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첫 명절~
결혼 전과는 정말 많은 차이가 있네요 ^^
신랑은 5일을 쉬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데
제가 빨간날 딱 3일만 쉬는 바람에 더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ㅠ

암튼 금요일 새벽 기차를 타고 익산에 9시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무궁화호 입석으로 ㅠㅠ 고생 깨나 했어요

우선은 친정에 들러 아침을 먹고
엄마가 미리 밑준비를 해 놓은 각종 전을 후다닥 부쳤습니다
첫 명절이니 엄마가 좀 가져가라 하셔서요
시댁은 차례를 지내지 않기 때문에 전을 부치지 않거든요

얼껼에 신랑까지 함께 전부치기 동참 ㅋ
예쁘게 골고루 돌려 담았습니다


시댁에  가지고 가서 풀고 찍었네요
아버님, 어머님은 음식 차리면 저보고 얼른 찍으라고 하십니다
반면 저희 엄마 아빠는 뭘 찍어대냐고 뭐라 하시죠 --;;


새우, 호박, 표고, 연근
백합(백합살과 소고기를 다져 따로 볶아 다시 채운후 부쳐요)








동태(어머님이 한귀퉁이를 이미 떼어 드셨어요 ㅋ)
 돼지고기 목살, 두부, 매운동그랑땡, 느타리버섯, 새조개 꼬치
고사리 꼬치, 햄 맛살 고추 파 꼬치, 깻잎, 당근








낙지랑  소고기


첫 명절이라 이렇게 한 거고 다음부턴 양가 모두
사돈간의 생일, 명절 인사는 생략하기로 하셨어요






시댁 도착하자마자 바로 상차려 또 점심 먹었어요
어머님이 우리 기다리시며 준비해 놓으신 갈비찜








꽃게탕


명절 내내 포식했더니 얼굴에 두둥실 보름달이 떴네요 ^^;




짧은 2박 3일의 일정동안 양가 어른들 인사다니고
종친회까지 다녀오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게다가 한복까지 입고 다니려니 낮엔 덥기도 하고 힘들었다능 ㅠ
그래도 어른들이 모두 이뻐해주시고 잘 챙겨주셔서 즐거운 명절이었어요 ㅎㅎ



다들 명절 잘 보내셨나요?
아직 복귀를 안 하셨는지 갤이 썰렁하네요
오늘 쉬시는 분들이 젤 부러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