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송곳] 인천 계양구 고기부페

김송곳(115.21) 2009.07.30 01:48:34
조회 5031 추천 0 댓글 8





펜타포트 다녀왔어요. 지산이랑 찢어져서인지 사람 정말 별로 없더라고요.
인천에는 초대권을 그렇게 많이 뿌렸다는데, 홍대포트 오만원씩 주고 가기 너무 억울하고 해서,
저를 게스트로 넣어줄 친구 밴드들 공연이 있는 금, 일 이틀만 샤샥.
금요일엔 정말 사람 진짜 없었고, 일요일은 그나마 꽤 있던데.
아마도 데프톤즈 공연이 있던 토요일에는 그래도 사람 많았겠죠?

공연을 보러 가지 않았던 토요일, (실은 낑겨들어갈 방법이 없어서 못 간 토요일)
인천 구경이나 할 마음으로 나섰다가 갑자기 고기를 여한없이 먹고 싶어져 목동까지 돌아가 옛날에 갔던 고기부페에 갔는데,
이런! 없어졌더라고요! 내 톨비 팔백원! 어쩔 수 없이 네비게이션에 고기부페를 쳐봤는데 아니 이런 제일 가까운 곳이 인천시 계양구-_-_-
되돌아가기 억울했으나, 어차피 숙소도 인천이니 드라이브했다 생각하자 하고 네비게이션이 가르쳐주는 데로
계양구에 있는 고기부페에 갔습니다. 아까운 기름.ㅠ
뭔 기름을 이렇게 많이 썼냐고(또 차는 왜 이렇게 더러워졌냐고) 엄마한테 혼났..



그렇게 힘들게 갔으니 맛있게 먹어야하긴 하는데, 이런.. 1인분 9천원크리.
왠지 억울해서 고기만 먹어야지 결심해놓고 그 와중에 쓸데없이 밥을 퍼다먹었다는 ㅠ






부침개와 귀엽다고 해야할 지 마치 양배추 쌈밥을 연상케했던 초밥.
부침개는 배채우는 음식 1순위라 외면하려했으나, 청양고추가 들어있어서 매콤하고 맛있었어요.
김치전도 있었는데, 그것도 나쁘지 않았고. 초밥은 분명 6개 가져왔는데, 카메라 켜고 보니 두개로 줄어있.. 야!





밑반찬. 다른 것들도 많이 있었지만 꼭 필요한 찬들로 선별했습니다. 그럭저럭 그냥 먹을만 했어요.
이 외에도 가져온 건 된장국과 동치미국 그리고 밥(으이구 밥순이.) 국수나 호박죽도 있던데 그냥 무시.





담백한 돼지고기로 시작. 앞에서부터 대패삼겹살, 삼겹살(인척하는 타부위 고기), 오겹살.
대패삼겹살이 제일 낫던데요. 오겹살은 좀 물맛? 냉동냄새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그랬어요.





낙지, 주꾸미, 양념된 오징어, 고추장양념장어 가져왔어요.





괜히 많이 가져온 오겹살 옆으로 낙지, 주꾸미, 닭모래집을 올렸습니다.
발달린 바다 생물 중 유일하게 내가 사랑하는 낙지. 주꾸미도 양념된 녀석은 사랑해줄 수 있는데.
그리고 가져올 땐 분명 참기름장에 묻혀서 마늘 고추랑 같이 익혀야지 하고 결심했으나 까먹고 그냥 올린 닭모래집.





익었어요. ㅎㅅㅎ 낙지 맛있어요.





장어, 오징어, 양념삼겹. 양념삼형제.






잘 익었어요. 하지만 난 장어도 오징어도 별로 웩.
장어는 잔가시 너무 많고 바다장어였나봐요. 구별할 줄 모르지만 평소 먹던 장어맛이 아니던데. 아나고회는 좋은데.
오징어는 그냥 원래 별로 안 좋아하고. 양념 삼겹살은 덕분에 밥을 많이 먹었어요. ㅠ




먹을 때마다 찍은 건 아니고, 중복되서 안 찍은 거나 깜박하고 안 찍은 것도 있어요. 소불고기 깡깡 언 등심 그런 거.




