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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d_]고기느님이 더 이상 외롭지 않게.......

In My Hood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5.12 15:43:55
조회 4976 추천 0 댓글 32









고기님을 먹을땐 꼭 곁들이 채소나 풀때기, 푸성귀..등등이 있어야죠.
(고기로만 배채우던 예전의 내 모습은 고이고이 접어 숨겨두고 --;;)
소고기보다는 돼지고기와 더 어울릴듯한 풋고추 장아찌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들어온 풋고추가 포대기로 잇어서;;...
난 과일이 더 좋은데...; ;



으악 눈아파!;;
쥐잡아먹은듯한 그녀의 붉은 입술보다 더 붉은 고추입니다.
이 녀석은 왠지 만드는 과정에서 제 눈을 소멸시킬 기세라서 무서워서 물기닦고 냉동실에 잠재워 뒀어요. 





싱싱하고 땡글한 풋고추. 이 초록색이 좋네요
zi엄청og 매워요;;;
일단 씻어서 물기를 잘 닦고(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부엌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작업--;;)





한줌씩 쥐고





꼭지를 쬐금만 남기고 싹둑- 잘라줍니다.






그담에 이쑤시개로 한번만 관통시켜요.
여러번 관통시키면 나중에 먹을때 입가로 물이 삐죽 나와서 철철철흐르고 고추가 질척해질수가 잇어요
아삭해야 맛잇을것 같네요^^(질척한거 좋아하시면 10번씩 뚫으셈--;;)






인내의 고통.. 눈알이 빠질듯..
드디어 막바지 작업ㅠㅠ





의심할것 없는 500cc ㅋㅋㅋ
사진한방찍으며 잠시 한 생각이.. 이거 다 마시면 어뜨케 될까? 뭐 이런 생각.....-,.-
예전에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하루에 말통하나씩 간장에 밥비벼 드시던 용자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검사하니 이상무..
암튼 국간장 500 진간장 500 물 500 식초1국자를 한데 다 넣어줍니다





바글바글 끓이다가 마른표고를 한줌(세줌은 되어보이네요;) 넣어요






부글부글 실컷 끓으면






좀 시원하게 식히고 매실액기스를 넣고 휘휘 저어줍니다
온 집안에 간장냄새..--;;
그런 뒤 깨끗한 병이나 빈통에 고추를 가득 채우고 국물과 버섯을 부어줘요





음!?!?!?!!??..................
어서 네 뒤에 숨기고 잇는 그 병안에 지금 모자라는 간장의 양만큼 더 들어잇노라고 말해줘
...........
모자라서 같은 과정으로 250cc씩 똑같이 한번더 노동했네요..
ㅠㅠㅠㅠㅠㅠ젠장찌개....






하지만 먹을것을 만드는 중이니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다시 열심히 만들어 부어서 채워넣엇어요
위에 버섯도 잘 덮어주고- 이렇게 뚜껑을 덮어 2~3일 베란다에 놔둡니다.





(3일뒤 개봉!)
오호... 색깔이 많이 가버렷-  어요.*+_+*
다시 냄비에 이 국물과 버섯들을 붓고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체에 거르다가 고추하나 빠짐 ㅎㅎ  






다시 고추가 든 병에 부어 넣고
위에 고추가 안뜨게 미리 전날 잘 씻어서 바짝 말려둔 나무젓가락을 적당하게 부러뜨려 잔 가시를 정리해주고
세워서 넣고 수평으로 놓아주면 저렇게 고추가 눌린 압박으로 나무젓가락도 입구에 딱 고정이된답니다.
고추가 위로 둥둥뜨면 보관중에 간장국물에 안잠겨서 상할수 있거든요. 잘 잠겨야해요.
(아따 힘들다)





두개 모두 완투더성
ㅎㅎ삼겹살에 하나둘씩 얹어 먹으면 꿀맛이겠죠?(장아찌맛이겠지--)

집에서 풋고추로 만들어보세요~~~ +_+
.
.
.


집에 간장냄새가 진동을 해서 무슨 독극물제조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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