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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리콘밸리가 아시안의 천국인 까닭, 동양계 CEO 수두룩★★★★

삼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9.29 21: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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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가 아시안의 천국인 까닭

시사IN Live| 기사입력 2012-08-31 09:5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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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욱 제공 쿠퍼티노의 아시안 인구는 66%에 달한다. 이곳에 있는 애플 본사.


7월 초, 지난 3년6개월 동안 살던 정든 보스턴을 떠나 실리콘밸리의 중심도시 중 하나인 쿠퍼티노로 이사했다. 

이제 겨우 실리콘밸리에서 지낸 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왜 이곳이 세계 최고 '혁신의 땅'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은 내가 한 달 생활한 실리콘밸리 인상기다. 

우 리 가족이 살던 보스턴 근교 렉싱턴은 백인이 중심인 마을이다. 동양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백인이 다수인 곳이다. 그러다보니 렉싱턴은 백인이 살기 편한 곳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 양식당이 많으며 중국ㆍ타이 식당 등도 백인들에 맞춘 미국화된 음식을 내놓는다. 

그런데 쿠퍼티노로 와서 '상전벽해'를 느꼈다. 이곳은 아시안의 천국이다. 일단 우리 집에서 오른쪽으로 걸어서 5분 거리에 일본 슈퍼마켓이 있다. 왼쪽으로 10분쯤 가면 인도 슈퍼마켓이 나온다. 위쪽으로 차로 5분쯤 가면 중국 슈퍼마켓이 나오고 또 그 위로 5분 거리에는 한국 슈퍼마켓이 있다. 본국과 똑같은 맛을 내는 한ㆍ중ㆍ일ㆍ인도식 식당도 가득하다. 사방을 둘러봐도 대부분 머리가 검은 사람들이라 주눅들 일이 없다. 

최고 경쟁력은 '날씨' 

2010년 인구조사에서 쿠퍼티노의 아시안 인구는 66%에 달했다. 백인은 30%에 지나지 않았다. 이곳 학교는 이같은 현상이 더 심해서 90% 이상이 중국인, 인도인 같은 아시안이라고 한다. 백인이 정말 소수민족인 곳이다. 

원래부터 이랬는지 궁금해서 옛날 자료를 찾아봤다. 쿠퍼티노는 애플이 태어나고 본사를 두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스티브 잡스가 이곳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1970년대 초에는 쿠퍼티노의 백인 비율이 96%였다. 

실리콘밸리의 중심도시인 새너제이, 쿠퍼티노, 서니베일 등이 있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아시안 인구는 21세기에 들어오면서 급증해 백인 인구와 대등한 수준으로 늘어났다. 미국으로 공부하러 간 아시아 출신의 고급 두뇌들을 실리콘밸리의 테크놀로지 기업들이 무서운 속도로 빨아들였다는 방증이다. 

신자가 수천 명인 실리콘밸리의 큰 한인교회에 갔다. 목사님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 신자 가족의 70% 정도는 엔지니어다. 정말 교회에서 만들어준 소그룹에 가보니 모든 분이 반도체 회사나 소프트웨어 기업의 엔지니어였다. 

급성장하는 실리콘밸리 테크놀로지 기업의 인도 출신 CEO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21세에 미국으로 건너왔다는 40대 후반의 그에게 "외국인으로서 미국에서 성공하는 데 차별을 느끼지 않았는가" 하고 물었다. 그 러자 그는 "10여 년 전부터 실리콘밸리에는 그런 차별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국적에 상관없이 실력만 있으면 톱에 오를 수 있는 곳이 실리콘밸리다"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한국에서 외국인이 삼성전자의 CEO가 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실리콘밸리에서는 가능하다. 그게 이곳의 진정한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건너와 스탠퍼드 대학을 다니다 중퇴하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창업한 한 젊은이를 만났다. "스탠퍼드 대학 창업 강의를 수강했는데 학생 40명에 멘토가 40명이 왔습니다. 내로라하는 유명한 분들이 미래의 젊은 창업자들을 돕겠다고 강의에 와서 1대1로 본인의 노하우를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분들과 교류하면서 더 이상 학교를 다닐 필요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중퇴하고 바로 창업을 했지요." 창업을 위한 천혜의 환경이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이 모두 공감하는 실리콘밸리의 최고 경쟁력은 따로 있다. '날씨'다. 이곳은 1년 내내 화창한 날씨이면서도 습도가 낮아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하다. 너무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다. 날씨야말로 전 세계에서 몰려든 최고의 인재들이 떠나지 않고 계속 남아 있게 하는 진정한 원동력이다. 

임정욱 (미국 쿠퍼티노/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담당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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