정말 성장호르몬이 끊겼나봐요. 옛날처럼 못 먹겠어요.
너무 배고프고 먼 길을 돌아온 터라 9천원? 엄청 먹어주지! 했는데 생각만큼 많이 못 먹었습니다.
원래는 저렴한 5천원짜리 고기부페 가서 1년동안 깡깡 얼린듯한 고기 사정 없이 먹고오는게 목표였건만.

그래도 만족!






+. 덤이에요.





금요일 밤이 지나 토요일 새벽, 숙소로 가는 길에 육개장 먹으러 풍전 식당 들렀습니다.
24시간이라 참 소중해요. 차 때문에 술 한 모금 안 마시고 놀았더니 속이 쓰렸는데 잘 됐죠.
숙소에서 자기 전에 마시려고 맥주 한 캔 챙겨놨었는데, 이거 먹고 배불러서 뒷전이 되었음.





육개장에 밥 풍덩. 실한 건더기, 국물 맛 완전 예술. 그보다 iso 800의 압박.






금요일, 지산으로 갔던 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완전 좋아. 위저 찌질이 될 것 같아.\' 부러웠습니다.

홍대포트도 재미는 있었어요.
스팟 - 드럭 - 평일m2 번갈아 다니는 기분이었지만. ㅠ

그나저나 양 쪽 다 피를 많이 봤겠네요. 괜히 갈라져서,
지산도 관객 동원은 예상만큼 안되었다고 하던데 그 라인업에 이익이 그리 많이 남진 않았을테고.
펜타포트는 이미 시작 전부터 다들 홍대포트 망했다고들 난리였고.
양쪽 다 피 봤네염.

사람 약올리지 말고 내년에는 한 날 한 곳에서 좋은 공연 많은 사람이 모여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보다 이렇게 늦여름과 진짜 더위가 와버렸습니다. 헉헉.
여름은 너무 짧아요. 방학도 너무 짧아요. 휴가도 너무 짧아요.
이 아까운 한 달밖에 안 남은 여름, GTA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ㅠ 이럼 안돼.







