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사실 난 구로공단에 사는 사람인데 상경한지 얼마 안되어 뭣도 모르고 간다고 했었다.

글 싸고 지도를 펴 보니 한시간은 족히 걸리더군? 아... 시발 좆됐다!! 싶었어.. 진짜!!

하지만 내가 말한 것도 있고 사장이 분명히 기다리고 있을거라는 생각에 실망감을 줄 수 없어서 다녀왔다.

근데 씨발 노원청국장 어떤 넘이 5번 출구에서 2분 거리랬냐? 약도 제대로 안 그려?!

전나 길치 + 새로운 동네여서 그런지 전나 헤메임 ㅠ,.ㅠ

가게들이 따닥따닥 붙어있어서 뭐가 뭔지 알아야지...

서론이 길었지?

아무튼간에 말이야 나는 토종 한국인이라 원래 김치, 된장, 청국장 찌개는 오지게 좋아하니까 맛 없어두 그냥 먹어.

근데 여기 맛은 있다 진짜로!!!

그리고 한 사람이 먹는 양... 충분히 배불렀다.

가게도 깔끔했고 바닥도 따뜻했고.....

사장님 아들인가 한 아이가 있었는데 절대 시끄럽지 않았고 나한테 자꾸 애교스러운 눈빛을 보내서 안아주고 싶었지만 참았다.

주방에서 상의하는데 아들이 "아빵~~~~~" 하니까 사장님이 오히려 더 징징대던데?

"아빠 일한다구우~!!!"

이 일을 어찌할꼬........ ㅡ,.ㅡ;;;;;;;;;;;;;;;;;;;;;;;;;;;;;

왕복 세시간. 가게 찾는데 삼십분. 밥먹는데 삼십분.

그 긴 시간이 하나도 안 아까웠고 오히려 맛있는 하루였다!!



p.s 1. 사장님이 필요한거 있냐고 물어보는데 내가 디씨인이라 제 발이 저렸는가 존나 창피했음...

p.s 2. 나갈 때 갤보고 왔다는 주책에 반갑게 맞아주심...

p.s 3. 사장님 루저 아닌 듯

p.s 4. 사모님이 상당히 상냥하시다.

p.s 5. 이모 볼펜 감사합니다.

p.s 6. 애기 너무 귀여워

p.s 7. 번창하시길 바라요... ( _ _ )( - - )( _ _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