㅋㅋ
야식으로 얼음 넣고 먹어야지 ㅋㅋㅋㅋ
비키니는? ㅋㅋㅋㅋㅋ 몰라 난 뻔뻔하니까 ㅋㅋㅋㅋㅋ

cannon ix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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