cannon ixy 10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20186 송탄 부대찌개 , 철판모듬 [13] ㅁ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2 4404 0
120184 [ 궁금이 ] 서초동-온돌집 / 매운갈비 [12] 궁금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2 3724 0
120182 진주 석원삼계탕 [7] 몽고간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2 2523 0
120181 [punkstory] 하카다분코, 제육볶음, 볶음밥, 삼겹살, 치킨 등 [10] punkstor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2 3891 0
120179 [조방] 자갈치시장 남향산곰장어 - 양념구이 [6] yoonsty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2 2634 0
120178 [록엠씨]한입으로 아름다운 음식들... [36] 록엠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2 6357 0
120176 신대방 <온누리에 돈까스> 20분안에 대왕돈까스 먹기 성공★비결 [21] 푸드파이타(116.122) 10.03.21 6435 0
120174 남자사람이라면 생강도너츠ㅋㅋㅋ [18] 튼튼이(110.14) 10.03.21 4118 1
120172 [송곳] 홍대 돈수백 [10] 김송곳(119.196) 10.03.21 4164 0
120171 [ㅍㅆ] 낙지 까르보나라와 함께한 맥스 더 프리미엄! [16] ㅍㅆ(121.142) 10.03.21 4818 0
120170 집에서 스테이크 [23] 희망을나누어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1 4861 0
120169 [명탐정답다]사천짜파게티와 친구들ㅋ [14] 명탐정답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1 3308 0
120168 [가가멜] 해장으로 최고! 속이 뻥!뻥! 뚫리는 "해물짬뽕라면" [13] 가가멜(58.140) 10.03.21 5518 1
120167 크리스피 도너츠 'ㅅ' / [32] 광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1 4759 0
120165 한정판 '맥스 프리미엄 에디션' 받았네요^^ [16] autis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1 2956 0
120164 [ㅍㅆ] 결혼식엔 역시 국수! - 송내 뉴욕 웨딩홀 부페 [20] ㅍㅆ(121.142) 10.03.21 5606 0
120163 집에서 만든 정크꼬치.jpg [7] 씨나(121.164) 10.03.21 3688 0
120162 [KKRK] 짬뽕이 먹고싶었즤. [6] 콰콰롸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1 2880 0
120161 한우등심 스테이크 [29] 벨지안화이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1 6150 0
120159 [지워니] 시애틀 게 요리, 필라델피아 베네딕트 브런치로 동분서주 [12] 지워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1 3413 0
120158 [동해어부] 여러가지 마카롱들 [22] 동해어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1 5110 1
120157 [수집가] 황사오신날 기념 시청 오향족발 + 호수집 [27] 수집가(124.254) 10.03.21 3801 0
120153 [우리집하루]오리고기 ㄷㄷ [9] 우리집하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1 2978 0
120152 [자취생-_-]내맘대로 막만든 까르보나라 [37] 건빵엄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1 4356 0
120149 [사라다] 올림픽공원-딸기가 좋아 카페 [19] 사라다(220.76) 10.03.20 4591 0
120148 노량진 수산 시장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8] 킹크랩(219.251) 10.03.20 2171 0
120145 [Hood_]집에서 해먹는 굴파전. [21] In My Hood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0 3415 0
120144 치킨 [20] 사보텐더(122.44) 10.03.20 3862 0
120143 소 우족,사골,꼬리 반값으로 후려치는 방법 ㅎㅎㅎ [6] 리보물(211.200) 10.03.20 2481 0
120142 [칼스루허] 오늘 점심도 빵으로 때웠습니다. [10] Kalsruher(217.233) 10.03.20 3222 0
120141 [ㅍㅆ] 푸짐한 광어 & 우럭 세트메뉴! - 인천 만수2동 용궁회센타 [10] ㅍㅆ(121.142) 10.03.20 4189 0
120140 기갤러님들 종로 3가 굴보쌈 골목 가보셨나요??? [10] 맛스타리(58.126) 10.03.20 3435 0
120139 [충남] 떡볶이 [15] 충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0 4156 0
120138 자취방에서 해먹은 고구마 타락죽.. [7] 보라크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0 2860 0
120136 압구정 로데오거리 파스타집 "일마지오" [7] eXis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0 3759 0
120131 애슐리 다녀왔어요...ㅋㅋ 디너 맛있었음 [14] ㄹㅇ너라ㅣㅁ(115.136) 10.03.20 4570 0
120129 하동관(특) [14] ㅁ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0 4375 0
120128 4000원 순대국밥 [14] 사보텐더(122.44) 10.03.20 4414 0
120127 [동해어부] 티라미수 [23] 동해어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0 4978 0
120126 [가가멜] 비도 내리고... 오늘은 왠지... 최고네요... 뻥 뚫림. [16] 가가멜(58.140) 10.03.20 3620 0
120125 기겔에서 "~가 진리" 말투쓰는 사람들의 심리. [10] 랩의진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0 1098 0
120124 쏘주한잔!!!!! [3] 서울남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0 2139 0
120120 [극A형] 이름모를 곱창집s+ 종로 '청석골'+ 종로 'T42'+ 엄마표 요리s(생곱창 사진有) [21] [극A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0 4453 0
120116 감성돔 [3] 몽고간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0 2135 0
120114 [조방] 소래포구, 쭈꾸미 철판볶음과 바지락칼국수 [3] yoonstyl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0 3449 0
120112 네네 치킨 쇼킹핫 반반 [7]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3.20 5912 0
120110 [김무역] 라면이랑 김밥 [4] 김무역(211.208) 10.03.20 3227 0
120109 근데 왜 디씨 음식 갤러리들 중에서는 빵갤이 없을까? [8] 잉여(121.159) 10.03.20 1746 0
120108 [청순한법둥이] 블루베리요거트 케잌(만두얘기포함) [9] 청순한법둥이(58.146) 10.03.20 2636 0
120104 삼각김밥과 떡꼬치 [5] 배고파(112.149) 10.03.19 281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